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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그라든 사랑 [ 손을 뻗어라 ]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3-01-23 조회수571 추천수0 반대(0) 신고

예수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셨는데, 그곳에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그분께서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예수님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어나 가운데로 나와라.” 하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그분께서는 노기를 띠시고 그들을 둘러보셨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이 완고한 것을 몹시 슬퍼하시면서 그 사람에게, “손을 뻗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손을 뻗자 그 손이 다시 성하여졌다. 바리사이들은 나가서 곧바로 헤로데 당원들과 더불어 예수님을 어떻게 없앨까 모의를 하였다.  <마르코 3,1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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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도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의 손을 고쳐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율법을 어기는지 그 여부를 지켜보고 있는 고발자들 가운데서 안식일이라 하여도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자비를 베푸시는 것입니다.

이는 하느님의 자비이십니다. '미친 사랑'이 아니고서는 당시의 율법을 어기면서까지 이같은 사랑을 행동할 수 없는 일입니다. 율법의 규정 아래에 묶여 사랑의 실천도 할 수 없는 시대적 상황입니다. 하지만 사랑은 그 시대의 율법에 묶이지 않고 결박을 풀어버리십니다. 예수님께서는 [ 그 사람에게, “손을 뻗어라.” ]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율법의 사슬로 결박되어져 있는 '오그라든 손'을 뻗어라 하심으로써 사람의 마음에 묶여져 있는 사랑을 당신의 권위있는 말씀으로 풀어 주십니다. 사람들이 만들어낸 세상의 규정들 속에서 사랑은 오그라들기도 합니다. 사랑의 마음을 뻗지 못합니다. 그것은 인간이 그 장본인입니다. 그리하여 사람에 대한 사랑은 점점 식어져 가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고발자들의 눈초리'가 매섭기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에게서 오는 사랑(하느님의 사랑)을 설파하십니다. [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 하시며 무엇이 진리인지 사람들에게 진리를 증언하십니다. 

[ 나는 진리를 증언하려고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언하려고 세상에 왔다.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 목소리를 듣는다. (요한 18, 37) ]  [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 31 - 32) ]

그러나 그 사랑의 진리를 완성하시는 때가 있습니다. 그 때가 오기 전에는 다음과 같은 가르침도 함께 주셨습니다. [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마태오 21, 22) ] 예수님께서는 사랑의 진리를 완성하시기 위해 오래 참으시면서 모진 시련을 몸소 겪으십니다. 이것이 바로 십자가의 길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의 길인 것입니다.  

[ 내 말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요한 8, 31 - 32 참조) ] 예수님의 말씀(가르침)은 오그라든 사랑을 뻗게 합니다. 세상이 진리에 순종하면 사람은 자유롭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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