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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정된 성격, 성공하는 사람 -- 요한복음 4,43~54 ; 5,1~18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1-28 조회수674 추천수4 반대(0) 신고

 

심리학으로 보는 요한복음 / 도반 홍성남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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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된 성격

요한복음 4,43~54
왕실 관리의 아들을 살리시다 (마태 8,5-13 ; 루카 7,1-10)

이틀 뒤에 예수님께서는 그곳을 떠나 갈릴래아로 가셨다.예수님께서는 친히,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고 증언하신 적이 있다.예수님께서 갈릴래아에 가시자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분을 맞아들였다.

 

그들도 축제를 지내러 예루살렘에 갔다가,예수님께서 축제 때에 그곳에서 하신 모든 일을 보았기 때문이다.예수님께서는 물을 포도주로 만드신 적이 있는 갈릴래아 카나로 다시 가셨다.
거기에 왕실 관리가 한 사람 있었는데,그의 아들이 카파르나움에서 앓아누워 있었다.

 

그는 예수님께서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에 오셨다는 말을 듣고 예수님을 찾아와,자기 아들이 죽게 되었으니 카파르나움으로 내려가시어 아들을 고쳐 주십사고 청하였다.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이르셨다.“너희는 표징과 기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그래도 그 왕실 관리는 예수님께“주님, 제 아이가 죽기 전에 같이 내려가 주십시오.”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그 사람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이르신 말씀을 믿고 떠나갔다.그가 내려가는 도중에 그의 종들이 마주 와서 아이가 살아났다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가 종들에게 아이가 나아지기 시작한 시간을 묻자,“어제 오후 한 시에 열이 떨어졌습니다.”하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그 아버지는 바로 그 시간에 예수님께서 자기에게,“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하고 말씀하신 것을 알았다.그리하여 그와 그의 온 집안이 믿게 되었다.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로 가시어 두 번째 표징을 일으키셨다.

왕실 관리는 기적을 믿지 않는다고 퉁명스럽게 얘기하시는데도
계속 도움을 청했더니 예수님이 아들을 고쳐주셨다
도움을 청해도 안 들어주면 마음이 상한다


1. 마음이 상한다는 것
마음이 상처받다, 마음이 삐쳤다고도 한다
상대방이 나를 무시하면 분노가 올라온다

이런 분노, 배신감등을 상대방에게 분노를 발산하면 괜찮은데
자기 자신에게 비난하기 시작할 때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자기가 자기 자신을 더 많이 상하게 하는 것이다

마음이 약한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학대하기 시작한다
이것을 자기 비하, 자기 폄하라고 한다
옛날 것부터 그동안의 실수와 잘못된 기억들이 떠오르고

 
약을 먹거나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 자살하기도 한다
이것은 객관적인 생각이 아니다
조금 기운이 있는 사람들은 복수하겠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위의 양쪽 모두 다 병적인 상태이다

다른 사람에게 복수하겠다고 목표를 세우는 과정 안에서
또 많은 사람이 다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얻는 것이 없다

2. 마음 상하는 것이 습관적인 사람들

사소한 문제를 가지고 잘 삐치는 경우가 있다
습관적으로 마음 상하는 사람들을 의기소침하다고 하는데
사실은 열등감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서 그렇다
이런 사람은 직장생활, 수도원 생활도 못 한다

이런 관점에서 이 고관이 보여준 태도가 느낌이 좋다
지역의 유지인데 젊은 예수님에게 낫게 해달라고
다시 청하는 이런 마음을 갖은 사람들을 일컬어
안정된 성격을 가졌다고 한다

*안정된 성격
평상심과는 다르다
감정적으로 늘 균형이 잡힌 것이 아니고
포커페이스처럼 화도 안내는 것이 안정된 성격이 아니다

사람의 성격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20세 직전이라고 한다
그 전에는 파도에 흔들리는 배 같다고 한다

사춘기에 들어간 아이들은 정신이 없고
해야할 말인지 안할 말인지도 모르고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했다가 다시 뺃고
이런 10대에서 20대로 넘어가며 안정된 성격을 갖는다

자기 안의 외적, 내적 불만을
적절하게 해소할 줄 알게 될 때
안정된 성격을 갖는다

갈등 안에서 문제를 해결할 줄 알게 될 때
안정된 성격을 갖는다고 한다

이런 안정된 성격이 이상적 성격은 아니다
성격적으로 미성숙해도 안정된 성격이 될 수 있다고 심리학자들이 말한다
안정된 성격으로 가는 과정이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 대해
자기 자신의 욕구해소를 위해
이상적인 대상을 만들어 놓고 이상화시키는 습관이 있다

안정된 성격이란
예측 가능한 성격이지
긴장하지 않는 성격이 아니다

긴장이란 누구나 다 하고 살고
이랬다저랬다 하면서 산다
긴장과 갈등 안에서 그것을 버텨내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안정된 성격이란 흔들림이 없는 것이 아니라
갈등과 긴장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저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움직일 것이라는 것이
예측이 가능할 때 안정된 성격이라고 얘기한다

미사를 하기 싫어도 나올 때 그것이 안정된 성격이다
좋을 때는 나왔다가 싫을 때는 꽁지도 안 보이는 것이
불안정한 성격이다

*자아 동조적(ego-syntonic)
청소를 안하며 잠을 못 자는 사람
방을 어질러 놓아야 공부를 하는 아이
강박적으로 청소를 깨끗이 해놓아야 공부하는 아이

청결강박증이라도 본인 자신이
자기 강박증에 불편함을 못 느끼면 문제가 없다
안정된 성격이라한다

*자이비동조적(ego-dystonic)
청소하며 왜 내가 이러고 있지 하며 불편하게 느낄 때
자아비동조적이라고 한다

본인이 불편하지 않으면 문제가 안 된다
그런 사람을 보고 안정된 성격을 가졌다고 얘기한다
자아동조적이라고 한다

내가 왜 그러지 하면서 불편해하면 자아비동조적이다

심리적 문제도 내 문제에 대해 지나치게 예민할 때이다
사람들이 갖고 있는 문제는 거기에서 거기다

내가 보기 불편하면
상대가 문제가 있다고 얘기하는데
나의 불편함이 문제이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힘(energy)에는
마음의 심리적 힘, 육체적 힘이 있는데
양쪽이 다 같이 에너지가 소모된다

내 마음이 불편하면 탈진한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만나면
몸과 마음이 다 힘들다
 

성격상 자아비동조적인 사람들은
자기 성격 중에 안 좋은 부분에 대해 예민하기 때문에
탈진한 상태에 있다

더 다른 일을 못하고 조그만 일에도 지쳐버린다
정작 자기 자신에게 쓸 힘을 다 써버린 것이다
심리치료에서 이런 경우에는 자기 지지를 해주다보면 자아 동조적이 된다

자아비동조적인 것도 다 과정이다
공주나 왕자의 과정이 필요하다
공주, 왕자단계에서 어른의 단계로 성숙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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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사람

요한복음 5,1~18


벳자타 못 가에서 병자를 고치시다
그 뒤에 유다인들의 축제 때가 되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예루살렘의 ‘양 문’ 곁에는 히브리 말로 벳자타라고 불리는 못이 있었다. 그 못에는 주랑이 다섯 채 딸렸는데, 그 안에는 눈먼 이, 다리 저는 이, 팔다리가 말라비틀어진 이 같은 병자들이 많이 누워 있었다.거기에는 서른여덟 해나 앓는 사람도 있었다.

 
예수님께서 그가 누워 있는 것을 보시고 또 이미 오래 그렇게 지낸다는 것을 아시고는,“건강해지고 싶으냐?” 하고 그에게 물으셨다.그 병자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선생님, 물이 출렁거릴 때에 저를 못 속에 넣어 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는 동안에 다른 이가 저보다 먼저 내려갑니다.”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그러자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어 자기 들것을 들고 걸어갔다.
 

그날은 안식일이었다.그래서 유다인들이 병이 나은 그 사람에게,“오늘은 안식일이오. 들것을 들고 다니는 것은 합당하지 않소.”하고 말하였다.그가“나를 건강하게 해 주신 그분께서 나에게,‘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라.'하셨습니다.”하고 대답하자, 그들이 물었다.

 

“당신에게‘그것을 들고 걸어가라.’한 사람이 누구요?”그러나 병이 나은 이는 그분이 누구이신지 알지 못하였다.
그곳에 군중이 몰려 있어 예수님께서 몰래 자리를 뜨셨기 때문이다.그 뒤에 예수님께서 그 사람을 성전에서 만나시자 그에게 이르셨다.“자, 너는 건강하게 되었다.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그 사람은 물러가서 자기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신 분은 예수님이시라고 유다인들에게 알렸다.
그리하여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그러한 일을 하셨다고 하여,그분을 박해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내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이 때문에 유다인들은 더욱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였다.
그분께서 안식일을 어기실 뿐만 아니라,하느님을 당신 아버지라고 하시면서 당신 자신을 하느님과 대등하게 만드셨기 때문이다.

벳자타 못에 천사가 나타나
물속에 들어간 사람들은 고쳐졌는데
이 환자는 30년 동안 들어가지 못하고 그 근처에 머문 환자이다

이 환자가 들여보내 달라고 하니
예수님이 네 요를 들고 가라고 하시며
기적을 일으키신 얘기이다

이 환자가 갖고 있는 성격을 보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이 있는데
성공하는 사람의 특징을 이 벳자타 못의 환자에게서 본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인생을 힘들지 않게 사는 사람은 없다
그 힘겨움을 어떻게 극복 하는가가 문제이다

-실패하는 사람의 특징

1)힘들다
이것 때문에 힘들다하는 것은 도피기제가 될 수 있다
뒤의 욕구는 동정을 구하는 것, 앵벌이 근성이다
자기의 무능력함을 숨기고 싶은 마음이다

자식을 잘 키우지 못하는 것에 대해
남편을 조정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또는 직장생활에서도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 힘들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2)결말이 늘 우울한 쪽으로 예측한다
안 될거야, 이게 되겠어?,
내 인생은 안 될거야 하고
부정적인 자기 예언을 한다

3)혼자 지내는 사람이 많다
이런 사람들이 대개 친구가 없다
주위에서 즐겁게 사는 사람들을 보고
저건 가짜일거라고 생각한다

4)이런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실수나 실패를
주위의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주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자식은 건강한 부모를 만나야 한다

건강한 부모를 만나야 실패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적어진다
중간에 누군가가 그 집안의 불문율 같은 것을 깨야된다
자기 자신이 내 인생을 부정적으로 예측하는 것을 바꿔야 하는 것이다

5)늘 실패하는 사람들은 성공하는 것에 대해 부담감 같은 것이 있다
실패중독증에도 걸린다
실패했을 때 오히려 편안하다고 생각한다
실패하면 동정과 위로를 받는 것에 연연해한다

공부도 칭찬을 받지 못 하면
오히려 성적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다
밑바닥에서 조금 성적을 올리면 칭찬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크지 못 한다
어른들의 말 한마디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 보아야한다

*자동적 사고(automatic thought)
부모나 주위에서 자주 듣던 소리를
자기 소리로 만들어 머릿속에 뿌리내린 것이다
이것을 없애기가 매우 힘들다

-성공한 사람의 특징

1)벳자타 병자가 일도 못하고 굶어죽지 않고 살아남은 것
30년이란 오랜 세월 동안을 견딘 것은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이다
 

에드워드 웰비는
인생길은 지름길이 있는가 하면
돌아가는 길도 있다는 것을 깨닫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2)불평을 거의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자기 인생에 대해 불평하는 사람은
도와주고 싶지 않은 것이 보통 사람들의 마음이다

벳자타 환자는 불평하지 않고
그 사람의 낙천적인 성격이
주위 사람들을 불러 모았던 것이다

3)적응력이 뛰어나다
사람은 낯선 공동체나 낯선 직장에서는 불편함을 느낀다
조금이라도 자리를 옮기면 불편해서 견디기 힘들다

이 견뎌내는 기간이 다 다르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빠른 시간 내에 적응한다

성격적으로 예민한 사람들이 낯가림이 심하고
적응력이 부족한 사람이다
누구와도 친밀도가 높은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4)인간관계가 좋다
다른 말로 하면 적(敵)을 만들지 않는다
사업하는 사람들이 말하기를
사람을 만나 친구가 안 될 때는 적으로도 만들지 말라고 한다

인간은 한계적 존재이다
사람은 일정한 시간과 공간에 산다
우리는 정해진 일정한 시간과 공간 안에서 사는 한계적 존재이다

아는 사람들과 늘 부딪히는 일,
만나는 사람들을 또 만나며 사는데
이 공간 안에서 적을 만들면 살기 힘들어진다


상대의 마음을 상하게 해서 적대감을 만들어 놓지 않는다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들의 특징,
성공하는 사람의 특징이 인사를 잘 한다
경조사에 빠지지 않는다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한 이유는
주변에 성공한 사람이 없어서 그렇다
주위에서 밀어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가난의 대물림이 된다

주변에 성공한 사람이 있어야 주위에서 밀어주고
그 사람들과 관계가 좋아야 나를 끌어줄 수 있다
마당발 장단점을 불구하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아야
곤궁하게 되었을 때 도움을 받을 수가 있다

중풍환자가 천사가 물을 휘저을 때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자기 자신 처지로 그 때까지 살아있었다고 하는 것은
주위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는 것이다


누군가가 심리적으로 위로를 해주고 도와주었을 것이다
지금 사는 삶이 힘들수록 밝게 살고 주위사람들에게 밝게 대하며
밖에 나가 몸으로라도 봉사하면 나중에 도움을 받는다 


                                                           

: 도반 홍성남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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