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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주님의 은혜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 성모성당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3-01-27 조회수598 추천수16 반대(0) 신고
 



 

중 제3주일

 

 
 
<오늘 이 성경 말씀이 이루어졌다.>
+ 루카 1,1-4; 4,14-21



주님의 은혜

 

찬미 예수님. 사랑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당신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죽음에 이르기까지 당신자신을 아낌없이 내어 놓으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당신의 은혜로움 속에 살도록 안배하셨습니다. 이 시간 주님의 은혜로움에 대해 묵상하는 가운데 우리를 새롭게 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옛말에 영지와 난이 자라는 곳에 절로 길이 생긴다고 하였습니다. 향기가 있으면 벌 나비가 모여드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가시는 곳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예수님께는 참된 권위가 있었고 능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 주변에는 누가 모여 들고 있나요?

 

오늘 복음은 나자렛 회당에 가신 예수님을 소개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를 읽으셨습니다. 그 내용은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 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이는 이사야 예언자가 그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귀양살이에서 돌아오게 되리라고 선포했던 해방과 구원을 약속한 구절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예수님께서 읽으신 후 한마디 덧붙이셨습니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루카4,21) 결국 이 약속이 예수님을 통하여 오늘 우리에게 일어났다는 말씀입니다. 영육으로 가난하고 묶이고 눈멀고 억눌린 사람에게 해방과 자유를 주시는 은총이 당신을 통하여 이루어진다는 선언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억압 받는 이들의 구원자이십니다. 예수님은 예언자들이 예고한 바를 완성하시는 분이십니다. 당신의 말씀과 행적을 통하여 성경의 말씀을 ‘살아있고 힘 있는 말씀’(히브4,12)으로 드러내시는 분입니다. 그 말씀은 영원합니다. "모든 인간은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꽃과 같다.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지만 주님의 말씀은 영원히 머물러 계시다. 바로 이 말씀이 여러분에게 전해진 복음입니다"(1베드1,24-25).

 

예수님께서는 사탄의 유혹을 성경말씀을 통하여 물리치셨고, 말씀 한마디로 악령을 쫓아내시고 병자를 고쳐 주셨습니다. 그물을 배 오른 편에 던져라 해서 그대로 하였더니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가 잡혔습니다. 지혜서에는 그들을 고쳐준 것은 어떤 약초나 진통제가 아니었고, 만물을 고쳐 주시는 주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주님은 생명과 죽음을 주관하시는 권한을 가지고 계시며 사람을 지옥문까지 데려 가실 수도 있고 데려 내오실 수도 있다.(지혜16,12)며 능력의 말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에 맛들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마귀들이 인간을 유혹해서 파멸시키려고 회의를 소집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의견을 접수하였는데 1).하느님이 없다고 소문을 내자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이 계시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기에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2). 지옥이 없다고 선전하자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미 죄를 지으면 지옥에 갈 줄 알기 때문에 안 된다. 3.그렇다면 차라리 그리스도인을 적극적으로 죽이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순교자의 피는 오히려 더 큰 신앙의 씨앗이 된다 는 것 때문입니다. 결국 4).지혜를 짜내 예수를 믿게 하자. 열심히 기도도 하게 하자. 전교도 적극적으로 하고 사랑도 많이 하게하자. 그러나 무슨 일이든 내일 하도록 만들자. 하고 결론을 내렸답니다.

 

하느님의 달력은 오늘이요, 마귀의 달력은 내일입니다(스펄전). 그러므로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십시오. 우리의 인생이 언제 어떻게 변할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언제 끝날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지금이 바로 은혜로운 때요, 지금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2코린6,2) 그러므로 한 순간도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게 하지 마십시오.

 

제가 어느 날 강론을 통해 성경 읽기를 권고하면서 눈이 안 좋아 글을 읽는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도 눈이 더 나빠져서 못 보게 되기 전에 한자라도 더 읽겠다고 마음을 먹고 읽으라고 강조하였습니다. 그런데 할머니 한 분께서 성경을 읽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잘 안보이던 눈이 밝아졌습니다. 이를 계기로 할머니는 말씀과 더불어 살게 되었고 육적인 눈뿐 아니라 영적인 눈이 뜨여 그 기쁨은 날로 더 커갔습니다. 만약 할머니께서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성경 읽기를 시작하지 않으셨다면 육적인 눈도 영적인 눈도 뜨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바로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서 이루어졌다는 말씀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 지금 행하는 데서 증거 됩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자주 읽고 말씀대로 실천하는 가운데 주님의 은총을 차지하시기 바랍니다. 그 순간이 구원의 때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고 하였는데 은혜로운 해는 이스라엘 백성이 50년마다 경축한 희년을 말합니다. 기쁨의 해입니다. 그 희년의 목적은 어떤 이유로든 빚을 지게 되어 가족의 소유와 자유까지도 상실한 모든 사람에게 떳떳한 생활을 다시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었습니다. 노예들을 풀어주고 잃어버린 권리를 무상으로 되찾아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마찬가지 입니다. 이제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억눌린 어둠의 상태를 당신의 십자가와 부활로써 밝혀 주시고, 죄의 용서와 한없는 사랑을 통해서 자유를 주시고 기쁨을 주십니다. 그렇다면 새 삶과 해방의 기쁨을 어떻게 누릴 수 있겠습니까? 말씀을 받아들이고 그대로 살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아무리 귀한 능력의 말씀으로 다가오셔도 그분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은혜를 누릴 수 없습니다. 믿음은 그렇다고 아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보면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천사의 권고를 듣지 않아서 소금기둥이 되고 말았습니다. 광야에서 뱀에 물린 사람들이 모세가 세워놓은 구리 뱀을 쳐다보았을 때 살았습니다. 그러나 쳐다보지 않은 사람은 죽었습니다. 결국 향기가 있고 꿀이 있어도 내가 취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그대로 하는 사람은 새로 태어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죽고 맙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가르침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그대로 행함으로써 주님의 은혜로움 안에 머물러야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성경을 읽으십시오. 능력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주님의 말씀은 능력입니다. 빛이 생겨라 하면 빛이 생기고, 사탄아 물러가라 하면 사탄이 물러가는 힘을 지녔습니다. 말씀을 공손히 받아들이십시오. 그 말씀에는 여러분을 구원할 능력이 있습니다(야고1,21). 그리고 성체를 자주 모시기 바랍니다. 성체는 말씀이 사람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예수님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에 관하여 요한복음은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요한1,1).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요한1,14)고 적고 있습니다. 성체를 모심으로써 말씀과 하나가 되고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실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모든 은총을 넘치게 주실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은 언제나 모든 면에서 모든 것을 넉넉히 가져 온갖 선행을 넘치도록 할 수 있게 됩니다”(2코린9,8). 주님과 늘 함께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알베리오네 신부님의 말씀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슬플 때면 성경을 펴십시오. 그대를 위로할 구절이 나와 있을 것입니다. 의혹과 두려움이 있을 때에도 그렇게 하십시오. 성인들은 불확실 하거나 걱정이 있을 때마다 이 은총의 샘을 찾았고 시원한 물로 목을 축였습니다. 말씀을 통해 매일을 은총의 순간으로 엮어 가시고 그 안에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신부님께서 성당에서 물건을 훔쳐가는 꼬마를 붙잡았습니다.
신부님이 꼬마에게
얘야! 성경이 도둑들에게 뭐라고 말하였는지 아느냐? 하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꼬마가 자신 있게
예,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따지기 좋아하는 한 청년이 신부님과 토론을 벌였습니다.
청년이 신부님,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하필이면
십 원이 아니라 구원을 주셨는지 아십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신부님이 하도 어이가 없어
모른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청년이 아주 진지하게 말하였습니다.
그 일원은 하느님께서 이미 십일조로 떼어 놓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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