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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희가 변화되어(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3-01-19 조회수354 추천수3 반대(0) 신고

저희가 변화되어(마르 2, 13-17)

 
인류에게 공덕을 쌓을 기회를 주시고,
이를 인간의 공로로 받아주시는 하느님께서는 찬미와 영광을 받으소서. 

몇 해 전에 45일 피정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때 오늘 이 복음을 묵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토실토실한 알밤이 됫박에서 철철 넘치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저는 ~~” 하며 탄성을 내듯 기쁘게 그 영상을 바라보았습니다.  

이내 그 영상이 사라져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였습니다.
잠시 후에 소여물 같은 푸성귀들이 넘치는 영상을 보았는데
마음은 별로 기쁘지 않았습니다
. 

이것이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이지?” 하며
혼자서 그 뜻을 찾으려 애를 썼지만 알지 못했습니다
.
주님께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가르쳐달라고 기도하며
더 주님께 집중을 하였습니다
.  

그러자 어는 순간엔가 주님께서 저를 부르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 하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그 순간 저는 그 영상이 무엇을 뜻하는지 깨달았습니다. 

제가 ~” 하고 대답을 하는데, 그 대답이 기뻐서
즐겁게 대답하는 것이 아니고 마지못해
~” 라고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아하, 내가 지금까지 주님의 부르심에 기쁜 마음으로 순명하지 못하고
마지못해 반만 순명하며 살았구나
!” 라는 것을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온전히 주님의 뜻에 기쁘게 응답하지 못하는 삶은 열매는커녕
푸성귀만 맺고 있다는 것을 그 기도 시간을 통해서 깨달았습니다
. 

저를 비롯하여 많은 신자들이 주님을 믿기는 믿지만
기쁘게 주님의 말씀을 따르지는 않습니다
.
마지못해서 주님을 따르고, 또 그 신앙생활에 기쁨이 없습니다.
그러한 삶은 열매도 맺지 못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도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면 좋으련만!
네가 이렇게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않으니,
나는 너를 입에서 뱉어 버리겠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리인 레위를 불러 변화시키신 주님께서는 우리도 변화되길 원하십니다.
뜨거운 믿음의 소유자가 되어 그 영혼이 자유롭고,
주님과 하나 된 삶을 살아가길 원하십니다.
주님의 그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미적미적 살아가는 삶 자체가 죄인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내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 비로소 주님께서
나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시고 기다리시는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 

저희가 변화되어 온전히 주님의 것이 되기를 바라시는 예수님,
저희가 미적지근한 신앙생활에서 열정적인 신앙인으로 변화되도록
축복하여 주소서
. 그리하여 주님의 부르심에 기쁘게
~~~~~” 라고 응답하며 살아가게 하여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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