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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해석하시는지 봅니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3-01-30 조회수370 추천수0 반대(0) 신고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어떤 것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하였다.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었다. 어떤 것은 서른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백 배의 열매를 맺었다.   <마르코 4,1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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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고 그 가르침을 전하시는 것에 대하여 우리는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과연 예수님께서는 어떤 비유로 어떻게 가르침을 주실까요. 이는 현대에 사는 우리가 잘 살펴 볼 필요가 충분히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 비유를 알아듣지 못하겠느냐? 그러면서 어떻게 모든 비유를 깨달을 수 있겠느냐?"하시는 말씀을 귀담아 들어야 마땅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비유에 대하여 우리의 삶을 어떻게 해석하며 또한 우리 인간을 어떻게 해석하는가를 여기서 조금은 엿볼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일찌기 '말씀은 사람이 해석하는게 아니라 예수님이신 말씀께서 말씀을 해석하여야 한다'고 줄곧 말해 왔었습니다.인간이 말씀을 해석하는게 아니고 말씀이 인간을 해석하는 것이다고 했습니다. 인간의 뜻으로 말씀을 해석하지 않고, 하느님의 뜻으로 인간(삶)을 해석하여야 한다는 의미였습니다.

인간은 과연 하느님의 말씀을 인간의 뜻으로 예수님의 가르침을 가릴 수야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말씀의 영'(요한 6, 63 참조)이신 진리의 영(성령)을 통하여 말씀께서 인간과 삶을 해석해 주신다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을 믿는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 31 - 32)]

제자란 무엇일까요. 스승님의 말씀에 담겨진 가르침을 잘 받들어 섬기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하느님의 뜻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제자는 말씀의 가르침을 잘 깨닫는다 하겠습니다. 이는 인간의 뜻으로가 아니라 말씀의 영(성령)을 통해서 말씀을 깨닫게 됨을 말합니다.  

말씀에서 활동하시는 '진리의 영'(진리 = 말씀)이 말씀을 깨닫게 한다고 예수님께서도 이미 증언하셨던 일입니다. [ "성령께서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요한 16, 12 - 15 참조) ] 그리고 예수님께서도 직접 일러 주십니다. 
"내 말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입니다. 여기서 '내 말 안에 머무른다'는 뜻은 '말씀으로 말씀을 깨닫게 된다'는 의미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너희는 이 비유를 알아듣지 못하겠느냐? 그러면서 어떻게 모든 비유를 깨달을 수 있겠느냐?" 하시는 예수님의 안타까운 심정을 헤아릴 수 있는 사람은 현대에서도 결코 많지 않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예수님의 말씀 안에 머무르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말씀 안에 머무르면 '말씀의 영'이 활동하여 진리(말씀)을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 안에 머무르기 보다 거짓된 메시지 (가짜 마리아의 가르침)에 의존하는 경우가 거의 태반입니다. 이는 '말씀'과 '말씀의 영'을 믿지 않는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성령(진리의 영)을 거스리는 사람은 그에 따른 마땅한 댓가를 받기 마련입니다. 그러면 이쯤에서 다시 예수님의 비유에 대한 예수님의 해석으로 돌아 가고자 합니다

[ 씨 뿌리는 사람은 실상 말씀을 뿌리는 것이다 ]
이는 다른 말씀에 나와 있습니다. 곧 '내 말 안에 머무르는 사람'이라면 말씀으로 말씀을 알게 되어지는 비유의 해석인 것입니다. 다만 말씀 안에 머무르지 않는다면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다음의 [ 사탄이 와서,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과 여러 가지 욕심이 ] 모두가 예수님의 말씀 속에 다 있습니다. 그러니 '내 말 안에 머무른다'는 뜻은 '말씀으로 말씀을 깨닫게 된다'는 의미가 아니고 무엇일까 합니다. 

[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 ]에서 '말씀의 숨'이 무엇일까요. 바로 '말씀의 영'을 말합니다.(요한 6, 63 참조) '숨'에 대하여 '숨'은 영이다' 하고 다들 많이 아시고 계시리라 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사탄(악마)이다고 해석하셨는데 예수님께서 무슨 사탄이라고 해석하시느냐며 혹 비난하실 분이 계십니까. 

사탄, 악마에 대한 말만 언급하면 '치를 떠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들에게 합당한 예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가 주어졌지만, 저 바깥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그저 비유로만 다가간다.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여, 저들이 돌아와 용서받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사탄이라는 '말씀'이 지워져 버렸습니다. 
[ 또 누구든지 이 예언의 책에 기록된 말씀 가운데에서 무엇을 빼면, 하느님께서 이 책에 기록된 생명 나무와 거룩한 도성에서 얻을 그의 몫을 빼어 버리실 것입니다. (요한묵시록 22,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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