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1월 31일 마르코 4장 21절 ~ 25절 (펌)
작성자김영훈 쪽지 캡슐 작성일2013-01-30 조회수368 추천수1 반대(0) 신고

마르꼬 복음의 특징 중 하나는 "메시아의 비밀"에 관한 것이다.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그리고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드러내는 그분의 가르침과 행동을 악의 세력은 알아차린다(1,24; 3,11; 5,7). 그러나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사실은 때가 되기까지는 비밀로 남아 있어야 한다(1,25; 3,12; 8,30). 마르꼬는 자신의 복음을 저술하며 예수님의 놀라운 권능을 소개하지만 직접적으로 그분에 대하여 말하지 않고 다만 사람들의 입을 통해 "이게 어찌된 일인가?"(1,27) "이분은 도대체 누구이신가?"(4,41)라는 질문을 하게 만든다.

마르꼬에 따르면, 예수님의 사명이 죽음과 부활로 완성되기 전까지는 그분의 신비가 발설되는 것은 시기상조인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이 사용하던 "메시아"라는 칭호가 예수님의 사명을 완전히 표현하기에는 불충분하였고, 또한 초대 교회의 신앙 역시 부활 신앙에 비추어 예수님의 지상 생활을 재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예수님의 부활을 신앙으로 완전히 받아들이지 않는 한에는 그분이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이스도(1,1)이심을 우리가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활동은 이 세상에서 계속된다. 감추어 둔 하늘 나라의 신비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통해 오늘도 재현되고 있기에 그분의 신비는 우리의 어둠을 비추어 밝혀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영혼을 비추는 빛을 보며 묻게 된다. "그렇다면 주님, 이제 제가 무어라 답해야합니까?"

대답은 간단하다. "내가 너에게 준 빛을 감추지 말아라"하는 것이다. 바로 그리스도인으로서 "행동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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