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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을 구경하다 [자신의 평상은 어떠할까]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3-01-17 조회수379 추천수0 반대(0) 신고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율법 학자 몇 사람이 거기에 앉아 있다가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였다. ‘이자가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하느님을 모독하는군. 하느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예수님께서는 곧바로 그들이 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을 당신 영으로 아시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느냐? 중풍 병자에게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네 들것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 들것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거라.”그러자 그는 일어나 곧바로 들것을 가지고,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밖으로 걸어 나갔다.  <마르코 2,1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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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몇이 중풍에 걸린 어떤 사람을 평상에 누인 채 들고 와서, 예수님 앞으로 들여다 놓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군중 때문에 그를 안으로 들일 길이 없어 지붕으로 올라가 기와를 벗겨 내고, 평상에 누인 그 환자를 예수님 앞 한가운데로 내려 보냈다. ...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의아하게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저 사람은 누구인데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가? 하느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대답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느냐?   <루카 5, 17 - 26> 


예수님께서 복음 말씀을 전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련하신 '말씀의 자리'에는 율법 학자 몇 사람도 (바리사이들과 함께) 거기에 앉아 있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 곁으로는 다가 왔지만, 말씀과 결합하지 못했으며 또한 말씀 안에서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그들은 무슨 트집거리라도 잡기 위해서 입니다.

지금의 오늘날에도 이런 분들은 여전히 있습니다. 말씀 가운데서 무슨 트집거리를 발견하고서는 자기 지식 머리의 논리로 '성경은 모순이 가득하다'며 따지려 달려드는 사람들입니다. 말씀의 실행을 행동하기 보다는 말씀의 진위를 분석하려는 '선천성 의심자'들인 신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거짓된 메시지에 결박되어 말씀과 결합하지 못하고 예수님 밖에서 '말씀을 구경하는' 사람들입니다. 

말씀과 결합하지 못하고 말씀을 구경하는 군중들은 거짓된 메시지와 그런 강의 및 그런 출판물 따위에 집착되어 있는 사람들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말씀을 가로막는 자들입니다.
"군중 때문에 그분께 가까이 데려갈 수가 없었다"와 같습니다. 이는 다음에 군중 속의 여자와도 마찬가지 입니다. [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고 계실 때에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루카 11, 27) ] 

쉽게 말해서 '군중 속의 이 여자'는 천주교의 마리아에 대하여 세상 사람들이 보고 있는 시각에 해당됩니다. 아니 어쩌면 모태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도록 마리아를 예수님 보다도 더 높이 치켜 세우는 (주객전도) 실재가 존재해 있기 때문이라는 것도 부정할 수만은 없습니다. [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는 예수님의 말씀과 결합하고 말씀 안에서 사는 신자이다면 군중 속의 여자처럼 오해하지 않도록 가히 주객전도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언제나 회개하는 마음이 요구됩니다. 복음을 믿어라고 예수님께서 명령하셨습니다. 거룩한 변모의 산에서 [그때에 구름이 일어 그들을 덮더니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마르코 9, 7)] 했습니다. 거룩한 변모에서 처럼 마리아에게 초막을 지어드리고 싶습니까. 또 다시 하느님께서는 구름 속에서 소리를 내십니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계시하신다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랫동안 <자신의 완고함과 어둠의 거짓말인 자신의 평상>에서 그평상과 함께 지내온 굳어진 행태를 '말씀만으로' 깨끗이 죄를 정화시켜 자기 평상을 버리게 하느님의 자비를 베풀어 주실 수 있습니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 들것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이렇듯 말씀에는 영과 생명이 있습니다. 참으로 생명을 얻고자 한다면 깨끗한 마음으로 복음(말씀)을 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그 광경을 지켜보며 예수님 말씀에서 무슨 트집거리를 찾아 예수님을 모략하고 가짜 마리아를 선전하고자
예수님 '말씀의 자리' 주변에서 서성거리기만 한다면 바리사이와 율법교사들과 다를 바없이 오히려 자신들의 영적인 장애의 평상은 버리지 못하고 있다 할 것입니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시는 말씀을 도무지 받아들이지를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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