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주님 공현 후 월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3-01-07 조회수323 추천수2 반대(0)


30일 피정을 시작한지 10일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첫째 주간을 마치고 하루 쉬는 날입니다. 지난 10일 동안 하느님께서 얼마나 나를 사랑하시는지를 묵상하였습니다. 그런 하느님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하느님과 멀어지며 죄를 지었던 나를 묵상하였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학생들과 함께하면서 하느님의 사랑 안에 변화되는 모습들을 보았습니다. 이제 하느님의 보다 큰 영광을 위해서 주님께로 돌아오는 학생들을 보는 것은 기쁨입니다. 앞으로 남은 20일, 주님의 사랑 안에 소중한 피정의 시간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제1독서는 ‘식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것과, 악의 세력을 따르는 것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계명을 지키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알려 주신 길을 충실히 걸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안개가 자욱한 길을 운전하기가 쉽지 않은 것처럼 우리들의 삶에도 식별을 하기 어려운 안개가 끼게 됩니다.

좋은 것과 가치 있는 것이 함께 할 때는 식별을 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좋아 하지는 않지만 가치 있는 것을 중에서 가치 있는 것을 식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좋아하지 않는 것이 우리를 가로막기 때문입니다. 좋아하지만 가치가 없는 것을 식별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훈련되지 않은 사람들은 비록 가치가 없다고 하더라도 지금 당장 좋은 것을 선택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좋지도 않고, 가치도 없는 것은 식별하기가 쉽습니다. 당연히 선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식별도 이와 비슷합니다. 위로를 주고, 하느님 보시기에도 좋은 것을 택하는 것은 그렇게 힘들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이 성당에 다니면, 별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함께 성당을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 것과 비슷합니다.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 하느님의 뜻이라고 함께 하자고 하면 많은 핑계를 될 수 있습니다. 흔히 하는 말이 ‘당신이나 잘 하세요.’라는 말입니다. 그러기에 신앙인들은 말과 행동에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하느님의 뜻이 아닌 것을 택하라고 하면 이것 또한 갈등이 생깁니다. 우리는 이런 경우에 ‘친구 따라 강남 간다.’라고 하기도 합니다.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하느님의 뜻이 아닌 것을 따르라고 하면 이것은 식별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안하면 되니까요?

우리가 올바른 식별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는 기도 습관이 필요합니다.
둘째는 오늘 복음에서 본 것처럼 활동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기도 없는 활동은 공허하고, 활동 없는 기도는 관념에 빠지기 쉽다고 합니다.
2013년도에는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일이라면 기꺼이 따라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