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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빠 하느님 사랑합니다.”(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3-01-21 조회수367 추천수5 반대(0) 신고

아빠 하느님 사랑합니다.”(마르 2, 18-22)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 부족하고 부족한 사람들을
사제로 부르시어 당신의 일을 하게 하셨으니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오늘은 서품 기념일입니다.
서품기념일 중 특별히 기억나는 날은 30일 피정을 할 때였습니다.
그날 새벽에 묵상기도를 하고, 기도 끝에 오늘이 저의 사제서품기념일입니다.
예수님, 어떤 선물을 주실지 기대됩니다.” 하고 말씀드렸습니다.  

아침식사를 하고 밖에 나오니 신기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제가 피정하는 그곳 아래는 모두 눈이 녹아 비가 왔는데,
제가 있는 곳부터 그 위쪽 산으로는 눈꽃이 피어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저는 아름다운 그 하얀 눈꽃 폭죽을 바라보며 감탄을 연발하였습니다.
저는 그토록 저를 사랑하시는 하느님 아버지께 찬미와 감사기도를 드렸고
그 날 하루를 기쁨에 젖어 보냈습니다
. 

또한 저는 그 한 달 피정 내내 여러 차례 주님으로부터 기도에 대한 초대를
받았습니다
. “네가 매일 감실의 나의 곁에서 한 시간씩 머물렀으면 좋겠다.”

저는 이 초대에 대하여 기쁘기 보다는 정말 예수님의 초대일까?” 라는
의심을 하였었고
, 예수님과 약속을 했다가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죄가 되는데
.” 하며 선뜻 대답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한 달 피정이 끝나갈 무렵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얘야, 의심을 버려라. 나다. 내가 너를 매일 한 시간씩 초대한 것이 맞다.
얘야,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 마라.
나는 네가 내 앞에 머물건 머물지 않건 변함없이 너를 끔찍이 사랑한단다.
내가 너를 초대한 것은 다름이 아니라 너와 대화
나누는 것이 너무 기쁘고 행복하단다
.” 

저는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것처럼 멍했습니다.
, 나는 지금까지 기도를 의무로만 생각했구나!” 

오늘 복음에 단식에 대한 논쟁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는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할 수야 없지 않으냐
?” 하고 말씀하십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성령께서 머무시는 새 부대인가?
아니면 아직도 율법에 묶여 사는 헌 부대인가 생각해봅니다.
또 교회는 끊임없이 새로워지고 있는가?
아니면 조직과 법의 테두리에 묶여 쇄신되지 못하고 있는가? 생각해봅니다. 

지금도 많이 의무적으로 성무일도나 묵주기도를 바칩니다.
그러나 매일 성체조배를 하면서 조금씩 그분의 사랑을 배워갑니다.
너무도 늦게 대답하여 드렸고 너무도 오랜 기간 동안 그분을
외롭게 해드린 지난날의 시간들에 마음이 아프긴 하지만
,
그래도 지금 그분 앞에 자주 나갈 수 있음이 행복합니다. 

우리가 살면서 율법적으로 살지 않을 수는 없지만 일상 삶 안에서
예수님 사랑합니다. 아빠 하느님 사랑합니다.” 하고 자주 사랑의 고백을
하다보면 그분에 대한 사랑이 그분의 은총으로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 

예수님, 저를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하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예수님 저를 사제로 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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