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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구약성경 룻기의 주요말씀
작성자박종구 쪽지 캡슐 작성일2013-02-05 조회수604 추천수0 반대(0) 신고




룻기

 

  내용: 모압출신의 과부 룻이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 유다에 와서 극진

히 모시다가 하느님의 섭리로 아들을 낳아 마침내 다윗왕의 증조할머니가

되는 이야기.
  그들을 유다땅으로 인도하신분은 하느님이었다는 확신을 줌

 
집필동기: 고부간의 남다른 사랑과 효성, 지혜를 보여주면서 나아가 과부

들의 힘든 삶을 기쁨으로 변화시켜 주시는 하느님의 크신 사랑과 모압여

인까지 구원하시는 보편적인 구원관을 드러내줌

 

 

영웅들이 세상을 다스리던 시대에 나라에 기근이 들었다

 

그때 유대 베들레헴에 실던 한사람이 모압시골에 가서 몸붙여 살려고 아

내와 두아들을 데리고 길을 떠났다.

그사람의 이름은 엘리멜렉이며 아내는 나오미,두아들은 마흘론과 길론이

었다

 

그뒤 두아들은 모압여자를 아내로 맞이하였는데 하나는 오르바요 다른하

나는 룻이었다.

 

엘리말렉이 죽고 십년쯤 살다가 두아들도 죽었다

 

고향에 풍년이 들었다는 소식을듣고 고향으로 돌아가다가 두 며느리에게

“너희가 죽은 내아들들과 나에게 그토록 고맙게 해주었으니 야훼께서도

그처럼 너희를 보살펴주시기를 바란다. 너희 둘다 새 남편을 맞아 보금자

리를 꾸밀수있게 해 주시겠지.”1-6

 

그리고는 두며느리를 끌어안자 두 며느리는 울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않됩니다. 저희는 어머님을 모시고 어머님겨레의 품으로 돌아가겠습니

다.”

“너희는 돌아가야 한다. 얘들아, 어쩌자고 나를 따라 가겠다고 하느냐?”

하며 나오미는 며느리들을 타일렀다.1-10

 

“내 태중에 너희 남편이될 자식이라도 있는줄 아느냐? 아가 어서 돌아들

가거라. 나는 이렇게 늙어 이젠 재혼할수도 없는 몸이다. 나에게 무슨 희망

이 더 있겠느냐? 오늘밤에라도 내가 남편을 맞아 자식을 낳는다 하자. 그

것들이 자랄때까지 기다릴수야 없지 않겠느냐? 그걸바라고 재혼도 하지

않고 어떻게 지낼 작정이냐? 아가, 그건 않될말이다. 제발 나를 더 괴롭히

지 말아다오. 나는 이렇게 야훼께 얻어맞은 신세란다.”1-11

 

그들은 소리내어 울었다. 그리고 오르바는 시어머니를 껴안고 작별인사를

하고나서 자기겨레에게로 돌아갔다. 그러나 룻은 어머니곁을 떠나려고 하

지 않았다.1-14

 

나오미가 다시 타일렀다 “보아라 네동서는 제겨레와 제신에게 돌아가지

않았느냐? 그러니 너도 네동서를 따라 돌아가거라”

“저에게 어머님을 버려두고 혼자 돌아가라고 너무 성화하지 마십시오” 하

며 룻이 말했다1-15

 

“어머니 가는곳으로 저도 가겠으며

어머님 머무시는곳에 저도 머물겠습니다.

어머니의 겨레가 제겨레요

어머님의 하느님이 제하느님이십니다.

어머님이 눈감으시느 곳에서 저도 눈을 감고

어머님곁에 같이 묻히렵니다

어떠한일이 있어도 않됩니다

죽음밖에는 아무도 저를 어머님에게서 떼어내지 못합니다.”1-16

 

이렇게 나오미는 모압시골을 떠나 모압사람인 며느리 룻을 데리고 돌아온

것이다. 그들이 베들레헴에 도착한 것은 보리를 거둬들일 무렵이었다.

 

나오미는 남편쪽으로 친척이 한사람 있었다.

그는 엘리멜렉의 일가로서 유력한 재산가였는데 이름은 보아즈라 했다

 

하루는 룻이 나오미에게 청했다

“저를 밭에 나가게 해주십시오. 행여 무던한사람이라도 만나면 그의 뒤를

따르며 이삭이라도 주워오고싶어요.”

룻이 밭에 나가 추수하는 일꾼들의 뒤를 따르며 이삭을 줍는데 공교롭게

도 그 밭은 보아즈의 것이었다. 때마침 보아즈가 베들레헴에서 와서 “야

훼께서 자네들과 함께 하여주시기를 바라네” 하며 추수하는 일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야훼께 복을 받으십시오” 하고 일꾼들이 대답했다2-2

 

“저 젊은여자는 뉘 댁인가?”

“저 젊은 여자는 나오미와 함께 모압시골에서 돌아온 모압여자입니다. 일

꾼들이 거두면서 흘린 이삭을 뒤따르며 줍게 해달라고 사정하더군요. 아

침에 와서 지금까지 앉지도 않고 이삭을 줍고 있습니다.”2-6

 

보아즈가 룻에게 “아가 내말이 들리지? 다른사람 밭에는 이삭을 주우러

갈것없다. 여기서 다른데로 가지말고 우리집 아낙네들과 어울려 다녀라.

추수하고 있는 밭에서 한눈팔지 말고 이 아낙네들의 뒤를 따르며 이삭을

주워라.

머슴들이 너를 성가시게 못하도록 분명히 일러두마. 목이 마르거든 머슴

들이 항아리에 길어다 둔 물이 있으니 가서 마셔라.”2-8

 

그러자 룻은 땅에 엎드려 절하며 말했다. “어찌하여 저를 이렇게 까지 귀

엽게 보아주시고 마음을 써 주십니까? 저는 한낱 이국여자에 지나지 않습

니다.”2-10

 

보아즈가 “나는 다 들었다. 네가 남편이 세상을 뜬뒤에도 시어머니를 극

진히 모셨고 고향을 버리고 부모를 떠나 낮선 이 백성에게로 왔다는 말을

들었다.네가 그렇게도 갸륵히 행하였는데 어찌 야훼께서 갚아 주시지 앟

겠느냐?

네가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의 날개아래로 안식처를 찾아왔으니 너에게

넉넉하게 갚아주실 것이다.”2-11

 

룻은 “부디 저를 귀엽게 보아주십시오. 저는 댁의 어느 여종만도 못한 몸

인데도 이렇게 다정스런 말씀으로 용기를 주시는 군요.”하며 고마워했

다.2-13

 

식사때가 되자 보아즈가 룻에게“이리와 빵을 떼어 이 시큼한 술에 찍어

먹어라.” 그리하여 룻은 추수하는 일꾼들 옆에 앉았다. 보아즈는 룻에게

밀청대를 배불리먹고도 남을만큼 집어주었다. 2-14

 

룻이 다시 이삭을 주우려고 일어서는데 보아즈가 머슴들에게 명령을 내렸

다.

“저 여자가 보릿단사이로 돌아다니며 이삭을 줍더라도 나무라지 말라. 숫

제 보릿단에서 이삭을 빼내어 흘려주어라. 그리고 그것을 줍더라도 야단

치지 말라.”2-15

 

룻이 저녁까지 주운 이삭을 털어보니 보리가 한 에바나 되었다.

 

룻은 그것을 메고 마을로 돌아가 시어머니께 보이고 나서 배불리먹고 남

겨온 음식도 꺼내 드렸다.

 

시어머니가 물었다 “오늘 어디에서 이삭을 주웠느냐? 어디에서 일을 했느

냐? 너에게 이렇게도 마음 써주신 그분이 복을 받지 못하면 누가 받겠느

냐?
2-19

 

룻이 “오늘 제가 이삭을 주운 밭 주인은 보아즈라고 하더군요”

나오미가 “그분은 산사람에게서나 죽은 사람에게나 한결같이 고맙게 대

하시는구나. 그분이 야훼께 복받지 못하면 누가 복을 받겠느냐? 그분은

우리와는 가까운 일가이다. 우리를 떠맡아 줄사람 가운데 한 분이다”2-19

 

이리하여 룻은 보리와 밀 추수가 끝날때까지 보아즈집안의 아낙네들과 어

울려 다니며 이삭을 주워 시어머니를 모시며 살았다

 

나오미가 룻에게 “아가, 이잰 너도 행복을 누리며 살 보금자리가 있어야

겠구나. 내가 그것을 마련해 주마. 그렇지 않느냐? 너는 보아즈 댁 아낙네

들과 어울려 지냈지만 그분은 너도 알다시피 우리와는 친척이다. 바로 오

늘밤 그분은 타작마당에서 보리를 까부를 것이다. 3-1

 

그러니 너는 목욕을 하고 향수를 바른다음 장옷을 입고 그댁 타작마당에

내려가 보아라. 그분이 저녁식사를 마치기까지는 눈치채이지 않도록 하여

라. 그분이 잠자리에 들거든 그 잠자리를 잘 알아 두었다가 살그머니 가서

그 발치께를 들치고 거기 누워라, 그다음에 네가 할 일은 그분이 일러줄

것이다.”3-1

 

“어머님 말씀대로 어김없이 하겠습니다” 룻은 이렇게 대답하고 타작마당

으로 내려가 시어머니가 시킨대로 하였다. 보아즈는 먹고 마시고 나서 흐

뭇한마음으로 보리가리옆에 가서 누웠다. 룻은 살며시 가서 그의 발치께

를 들치고 거기 누웠다.3-5

 

보아즈는 한밤중에 한기를 느겨 몸을 웅크리다가 발치께에 웬여자가 누워

있는 것을 알고 “너는 웬 여자냐?” 하고 물었다.

“비녀는 룻입니다.” 하고 룻이 대답했다. “어르신네께서는 이 몸을 맡아주

실 분이십니다. 그 옷자락으로 저의 몸을 덮어 주십시오.”

“아가, 야훼께 복을 받아라”하고 보아즈는 말했다.3-8

 

“너는 돈이야 있든 없든 젊은사람을 따라 감직한데 그러지 아니하고 이렇

게 까지 효성을 다하니 이것은 지난날의 효성보다도 더 갸륵하구나. 아가,

걱정하지 말아라. 네가 무었을 원하든지 내가 다 들어주마. 네가 굳센여자

라는 것은 이성안에 사는 내 겨레치고 모르는 사람이 없다. 3-10

 

너를 맡아줄 의무가 나에게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너한테는 나보다 더 가

까운 친척이 또 있다. 이밤은 여기서 지내거라. 내일아침에 그가 너를 맡

겠다고 나서면, 좋다, 그가 너를 맡을 것이다.만일 그가 싫다고 하면, 내가

반드시 너를 맡아 주겠다. 날이 샐때까지 여기에서 쉬어라.”3-12

 

이리하여 룻은 날이 새기까지 그의 발치께에 누워 있다가 여자가 타작마

당에 왔었다는 것이 알려져서는 안된다는 보아즈의 말을 따라 서로 얼굴

을 알아볼수 있게 되기전에 일어났다. 보아스는 룻이 쓰고있는 장옷을 벌

리라고 한다음 룻이 장옷을 벌리자 보리 여섯됫박을 퍼 달아 지워주었

다.3-14

 

보아즈가 성문께로 올라가 앉아있는데 마침 자기가 말하던 그 친척이 지

나갔다. 보아즈가 장로들을 불러앉히고 그 친척에게 “우리의 동기 엘리멜

렉의 소유지가 있지 않소? 그런데 나오미가 모압시골에서 돌아와서 그 땅

권리를 팔려고 내 놓았소? 4-1

 

이 소식을 당신에게 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서 하는 말이지만, 여기 앉

아있는 분들과 내겨레의 장로들이 보는 앞에서 그것을 사시오. 그 땅을 도

로사서 가질 생각이 있으면 도로사서 가지시구료. 그럴생각이 없으면 그

렇다고 말해 주시오. 내가 알아야겠소. 그것을 도로사서 가질사람은 당신

밖에 없소. 당신다음은 나인가 하오.”4-4

 

“나오미에게서 밭을 넘겨받는날 당신은 고인의 아내 모압여자 룻도 떠맡

아야하오. 그리하여 고인의 이름을 이어 그의 유산을 차지할 사람을 낳아

주어야 하오”4-5

 

그러자 그친척은 “그랬다가는 내 재산만 손해를 보겠군, 그럴수는 없소”

하면서 그땅을 사지 않겠다고 하였다.

“내가 사서 가질것이지만 당신이나 사서 가지시구료. 나는 그럴마음이 없

소”
4-6

 

보아즈는 룻을 맞아 아내로 삼고 한자리에 들었다 야훼께서 점지해주어

룻이 아들을 낳자 아낙들이 나오미에게 축하인사를 하였다4-14

 

“오늘 이처럼 당신가문이 대를 이어 내려가게 해 주셨으니 야훼께 찬양을

드립니다. 이제 이 아기의 이름이 이스라엘에서 기림을 받게 되기를 우리

는 바랍니다. 당신을 그토록 사랑하는 며느리가 낳아준 아들, 아들 일곱보

다 더한 며느리가 낳아준 아들이니, 이제 그가 당신에게 살맛을 되돌려주

고 노후를 공양해 줄것입니다.”4-14

 

나오미는 그 아기를 받아 품에 안고 자기자식으로 길렀다. 이웃아낙들

은“나오미가 아들을 보았구나!”하며 그 아기에게 오벳이라는 이름을 지

어주었다. 그가 바로 다윗의 할아버지요 이새의 아버지였다.4-16

 

 

§ 이름의 뜻

엘리멜렉: 나의 하느님께서는 임금님

나오미: 나의 사랑스러운 여자

룻: 원기회복

보아즈: 민첩

오벳: 시중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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