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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께서 왜 우리더러 소금이라고 하셨는가?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3-01-15 조회수337 추천수1 반대(0) 신고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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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성서 전통상 하느님이 안 계시는 곳이라고 합니다.

하느님의 뜻과 어긋나 있는, 그래서 하느님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

바다를 '죽음' 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요한 묵시록에서도 바다에서 두 짐승이 올라 온다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요한 묵시록 13장 참조)

 

제가 그동안 궁금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왜 예수님께서는 농부를 부르시지 않고 어부를 제자로 부르셨을까?

예수님은 주로 농사에 대한 비유를 많이 하셨는데 ...

그렇다면 어부를 부르시는 특별한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

무엇을 여기서 알아 들어야 하는 것일까?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가 호수에 어망을 던지는 것을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마태 4,18-18)

 

위에서 바다가 '죽음'을 상징하고 하느님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라고

하시기에 바로 우리들의 처지와 현실이 그렇다고 느껴왔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의 이 세상이 바로 바다였다는 것입니다.

바다로 상징되는 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가?

바로 하느님의 손길이 닿지 않고 사는 사람들인양 그렇게 불쌍하게

살았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하느님의 손길이 닿지 않는 듯한 바다(세상)에서 병들어 헤메이고 사는

모습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오셨습니다. 그 바다에서 우리를 건져

올리시려고 오셨던 것입니다.

 

아하, 바다가 죽었다는 것은 소금이 없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보고 소금이 되라고 하셨나 봅니다.

바다에 소금이 없으면 짠 맛을 잃어버려 물고기들이 다 죽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빛과 소금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소금)이 바다에 스스로 녹아서 바다(세상)를 살리시고 바다의

물고기(우리)들도 살리셨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사셨기에 우리들도 그렇게 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산상설교에서 참행복을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시고 나서 바로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살라고 당부하시는 것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 쓸모가 없으니 밖에 바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마태 5,13)

 

이제 예수님께서 그 죽음으로 상징되던 바다에 오셔서 생명이 우글거리는

바다가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스스로 녹으셔서 바다가 살아났습니다.

이제 우리도 예수님처럼 세상에 녹아야 할 차례입니다.

우리 함께 녹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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