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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찾음 --- 요한복음 7장 32~36절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2-05 조회수403 추천수5 반대(0) 신고


  

 

찾음
요한복음 7,32~36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다

32 군중이 예수님을 두고 이렇게 수군거리는 소리를 바리사이들이 들었다.
그리하여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을 잡아 오라고 성전 경비병들을 보냈다.

 
33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나는 잠시 동안만 너희와 함께 있다가, 나를 보내신 분께 간다.
34 그러면 너희가 나를 찾아도 찾아내지 못할 것이다.
또 내가 있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35 그러자 유다인들이 서로 말하였다.
“저 사람이 어디에 가려고 하기에 우리가 자기를 찾아내지 못한다는 말인가?
그리스인들 사이에 흩어져 사는 동포들에게 가서 그리스인들을 가르치겠다는 말인가?
 

36 그리고 ‘너희가 나를 찾아도 찾아내지 못할 것이다.
또 내가 있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우리가 하는 행위 중에 찾는다는 것이 있다
태어나면서 부터 우리는 무언가를 찾는다
복음에서도 찾는다는 말을 많이 쓴다

 

사람들이 찾는 대상 중에 사람이 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따라서 사는 것
신앙인이 된다는 것이,


즉 신앙생활이란 것이 그리스도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우리가 무엇인가 찾고 싶어 한다는 것은
내 마음 안에 행복하려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이다
그런데 어떤 행복을 찾았나?

내가 찾는 사람에게서 뭘 기대하였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한테만 잘해주기를 사랑해주기를 바란다
신앙생활에서도 하느님이 나만 잘해주었으면 한다
 

 

사람은 원래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다
이것을 나쁘다고 하면 곤란하고
지나칠 때 문제라고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갈구하는 것 중에 가장 큰 것은 사랑이라고 한다
사랑받고 싶은 욕구이다
사람은 관심, 인정받는 것들이 일치되어있는 것이다

우리가 갖고 있는 사랑은 에로스, 스트로게, 아가페, 등이 있지만
우리는 완전한 존재가 아니기에 아가페적 사랑만 할 수는 없다
이 세가지가 혼재가 되어있는 것이 우리가 갖고 사랑이다

그런 사랑이 잘 나타난 것이 막달레나 마리아의 사랑이다
예수님을 예언자, 아버지, 오빠, 남편처럼 생각한 모든 감정들이
긍정적인 방향이었기에 그렇게 사랑할 수 있었다

그런 감정들에 대해 선을 긋지 않으셨다
예수님 자신이 그런 감정에 흔들리는 것을 허용했다
당신은 당신 감정대로 움직였다
 

그런 면에서 참으로 인간적이었다
 

우리가 평생동안 찾는 것은 사랑이다
사랑을 찾는 이유는 사랑은 하나의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으면 살아난다

사랑
사람의 마음과 몸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사랑을 받아야 몸과 마음이 생동감이 있게 활성화되고 에너지가 난다
그 사랑을 어디서 받느냐에 상관없다

내 안에 사랑이 없으면
물 못먹는 식물같이 시들어가는 것처럼
내가 죽어가기 때문이다

사랑을 찾아 나 혼자만 먹으면 반드시 부작용이 생긴다
나와 너 사이에 어떤 의미있는 관계가 있으면
사랑하건 미워하건 그 사이에 역동적 에너지가 오고간다
이것이 집단상담 안에 들어오면 이 에너지가 더 강해진다
 

 

내가 주고받는 에너지는 어떤 에너지건 좋다
오는 것은 없고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면
과소모상태가 되어 헐떡이며 산다
주기만 하는 경우는 신경증적 장애, 즉 착한 아이 콤플렉스이다

이런 전형적인 경우가 엄마와 자식간의 관계에도 생긴다
특히 아이가 하나인 경우 그렇다
관계 안의 에너지는 오고가야 순환이 된다

여러가지 코드가 있지만 주는 관과 받는 관이
원할하게 움직일 때 원할한 관계라 한다
너무 주거나 안 주면 균형이 안 맞아 병적인 관계로 간다

반대로 받으려고만 하려는 경우는 성격장애이다
너는 당연히 줘야 돼 하는 것이다
오로지 나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마음 안에는 성격장애적 요소와
신경증적 요소 두 가지가 양쪽 모두 다 혼재되어있는데
그것들이 균형을 잡고 있을 때 그 사람이 건강하다고 하는 것이다
 

 

인생을 살며 내가 있으면 주고,
없으면 받아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
건강한 사람이다

사람은 사랑을 받지 못하면
심리적으로 탈진하게 되고 좌절하게 되고
자기 스스로를 무용지물로 느끼게 된다

사랑을 충분히 받은 사람들
어디를 가든지 환영받는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너그럽다

내가 사랑을 주고받는 훈련은 아이 때부터 길러진다고 한다
아동기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동기 때에 건강한 자기애적 욕구(narcissistic need),
즉 아이 때는 자기 자신만 알아야 되는 시기가 있다

그 시기의 기본적인 정신적 힘과 육체적 힘의 소양이
배양되지 않으면 성장이 안된다
기본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필요한 기본적인 힘을 건강한 자기애라고 한다
성장초기에는 아이는 무조건적 사랑을 받아야한다고 한다
아이 때는 어른들이 얘기해주는 따뜻하고 정다운 소리들을 들어야 한다

그런 소리를 얼마나 많이 듣고 자랐는가에 따라
사람의 마음의 힘을 결정해주는 것이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처했을 때
어렸을 때 들은 안 좋은 소리들이 들린다

 
그래서 얘들 앞에서는 부부싸움도 하지 말아야한다
아이들 앞에서는 우아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아이들에게는 그것이 전 세계이고, 그 세계를 갖고 평생을 산다

아이 때는 건강한 자기애적 욕구가 형성되는 것이
우리 안에서 된다
아이 때는 나라는 말을 잘 안 쓴다
성장하면서 우리라는 것은 복수 개념에서
나라는 개념을 찾아간다고 한다

이것이 에릭슨(Erik Erikson)이
존재내면인식의 확립이라고 말하는
최초의 발달과제이다

주위사람들이 사랑해주는 것을 느끼면서
나는 사랑받을 만한 존재구나하면서
그 때 나는 나구나 하는 생각이 생긴다

사랑받지 못하면 부모 비위를 맞추는 삶을 살게 된다
부모가 충분한 사랑을 주면 그때부터 내 인생이 형성된다
나 뭐 하고 싶어, 나 뭐 할거야, 하면서
나라는 단어가 쓰이며 긍정적으로 볼 때
우리에서 나로 아이가 독립해 나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현상이다

심리학자 팜, 레빈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힘은
우리에서 나로 독립해 나가는 과정에서
사람의 마음의 힘이 최초로 형성이 된다고 한다

아이가 내가 형성이 되면 그 때는 자기 혼자 논다
엄마가 서운해할 정도이다
이것이 최초의 독립이다
 

 

사람이 혼자 즐기는 것을 최초로 경험하는 시기가 바로 이때이다
첫 번째 자기 혼자 놀음이다
사춘기 때는 사실 두번 째 독립이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자기 세계를 형성하는 과정이다 

                                                   

 

 

 

 

 

 

 

 

 

 

 

 

 

 

 

자료출처 : 도반모임

 

 심리학으로 보는 요한복음 / 도반 홍성남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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