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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등불이 되어라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 성모성당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3-01-31 조회수677 추천수14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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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주간 목요일



 

<등불은 등경 위에 놓는다.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을 것이다.>
+ 마르코  4,21-25




등불이 되어라

 

이명박 대통령의 ‘몰염치한 특별사면’을 놓고 말이 많습니다. 법의 공평한 집행과는 거리가 먼 ‘측근, 사돈집안, 우익인사’를 무더기 사면하였기 때문입니다. 부정, 부패측근 특별사면은 사회통합을 해치고 사익을 추구한 것으로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거기다가 비리측근 사면한 날, 다른 측근들엔 훈장을 남발하였습니다. 결정적으로 “숨겨진 것은 드러나게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도 드러나게 되어 있다”(마르4,22). 는 말씀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도덕적으로 허물이 컸지만 경제적으로 잘 살게 해주리라는 눈앞의 기대 때문에 그를 대통령으로 뽑은 결과가 얼마나 큰 아픔을 겪게 되었는지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성경을 보면(마르9,26) 악의 세력은 떠나면서도 해코지를 하고 떠납니다. 끝이 아름다웠으면 좋겠습니다.

 

등불은 등경위에 놓아야 제대로 비출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의 삶이 빛나야 합니다. 세상의 어둠이 깊을수록 우리의 소명은 더 커집니다. 세상의 어둠을 탓하기보다 하나의 등불이 될 수 있도록 주님의 말씀으로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마태5,14.16) 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가슴에 담고 말씀을 실천함으로써 주님을 증거 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면 그 기운이 이웃에게 전해지게 되어 있습니다. 좋은 기운이 감싸면 악한 기운은 서서히 떠나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진실한 마음과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하느님께 나아갑시다”(히브10,22). 그리고 우리가 ‘빛’이라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예수님께서는 “정령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마르4,25)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간수하지 않는 것은 곧 잃어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자신의 삶을 비관하고 우울해 하며 남을 비판하고 불평불만하면서 아무런 생산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결국 모든 것을 잃고 맙니다. 움켜쥐면 빼앗기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먼저 주면 빼앗길 것이 없습니다. 무엇이든 먼저 줄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부유한 사람이고, 주지 않는 사람은 가지지 못한 사람입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금고에 쌓아 놓았다할지라도 이웃과 나누지 못하면 그것은 있으면서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참으로 부유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의 부자가 되어서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차고 넘치도록 받으시고 이웃과도 잘 나눌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무엇이라도 좋으니 남에게 도움이 되는 것 하나를 행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그것을 통해 우리의 삶이 바뀌게 될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말합니다. “서로 자극을 주어 사랑과 선행을 하도록 주의를 기울입시다”(히브10,24). 마무리 하겠습니다. “너희는 새겨들어라.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이다”(마르4,24). 사랑합니다.

 

성 요한 보스코 축일 입니다. 청소년을 위해 일생을 바친 그는 젊은이들에게는 "사랑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사랑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어야 한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잘못한 이들에게는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잘못을 고쳐주고 더 잘 되게 해주고 참 부모처럼 지금은 자비를 베풀고 미래에는 희망을 내주어야 합니다....중대한 문제들이 있는 경우에는 절조없이 말을 뇌까리는 것보다는 겸손과 항구심으로 하느님께 기도하는 것이 더 유익합니다. 절조없이 말을 뇌까릴 때 그 말을 듣는 사람에게 마음을 상하게 만들고 잘못한 이들에게는 유익한 것을 하나도 주지 못합니다." 젊은이들에게 무엇인가 도움을 줄 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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