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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시는 예수님 ---요한복음2장 23~25절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1-25 조회수445 추천수3 반대(0) 신고

 

심리학으로 보는 요한복음 / 도반 홍성남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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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2,23~25

모든 사람을 아시는 예수님

23 파스카 축제 때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계시는 동안,
많은 사람이 그분께서 일으키신 표징들을 보고 그분의 이름을 믿었다.
24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신뢰하지 않으셨다.
그분께서 모든 사람을 다 알고 계셨기 때문이다.
 

25 그분께는 사람에 관하여 누가 증언해 드릴 필요가 없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사람 속에 들어 있는 것까지 알고 계셨다.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시는 예수님

사람들이 예수님이 기적을 일으키는 것을 보고
그 당시 사람들이 오랫동안 메시아를 기다렸다
메시아(Messiah)는 그리스도, 기름부음 받은 자이다

유목민족인 이스라엘은 씨족들이 뭉쳐
나중에 12부족으로 형성이 되어
그 부족장들이 야곱의 아들들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부족에서 왕정국가로 넘어간다
이스라엘은 로마제국 아래에서 왕국 재건이 꿈이었다
그 꿈을 이루어줄 사람이 메시아라고 믿었다

메시아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어서
이스라엘 안에서는 수많은 메시아들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수천 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예수님에게도 똑같은 기대를 갖고 있었는데
예수님이 그 사람들에게 가까이 가지 않으셨다
왜냐면 사람의 마음을 믿지 않았었기 때문이라고 복음서에서 증언하고 있다

-예수님이 왜 사람들의 마음을 믿지 않았을까?

자기가 누구인지 아시는 분, 계십니까?
내가 누구인지 자신 있게 설명하실 수 있는 분 계세요?
야훼의 하느님께서 가시덤불에서 모세에게 나타나셨을 때
무어라고 사람들에게 알릴까를 물었을 때
'나는 나다'라고 말씀하셨다

내가 누구일까 생각해 보십시오
왜 사는지,
내가 어떻게 살고
무엇을 위해 살고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인식하는 것이 자의식(self)이다

1. 자의식(self), 즉 깨달음(awareness)이라고 한다

내가 나를 보는 것이다
이것이 참 어렵다
나 자신을 보기보다 다른 사람을 많이 보고 산다

자의식이 없기 때문에 남을 의식하는 것이다
내가 나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기가 자기를 보지 못하는 것을 정체성 혼란이라 한다

주위의 사람들이 모두 떠나면
내가 누구지 하는 혼란 상태에 빠지는 것을
자기 정체성 혼란이라 하고 자기 자의식이 약하다고 한다

자기 정체성 혼란이 오게 되면 심리적 면역체계가 약화된다
이것을 정신적 에이즈(Aids)라고 한다
이런 상태에 온갖 우울증, 강박증, 등이 들어와
나를 통제하기 시작한다

정신적인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자의식이 약한 사람들이다
자의식이 약한 분들이
다른 사람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에 빠져있다

예수님들에게 다가간 사람들도
예수님이 나를 행복하게 해줄 사람이라는 생각이 강한 것이었다

예수님이 생각하셨던 것은
사람은 자기가 자기 행복을 찾아야지만 건강하지
남에게 바라는 사람은 건강하지 못하다
이런 사람들은 믿을 수가 없다는 관점에서
사람들을 믿지 않는다고 하신 것이다

2. 종교적 선동성
성령세미나 혹은 부흥회 등의 특징이 집단적이고 선동적이다
소리치거나 뭔가 내 가슴 속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오는 느낌이 든다
강론하는 사람들이 사람들의 약한 부분을 건드려 증폭시키려 하기 때문이다

외쳐대는 사람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띄워서
마치 일어나지 않을 일이 일어날 것처럼 만들어
일어나지 않는 부분을 건드려 일어나게 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경계하셨던 부분은 바로 그 부분이다

*조증무드(manic mood)
조증은 들떠서 우울증은 가라앉아서
보통 사람들도 그런 기복은 있지만
너무 지나칠 때 조울증에 걸렸다고 한다

계속해서 산만하게 떠 있을 때 조증에 걸렸다고 한다
사람이 혼자 있을 때는 체면을 생각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자의식을 갖게 된다

집단적으로 있을 때는 자기 자의식이 약해지거나
집단적인 분위기에 따라가게 된다

사교집단, 정치적 집단, 특히 히틀러, 공산주의집단들이
선동적인 분위기를 잘 만들어
사람들이 원하는 욕구부분을 건드려 조증무드를 일으켰다
조증무드는 우울증과 반대이다

팽창된 자신감과 같다
능력이 안 되는데 사업을 자꾸 벌이는 남편 같은 예이다
건강한 사람은 손익계산을 하고 뛰어든다

조증에 걸린 사람은 근거 없는 확신과
팽창된 자신감을 모두 갖고 있다
기분이 늘 들떠있고 아이디어가 많다

잠자는 시간을 아까와 한다
심리학자들이 이런 사람들은
뿌리 없는 부평초와 같다고 한다

이런 조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 중에 종교지도자들이 많다
조증인 종교지도자들이 신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설교내용 중에 하느님만 믿기만 하면 안 될 일이 없다고 한다

친한 친구, 형제지간, 부모자식 간에도
돈이 걸리면 실제 내 마음이 드러난다
자기 안에 있는 원래 숨겨진 감정이

 
돈이라는 미끼에 걸려 밖으로 나오는 것이다
돈을 못 꾸어주는 것은 못 믿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하느님에 대해 갖고 있는 감정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헤맬 때
 

멀리 구름기둥 보듯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지
손에 잡히고 얻은 것이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은 극히 드믄데
믿음에 대해 강조하는 것,
믿음이 없다고 비난하는 것은
그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가톨릭은 피정을 많이 강조한다
선동적이 아니고 객관적으로 자기 자신을 보게 해주기 때문이다
뜨거운 무드를 강조하는 것은 위험성을 갖고 있다
왜 조증무드가 형성되는가?

현실 생활을 하다보면 좌절하는 경우가 있다
살다보면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뜻대로 안될 때 좌절감을 갖게 된다
일반사람들은 좌절하게 되면 우울증에 빠진다
그런데 반대로 조증으로 가는 경우가 조증무드이다

주님의 다른 뜻이 있을 거야 하면서 독려를 하는 경우가 있다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가 낫다
조증이 더 위험하다
무모하게 무엇인가를 해서 현실적인 손실을 많이 본다


가톨릭 교회안의 이런 조증현상이 십자군 원정이다
중세 때 주님이 함께 하시고 주님이 돌봐주신다고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희생시켰다

군대에서의 하면 된다는 구호처럼
미루어 부쳐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는 것이다
지나친 낙관적이거나 긍정적 태도는 조증무드와 가깝다고 본다

이것은 이스라엘 사람들도 마찬가지 였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도로서 안 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바리사이파들도 그 중 하나이다
기도해도 안 되는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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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3,1~21

니코데모와 이야기하시다

19 그 심판은 이러하다.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20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21 그러나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간다.
자기가 한 일이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예수님과 니코데모와의 대화 중
악한 사람은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에 대해

-악(惡)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영성론에서 악한 사람은
1.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인 사람을 보고 악한 사람이라 한다

뜨게 되는 젊은 연예인이 실력도 없는데
자기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무수리들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공주병이다
심한 경우는 소모품,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들로 생각한다

이런 성격의 사람들은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안 챙긴다
신경을 안 쓰고 오로지 자기 밖에 모른다
자기 마음대로 한다


이것을 철이 없다
인격적으로 미성숙하다고 얘기한다
이것이 오래 가게 되면 악한 쪽으로 간다

오로지 세상의 중심이 자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타인도 생각하고 자기도 생각하고
하느님도 생각하는 균형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한쪽, 자기 쪽으로만 쏠려있는 상태이다
이것을 영성론에서는 악의 상태라고 한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모든 사람들이 나를 위해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밥을 먹을 때도 내가 갈 때까지는 아무도 밥을 먹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나에게 먼저 와야 된다고 생각한다

2. 자기기만에 많이 빠져있다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는 자기 자신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나(Ego), 내가 알고 있는 나는 한 가지가 아니다

불교에서는 자기를 알아가는 것을,
사람의 마음의 껍질을 벗는다고 한다
자기 자신에 대해 자기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겉 돌 때 심리적 윤회에 걸렸다고 한다

심리적 윤회란
내가 지금 불행한 것은 너 때문이야 하는 상태이다
내가 왜 이럴까? 주제가 내가 되어야 한다

내가 왜 이렇게 화가 났지?
내가 왜 이리 질투하는지,
왜 이리 인색한지를 물어야 자기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그러면 나중에 내 아이가 이것 때문이야 하는 대답을 한다
그리고 아하! 하는 깨달음이 있다
갑자기 나를 묶고 있던 끈 같은 것이 끊어지는 느낌이 온다

내 안에 있는 끈을 보지 못하면 계속해서 불편한 상태로 간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보게 되면 편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아, 내가 이것 때문에 그렇게 힘들어 했구나 하는


그런 과정이 계속해서 오고 보게 되고 그것을 찾아가는 것이 내면 탐색이다
그런 상태에서는 바깥이 안 보인다
내 안에 들어가는 진입로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처럼 힘들다

신앙생활이 어려운 것은
내가 내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쉽지가 않아 그렇다


친한 사람끼리 지내는 것은 비타민을 먹는 것과 같다
자기애와 자신감이 형성된다
덜 외롭고 재미있지만 자기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나를 내 안으로 초대해주는 것은
나를 불편하게 하는 사람들이
나를 내 안으로 불러주는 초대자이다

자기 안으로 들어가기 싫으니까
자꾸 너 때문이야 라고 외치는 것이다
그 네가 사실은 내 안에 있다
 

그 사람이 부르고 있는 것이다
불린 자는 많으나 초대받은 자는 적다라는 말씀처럼
초대받은 자가 내 안에 들어가는 자이다

일단 들어가면 그 안의 세계에 맛을 들일 수 있다
못 들어가는 사람은
바깥에서 도는 심리적 윤회상태에 빠진다


-내 안에 들어가는 방법이 무엇인가?
내가 불편한 사람이 왜 내 안으로 들어가는 인도자냐?
사람마음 마다 방어체계(마음의 벽)가 있다
그 벽이 옹벽으로 닫힌 사람을
닫힌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한다

닫힌 마음은 열등감이 많은 사람이다
열등감은 자기 안에 걸레 같은 것인데
그것을 끄집어내려고 하면 거부하는 것이다

일반 사람들은 마음의 벽 사이사이에 구멍이 뚫려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벽들이 멀리서 보기에는 옹벽 같아도
가장 취약한 부분이 있다

나의 취약한 부분을 건드리는 사람이 불편한 사람이다
이 건드려준 점이 내가 내 안으로 들어가는 통로이다
저 사람이 건드리는 부분이
왜 내가 아플까를 봐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입구가 보이는 것이다
이것이 내적 탐색이다
이때의 감정의 상태는
불편하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상태이다

네 십자가를 지고 따라오라고 하신 것도
부자청년의 이야기도
네가 남에게 좋은 사람인 척 하는 것을
가진 것 다 버리고 오라고 하신 것인데
못하겠다고 한 것이다

좋은 사람으로 남아 있을 수 있는데
내적인 힘은 안 생기는 것이다
산 넘어 산이다

자기 안에 있는 미운 사람의 산을 넘어야 한다
내 안에 있는 산들을 넘어가야 한다
갑자기 미운 마음이 풀어질 때 산 정상에 오른 기분이 든다
이렇게 차례차례 치워가면서 마음이 편안해져 가는 것을 느낀다
인생은 힘든 것이라고 스캇 팩 박사도 말했듯이,,,,


3. 지적 노출증이 있다
영국의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Zygmunt Bauman)은
자기 자신에 대해 근거 없는 자신감이 강한 사람들
다른 사람을 소품으로 보는 사람은
 

매스컴 매체에 자기 자신이 드러나는 것을 좋아하고
자기가 갖고 있는 지식에 대해
과대하게 얘기해서 오버 표현한다고 말한다

4. 거울보기(Mirroring)

다른 사람이 내게 주는 평가를 거울보기라 한다
건강한 사람은 나에게 좋은 얘기를 해주는 사람과
좋지 않은 얘기를 해주는 사람의 균형을 갖고 있다

남들에게 싫은 소리를 들으면
자신감이 없어진다
사람은 칭찬을 들어야 한다

칭찬다운 칭찬과
적당한 비판을 받았을 때에
심리적 균형을 이룬다고 한다

지나친 비판도 안 좋지만
반대로 지나친 칭찬만 들으려고 하면 안 좋다

영성론에 말하는 악한 사람들은
자기가 쓰는 거울이 칭찬용 거울만 쓴다고 한다
백설 공주의 마녀의 거울을 끼고 사는 사람들을 악한 사람이라고 얘기한다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에 대해
안 좋은 소리를 할 때 듣지를 않는다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을 소품으로 만들고자하는 사람들이 왜 그러는 것인가?

1) 사람이 태어나서부터 2세까지는 나르시시즘 기간이다
자기가 자기를 예뻐하는 기간이다
이때에 자기애가 형성된다

이것이 초창기에는 필요하지만
크면서 계속 과보호를 받으면 자기애 적이 되어
성격장애가 일어나는 것이다

2)어릴 때부터 지나치게 학대받은 사람들이
해소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똑같이 하는 악의 성향을 띤다
지나치게 돌보지 않은 경우이다

양쪽 극단의 교육방법이 다 좋지 않다
적절한 것이 좋다고 얘기한다 

            

: 도반 홍성남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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