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파견의 여정 - 존재, 선물, 자유 - 2013.1.26 토요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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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3-01-26 | 조회수339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2013.1.26 토요일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일
2티토1,1-8 루카10,1-9
-존재, 선물, 자유-
‘아, 주님의 제자들은 맑은 물처럼, 시원한 바람처럼 존재자체가 선물이 된 자유로운 삶을 사셨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적으로는 끊임없이 물처럼, 바람처럼, 구름처럼 자유로이 사랑으로 흘러야
얼마나 아름답고 바람직하겠는지요.
세상에 주시는 ‘주님의 선물들’임을 깨닫습니다.
부르심의 궁극 목적도 파견에 있습니다. 날마다 주님은 미사를 통해 우리를 부르시어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게 하시고, 힘과 사랑과 절제의 영을 선사하시어 세상에 파견하십니다.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돈주머니도, 여행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모든 고통의 원인은 소유에 대한 집착에서 기인합니다. 진정한 부자는 많은 소유의 사람이 아니라 충만한 존재의 사람입니다.
맑은 기쁨과 행복은 텅 빈 충만의 존재로부터 샘솟습니다.
양 떼들의 평화로운 세상이 아니라 이리떼 득실거리는 세상입니다.
안에도 무수히 득실거리는 탐욕과 유혹의 이리떼들입니다.
이웃에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존재 자체의 선물입니다.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인가 하는 존재만 남습니다.
바로 존재자체가 참 좋은 선물임을 입증입니다.
이런 삶이 바로 존재론적 복음 선포의 삶이요 이웃에게 짐이 아닌 선물이 되는 삶입니다.
주님의 아름다운 선물이 되어 살라는 말씀입니다.
당신 생명과 사랑으로 충만케 하시어 당신 평화의 일꾼으로 우리 삶의 자리로 파견하십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마태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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