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3-02-02 조회수441 추천수0 반대(0) 신고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예루살렘에 시메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다......한나라는 예언자도 있었는데.....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루카 2, 22 - 40>

****************************************************


예수님께서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그런데도 십자가에 매달려 수난을 받으셨습니다. 어찌하여 참된 사람이 도리어 험한 수난을 겪게 되는 것일까요. 우리 인간의 이성으로는 모진 사람이 수난을 받아야 합당함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은 그 반대이기도 합니다.

세상의 땅은 양호한 사람들이 살아가기에는 수헐한 면이 있지만 어렵고 힘든 사람은 살아가는데 언제나 고난이 함께 따릅니다. 한가지 예를든다면, 어떤 2사람이 있습니다. 둘 다 똑같은 형편의 사람입니다.

그런데 한사람은 그나마 문제점이라고는 1 ㅡ 3가지 정도인데 반하여 다른 한사람은 무려 10가지나 넘습니다. 한 사람은 양호한 편이고 다른 한 사람은 무척 어렵습니다. 실상 이 두 사람만이 현실에서 산다면 그들을 보살피기에는 그다지 힘들지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2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얽혀서 살고 있는 세상의 현실입니다. 이 사람, 저 사람등 여러 명을 돌보는 일이란 가히 쉽지가 않습니다. 한 가정에서 여러 명이 얽혀서 산다고 보시면 됩니다. 각자 1 ㅡ 3가지의 어려운 점들은 소화해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유독 한 사람만은 조금처럼 말한 바와 같이 10가지나 넘는다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1 ㅡ 3가지도 여러 명이면 수십가지의 어려운 점을 해결해 가야만 하는데 한 사람이 무려 10가지나 넘는 어려운 점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 한 사람은 다른 여러 명들 사이에서 특히, 많은 힘이 소모되기에 그만 소외되어지고 맙니다.

이런게 세상의 현실입니다. 100마리의 양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1 마리는 길을 잃게 됩니다. 100마리 모두 다 소중하다는 명분 아래에서 1 마리는 길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 한 마리의 양 때문에' 정말로 무척 짜증납니다. 핑계일 뿐인 것입니다.

여기에 예수님께서는 세상과는 달리 '길 잃은 한 마리 양'을 찾아서 돌아 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하느님에게서 오는 사랑입니다. 육에서 난 사랑이 아니고 영에서 난 사랑인 것입니다.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예수님께서는 온갖 멸시와 비난과 십자가에서 결국 수난을 받으십니다. 

그 길 잃은 한 마리 양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게 됩니다. 그 양을 지키고자 하니 세상과 싸우게 되는 것입니다. 나머지 99마리도 모두 다 소중하다며 그 한 마리 양은 길 잃어 버린 채로 내버려 둔다는 것이 세상의 계산이기 때문에 악의 토양과 사랑의 토양은 싸우게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될까요. 그리스도 구속자께서는 십자가에 매달리십니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세상은 아니, 악한 자(악한 토양)는 사랑을 반대합니다. 한 마리 양은 없어져도 자기 월급은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리 떼와 같은 삯꾼들인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십자가의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십자가 아래에 있는 요한 (모든 그리스도인의 대표성)을 성모님의 아들로 주십니다. 마리아께서는 <십자가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예수님과 같이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의 "어머니"가 되신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예수님처럼 십자가 아래에서 이루어진 모자관계를 소중히 여기십니다

십자가에 매달려 고통을 겪으시는 예수님을 보며 성모님께서는 시메온의 고백과 같습니다.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과는 달리 한 마리의 어린 양을 돌보고자 자신의 목숨을 하느님께 봉헌하심은 하느님의 사랑,
"계시의 빛이십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