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바로 하느님의 백성은 빛을 증거한다(체험 11)
작성자안성철 쪽지 캡슐 작성일2013-01-25 조회수563 추천수2 반대(0) 신고
신림동 성당 보좌 신부님 영명 축일때의 체험한 글을 올린다. 여름이라고 기억 하는데 날씨기 참으로 맑고 화창한 날이었다. 교중 미사가 끝나고 오찬을 즐기며 성당 마당엔 교우들로 시끌 벅끌 하였는데, 삼삼오오 짝을 지어 여기 저기 담화를 나누는 교우들도 많이 보인다.
아직 본당이 증.개축하기 전이라. 정문을 들어서면 옆에 반 지하 성당 사무실이 있다. 사무실안에 한 귀퉁이를 내주어 신협 사무실이 들어서 있다. 성당 사무실 식구라야 사무장인 나와, 처녀 자매 둘이 있고, 신협엔 신협회장과 여직원 한명이 근무한다.

왁자 지껄 축제의 분위기 속에 지나가던 걸인도 들리기 마련인데, 이날 봉천동 성당 교우였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미친 여자" 혹은 마귀가 들렸다고 하는 자매가 나타나 여기 저기 휘졌고 다니며 입에 떡을 물고 능글 맞게 돌아 다녀 교우들의 신고가 들어왔다.
나는 자매를 데리고 사무실로 들어와, 옆에 터 있는 신협 사무실로 데리고 들어와 의자에 앉혀 놓고 여 직원에게 성수를 갖다 달라고 하였는데, 그날따라 성수가 바닥이 난 모양이다.
아무도 들리지 말라하고 성령의 도움을 청하며 그 부마자에게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를 하기 시작 하였다. 처음서 부터 이성으로 하지 않고 심령으로 기도하기 시작 하였다. 그녀는 연실 비웃는 모습으로 나를 조롱하는 눈으로 혐오감이 들게 째려보고, 허실 웃음을 웃으며 내가 민망해서 포기하길 바라는것 같았다.

분심잡념의 유혹을 심령기도로 심취하며 이상한 언어로 예언을 하면서 한 십여분 가량 지나간것 같다. 그녀의 눈빛이 죽어지며 속에 들어 있는 음식물 찌거기를 꾸역 꾸역 토해내기 시작 하였다. 마귀의 최후 발악이었다. 냄새. 구역질, 끈적 끈적한 분비물,(나는 비우가 약하다) 협오한 분위기로 나를 쫓아내려 마지막 기승을 부리는것 같았다.

나는 질세라? 점점 강력하게 심령기도를 하며 안수 기도를 멈추지 않았는데, 급기야 그녀는 뒤로 꽝 나가 떨어지며 완전히 녹초가 되어 가냘푼 눈빛으로 나를 처다보며 다른 사람으로 변해 있었다. 마귀는 견디다 못해 그녀에게 거품을 먹음게 하고 도망가 버린 것이다.
즉시 감사 기도를 드리며 그녀의 자초지종 사정을 듣게 되었다. 시댁은 굉장한 미신을 숭배하는 가정이고, 폭력을 쓰는 남편 밑에서 강제적으로 미신행위에 참여하고, 낙태와 유산을 강요 당하며, 끝내는 바람까지 피는 남편과 시 어머니에 의해서 쫒겨나 저주를 머금고 방황의 삶을 살며 방황 하였던 것이다.
그래도 예수님께선 그 누구에 의해서 해방 시켜줄 계획으로 그 자매는 여기 저기 성당을 찾아 헤메이며, 미친년, 마귀들린 여자, 로 손가락질 당하며 습관적인 여로를 되풀이 하며 하루 하루를 지내온 것인데, 바로 오늘 주님의 자비하신 손길로 인도받아 광명을 찾는 해방과 기쁨을 안고 약속하며 돌아 갔다. 오! 주님, 찬미 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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