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나를 따르는 이는...(요한복음 8,12)
작성자송규철 쪽지 캡슐 작성일2013-01-14 조회수336 추천수1 반대(0) 신고
송봉모 신부님의 ‘순례자 아브라함’ 이라는 책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http://youtu.be/FyTiGnZ_JtQ  ☜



(요한복음 8,12)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내가 아는 마취과 의사는 환자에게 마취할 때마다 긴장과 불안감으로 힘들어 했습니다. 신앙을 갖고 있던 분이라 머릿속으로는 주님께서 함께하심을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든 위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에 늘 불안해하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다보니 실생활에서도 내적평화를 얻기가 어려웠습니다. 건강까지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언제나 함께 하시면서 모든 것을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자주 고백하며, 내적 평화와 삶을 살 수 있게 해 달라고 은총을 구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더 이상 긴장과 불안에 시달리지 않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함께하시면서 모든 상황을 지배하고 인도하신다는 확신을 가진 것입니다. 이런 체험이 있고나서 ‘진정한 복은 다른 것들, 곧 재물이나 지위와 같은 것이 아니라 바로 주님이시구나.’ 하는 깨달음과 함께 무척 기쁘고 감사했다고 합니다.】



우리도 예수님이 보내 주시겠다던 보호자, 곧 성령님이 늘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느끼고 의지하고 믿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사는 한 순간 한 순간이 걱정과 두려움이 아니라, 내적인 평화와 평온함으로 채워지리라 생각합니다.



성령님의 현존을 느끼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겁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거나, 조용한 침묵 중에 기도하거나, 단순한 기도를 반복하거나, 미사에 참여하거나, 말씀을 읽거나, 찬양 노래를 부르는 등의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다양한 방법 중에 성령님의 현존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는 방법으로, 성령님이 함께 하심을 자주 체험해야 합니다.



그렇게 체험해야 하는 이유는 실전에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만약에 성령님이 함께 하심을 머리로만 기억하고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실제 삶에서 어렵고 힘든 일이 닥쳤을 때 불안해하고 걱정하고 근심하고 쉽게 절망할 수 있겠죠. 하지만 성령님이 함께 하시고 보호하시고 이끌어주실 거라는 체험이 온 몸으로 체득된 사람은 쉽게 흔들리지 않고 쉽게 절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성령님의 보호와 이끄심을 믿으며 자신감 있게 살아갈 겁니다.



실제로 그러한 모습을 보여준 분이 계십니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를 도와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성악가 윅스, 킴Kim 입니다. 그녀는 6.25 때 두 눈을 잃고 고아원에서 자라던 중 미국인의 양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훌륭한 음악가로 성장해 빌리 그레이엄 복사의 선교팀에 합류합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은 감동적인 말을 합니다.



“나를 도와주기 위하여 내 손을 잡고 인도해 주는 사람은 나에게 100미터 전방에 무엇이 있다고 일어주지 않습니다. 그 사람은 그저 내 발 앞에 계단이 있다고만 알려줍니다.
그러면 나는 그 사람의 말을 듣고 계단에 오르기 위하여 발을 높이 들기만 하면 됩니다. 믿을 만한 안내자에게 나의 발걸음을 맡기고 한 걸음 한 걸음 따라가다 보면 내가 가야 할 목적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우리는 10년 20년 후의 일을 알지 못합니다. 또 알아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진실하신 인도자 주님께 우리의 걸음을 맡기고 한 걸음 한 걸음 따라가다 보면 우리를 위해 예비해 주신 저 영원한 하늘나라에 무사히 도착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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