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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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밀레의 만종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3-01-09 조회수435 추천수2 반대(0) 신고

밀레의 만종

저녁에 저멀리 있는 성당에서 울려오는
종소리를 듣고 감자를 캐던 부부가 일손을
멈추고 삼종 기도를 바치는 그림입니다.

들녘에서 일하는 농부에게
저녁은 마음이 바쁜 시간입니다.

그럼에도 부부는 그 종소리에 하던 일을
멈추고 기도드린 것입니다. 밭에서 일하는 가난한
농부의 모습 자체는 그리 큰 감동을 주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목소리로 상징되는 성당의 종소리를
듣고 두 손 모아 고개를 숙여 기도하는 부부의 모습은
엄숙하고 거룩하게 보입니다.

'요르단'이란 '내려간다'는 뜻입니다.
요한은 하느님의 뜻을 사람들에게 내려다 주었습니다.

하느님의 뜻이란,
사람들이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감으로써 거룩해지고,
거룩하게 삶으로써 인간의 품위가 회복되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남의 이목을 끌 만한 큰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루하루를 소박하게 살지라도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며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룩함이란 바로 평범한 일상의 일들을
주님을 생각하며 주님의 입장에서 행할 때 드러날
수 있습니다.

                 매일 미사 책에서. . . .

오늘의 묵상 :

우리들의 삶은 단지 소박한 하루를
거룩하게 보내는 것 이외에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성인의 반열에 올랐던 어느 수사님의 생활은
평생 50여년을 오로지 칠판을 닦고 분필가루를 치웠으며
걸상을 가지련히 정돈하는 일을 성심성의껏 한 것입니다.

거룩함이란 가장 평범한 일을
가장 거룩하게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저를 사랑으로 내시고 저에게 영혼 육신을 주시어
오로지 주님만을 섬기고 이웃 사람을 도우라 하셨나이다.

저는 비록 죄가 많사오나
주님께 받은 몸과 마음을 오롯이 도로 바쳐
찬미와 봉사의 제물로 바치고자 하오니 어여삐 여기시어
받아 주소서!

오늘 저의 말과 행동을
주님의 자비로 평화롭게 인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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