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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신부터 낚을 줄 아는 참 어부 [하느님의 순종자]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3-01-13 조회수394 추천수0 반대(0) 신고

요한이 잡힌 뒤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 가시어,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예수님께서 조금 더 가시다가,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을 보시고, 곧바로 그들을 부르셨다.그러자 그들은 아버지 제베대오를 삯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두고 그분을 따라나섰다.  <마르코 1,14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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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그런데 진정 복음을 믿고 있는지 돌이켜 살펴 볼 시간을 늦기 전에 가져야 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답할 것입니다. '복음을 믿습니다'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참으로 복음을 믿고 있는지 자기 자신도 알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일 것입니다.

아마 근성적으로 복음을 믿는다고 말할런지도 모릅니다. 아니 어쩌면, 복음을 믿는다고 대답해야 자신의 마음이 편해서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거짓된 메시지에 목숨을 걸고 있으면서도 복음을 믿는다고 말해야 남들 보기에 그럴듯하게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참으로 편리한 삶의 방식입니다.  

누군가 자신의 이런 방식에 동조해 주는 글을 올리기라도 하면 호의적인 공감을 가지고 마음이 단단해 질 것입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자극적인 글이 보이기라도 하면 다시는 쳐다 보기도 싫어 집니다. 죽음의 말에는 마음이 끌리고 생명의 말씀에는 눈길을 돌려버립니다.

창세기 때, 뱀의 메시지(말)는 받아들이고 하느님의 말씀에는 불순종해 버리는 인간이 바로 그 자신입니다. 복음을 믿는다는 것은 입으로 믿는다고 해서 믿음이 아닌 것입니다. 하느님의 복음에 불순종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참된 믿음'이다고 할 것입니다. 하느님께 돌아서는 것이 진정한 회개입니다. 

진정한 회개를 위한 생명의 글에는 눈을 감는 영적인 소경이 되고 창세기 때처럼 거짓된 메시지(말)에는 눈을 뜨는 불순종의 교만이 자신의 몸을 휘감고 있습니다.하느님의 복음말씀은 마음에서 점점 잊혀져만 갑니다. 이는 거짓된 메시지의 마약에 중독되어 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자신은 그런 사실에 대하여 조금도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그 죽음의 마약에 중독되면 거짓된 메시지의 세상에 사는 탓에 하느님의 나라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게 됩니다. 하느님 나라는 '하느님의 복음(말씀)을 받아들여야만' 알게 되는 세상입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말씀하십니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믿음의 순종'을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믿음이란, 복음 말씀을 온전히 받아들임입니다. 그리고 순종이란, 그 말씀의 믿는 바를 온전하게 실행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씀의 믿음을 실행하지 않는 것은 불순종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사람이 창세기 때처럼, 하느님말씀에 불순종하면서도 '나는 복음을 믿는다' 하고 스스로 단언할 수야 있겠습니까.

자기 양심이 그러하다면 이미 양심마저도 저버린 짐승에 불과합니다.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진실을 말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나의 양심도 성령 안에서 증언해 줍니다.(로마서 9, 1) ]  [믿음과 바른 양심을 가지고 그렇게 하십시오. 어떤 사람들은 양심을 저버렸기 때문에 그들의 믿음이 파선당하였습니다. (1티모테1, 19)]

양심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자기 안에 말씀이 살아 있지 못하여 말씀과 결합하지 못하였고, 그에 따라서 거짓된 메시지인지 사실 분별할 수가 없었다는 점을 충분히 인정하십시오. 그래서 말씀 안에서 살아 갈 수 없었다며 깊이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면 죽음의 언어 속에서 또한 죽음의 불순종에서 영혼은 비로소 해방되어 집니다. 

복음에서 보듯이 "그물을 버리고, 배에 버려두고"와 같이 기존의 방식에서 물러나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외딴 곳으로 혹은 산으로 물러나실 때가 있었습니다. 아브람은 "떠나라"는 하느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믿음의 아버지'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버림에는 마땅히 따름이 있어야 합니다. 버리고 방황하는게 아닙니다. "예수님을 따랐다. 그분을 따라나섰다" 라고 했습니다. 거짓된 메시지의 죽은 삶의 방식을 버리고 그 우상의 땅에서 "떠나라"를 실행하는데에는 '예수님을 따름'이 마땅히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 (복음 말씀)께 순종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낚기 전에 자신부터 낚은 참 어부입니다.

그리스도께 회개한 말씀의 믿음만이 '하느님의 순종자'로 되어지게 합니다. 말씀과 결합하고, 말씀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서 신화된 '말씀의 순종자'입니다.악은 말씀(예수님과 복음)을 미워합니다. 탕녀의 지체이기 때문에 그렇게 됩니다.

그러므로 양심을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자기 안에 말씀이 들어 있는지 아니면 거짓된 메시지와 거짓된 강의 및 그런 류의 출판물 따위의 글(언어)들이 자기 안에 있는지를 잘 살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지체인지 혹은 탕녀의 지체인지 자신부터 낚는 참된 어부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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