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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일한 생명(生命)의 출구(出口) -탈옥을 꿈꾸는 사람들- 2013.1.14 연중 제1주간 월요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3-01-14 조회수352 추천수8 반대(0) 신고

2013.1.14 연중 제1주간 월요일 히브1,1-6 마르1,14-20

 

 

 



유일한 생명(生命)의 출구(出口)

 

-탈옥을 꿈꾸는 사람들-

 

 

 


탈옥을 꿈꾸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을 향해 열려있는 출구가 없으면 세상 어디나 감옥입니다.


정도의 차이일 뿐 대부분 감옥의 수인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이란 감옥, 가정이란 감옥, 학교란 감옥, 자기라는 감옥입니다.


하여 이 답답하고 갑갑한 감옥의 삶에 좌절하여 목숨을 끊는 사람들도 있고,

평생 어쩔 수 없이 수인처럼 살다가


제대로 자유를 누려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부단히 탈옥을 꿈꾸는 사람들이요 구원의 출구를 찾는 사람들입니다.

절망의 감옥에서 희망의 출구를, 죽음의 감옥에서 생명의 출구를,

거짓의 감옥에서 진리의 출구를,

어둠의 감옥에서 빛의 출구를 찾는 사람들이자

탈옥의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꿈이 있어 비로소 인간이요 마침내 구원의 출구를 찾기 마련입니다.

 


오늘 복음의 호숫가의 네 어부들도 흡사 감옥 안의 수인들 같습니다.

아마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평생 수인들처럼 호숫가를 맴돌며 평면적 반복의 일상을 살다가

세상을 떠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분명 탈옥의 자유를, 초월을 꿈꿨던 구도자들임이 분명합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에 즉각 응답한 것을 볼 때

그들의 꿈이, 내적 갈망이 얼마나 강렬했는지 짐작이 갑니다.


결론하여 하느님을 향한 우리의 영원한, 유일한 생명의 출구는

예수님뿐이라는 것입니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바로 닫힌 마음이라는, 공동체라는, 세상이라는 감옥을

‘말씀의 해머’로 부숴 출구를 내시는 주님이십니다.

 


이 말씀에 이어

제자들은 ‘나를 따라 오너라.’라는 주님의 말씀에 즉각 응답하여

일상의 감옥, 자기(ego)의 감옥, 소유의 감옥, 인연의 감옥에다 출구를 내고

탈옥하여 주님을 따라 나섭니다.

 


부단히 탈옥의 자유를, 초월을 꿈꾸는 사람들입니다.

구원의 유일한 출구는 주 예수 그리스도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드님을 통하여 세상을 만드셨으니

세상이란 감옥에서 벗어나 초연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길은

아드님을 통해서만이 가능함을 깨닫습니다.

 


히브리서 저자 역시

아드님만이 하느님을 향한 구원의 유일한 출구이심을 장엄하게 선포합니다.

 


“아드님은 하느님 영광의 광채이시며 하느님 본질의 모상으로서,

  만물을 당신의 강력한 말씀으로 지탱하십니다.

  그분께서 죄를 깨끗이 없애신 다음,

  하늘 높은 곳에 계신 존엄하심 분의 오른 쪽에 앉으셨습니다.”

 


이런 아드님이 아니고

세상 그 누가, 그 무엇이 하느님을 향한 구원의 출구가 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무수한 가짜 출구와도 같은 세상 우상들에 현혹되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세상 우상들에 현혹될 때 중독이자 폐인이요

‘자기 감옥’으로부터의 탈출은 요원합니다.

 


하느님 친히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또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되리라.’

말씀하신 아드님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의 출구임을 깨닫습니다.

 


주님은 오늘도 당신 친히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구원의 출구를 활짝 열어주시어

당신을 따라 자유의 여정을 살게 하십니다.

 


“주님께 나아가면 빛을 받으리라.

  너희 얼굴에는 부끄러움이 없으리라.”(시편34,6).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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