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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병적인 사람들 --- 요한복음 7장 45~52절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2-08 조회수380 추천수4 반대(0) 신고
심리학으로 보는 요한복음 / 도반 홍성남 신부

 

 

 

 

 

 

 

병적인 사람들

요한복음 7,45~52 

                              예수님을 믿지 않는 지도자들

성전 경비병들이 돌아오자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왜 그 사람을 끌고 오지 않았느냐?” 하고 그들에게 물었다.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고 성전 경비병들이 대답하자, 바리사이들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도 속은 것이 아니냐?
최고 의회 의원들이나 바리사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그를 믿더냐?
 

 

율법을 모르는 저 군중은 저주받은 자들이다.”
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전에 예수님을 찾아왔던 니코데모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우리 율법에는 먼저 본인의 말을 들어 보고 또 그가 하는 일을 알아보고 난 뒤에야,

 

그 사람을 심판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러자 그들이 니코데모에게 대답하였다.
“당신도 갈릴래아 출신이라는 말이오? 성경을 연구해 보시오.
갈릴래아에서는 예언자가 나지 않소.”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은 이유는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예수님의 생각이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심리치료사의 원조이셨다
사람을 연민의 눈으로 보시고 치유해주려고 하셨다
사람을 보는 관점이 건강한 사람인가 병적인 사람인가로 보셨다

바리사이들은 율법을 지키는 사람이냐 아니면 율법을 못 지키느냐로
즉 선택된 자들이냐 아니면 죄인으로 불렀다
이 지도자들에게 병들었다고 하니까 예수님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다

-이 사람들이 갖고 있는 열등감이 무엇이길래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죽이려고까지 했는가?-

바리사이 콤플렉스에 걸려서 그렇다
이 콤플렉스가 가장 심한 사람들이 공산당원들이다
그리스도교와 공산당과의 관계는 함께 할 수가 없는 이유이다

그리스도교에서는 사람을 볼 때 한 사람 한 사람으로 본다
단체로 보는 것을 제일 경고한다
문제는 상황이 선동적일 때 바리사이 콤플렉스가 제일 많이 드러난다

우리나라 독도문제에서도 민족감정으로 대응하는 것처럼
그리스도교에서 경계하는 사람들이 이런 사람들이다

이런 문제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한 사회심리학자, Erich Fromm(1900~1980),

[S. 프로이트와 K. 마르크스의 영향하에서 출발한 프롬은,
파시즘의 선풍에 대중이 말려들어가는 것을 목격한 체험을 통해
‘근대인에게서의 자유의 의미’를 추구하는 데에
그의 사색활동의 전부를 바쳤다.

현대에 와서 일반화되어 가는 신경증상이나 정신적 불안은
개인적인 정신분석 요법으로 해결될 수 없다고 생각하였으며,
프랑크푸르트학파에 프로이트 이론을 도입하여
사회경제적 조건과 이데올로기 사이에
그 나름의 사회적 성격이라는 개념을 설정하였다.

이 3자의 역학에 의해
사회나 문화의 변동을 분석하는 방법론을 제기하였는데,
그것이 즉 ‘인간주의적 정신분석’이다.]

에릭 프롬은 1차대전 때 독일에 살고 있었는데
규칙적이고 지독한, 정적인 독일 사람들이
히틀러가 선동할 때 온 국민이 광적이 되는 것을 경험했다

존경하던 선생님마저도 나치의 당수가 되었던 것이다
이것을 보고 인간이 무엇이기에
사람들이 그렇게 갑작스럽게 변할 수 있는가에 대해 연구했다
 


 

 


 


-Erich Fromm의

사람들이 선전 선동에 넘어가 광신적으로 되는 특성,
즉 병적인 사람들의 특성에 대해-

1. 사람이 겉으로 젊잖고 겉으로 괜찮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 사람이 생산적인 사랑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생산적인 사랑이란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가는데
길에 가다 만난 사람들이 스승이라고 하듯
좋지 않은 것을 보여주는 사람한테에서도 배울 것이 있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서 배울 것이 있다는 생각으로 인간관계를 갖는다
자기 생에 소모적이 아닌, 득이 되는 인간관계를 맺어간다
생산적인 사랑을 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사람들을 만나 주로 대화로 이끌어 간다
대화를 못하고 고립되어 있는 사람들이 광신도가 되기 쉽다고 한다

2. 생산적인 생각을 한다

사람의 생각은 늘 고정된 것이 아니고
내가 책을 많이 보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생각의 질이 향상된다

생각이란 것은 유동적이고 생명력 같은 것을 가지고 있다
이 생각을 키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책을 보고 대화를 나누면 이 생각이 자라기 시작한다

생각을 키우면 키울수록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전체를 보는 시야가 넓어지기 시작한다
그렇지 않으면 생각이 점점 편협해진다

어려운 책을 보려고 노력하는 마음상태가 중요하다
그렇지 못하면 생각이 밑으로 내려간다

3. 양심적이다
양심의 기능은 존재성과 연결된다
사람으로 하여금 건강한 삶을 살게 부추겨주는 기능이 있다
 

병적인 초자아일 때는 양심의 기능이 부진해진다
부끄러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선전 선동에 흔들리지 않는다

4. 참으로 행복해지려고 하면 광신도가 되지 않는다

남들을 희생시켜 내가 행복해지려는 것은 참 행복이 아니다
나도 행복하고 너도 행복할 때
그것을 참 행복이라고 한다

* Erich Fromm의 사람의 참 행복

1)소속의 욕구
사람은 내가 어딘가가에 소속되어 있다고 느낄 때 행복하다
갈 때가 아무 곳도 없으면 불행해진다
어디를 가도 반겨주는 사람이 없으면 분노와 외로움을 느낀다

소속감을 못 느끼면 광신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히틀러도 불우한 어린 시절에 소속감을 못 느꼈다
 

2)초월(transcendent)의 욕구
더 공부하고 더 많이 경험하고 싶고
내 인생을 더 업그레이드 하고 싶은 욕구이다

예뻐보이려 한다는 것은 지금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다
조금 더 나아지고 싶은 욕구이다
내적인 상태도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은 것이
초월의 욕구이고 그런 욕구를 갖고 있는 사람이
그런 욕구가 충족되어졌을 때 행복한 사람들이다

3)관계의 욕구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동호인 모임에 자꾸 끼어
관계의 욕구를 충족시켜
새로워지고 싶은 욕구이다

4)정체성(identity)에 대한 욕구

자기가 누구인지를 내 인생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욕구이다

5)일관된 관점에 대한 욕구

사람이 일관성이 있다,
줏대가 있다는 소리는 누구나 듣고 싶은 마음이다
사람은 남들이 생각할 때 반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렇게 되려면 내 안에 일관된 관점이 있어야 한다

위의 4 가지를 갖추고 있으면
그리스도를 보는 관점도 정확하고
선동적인 사람들이 나타나도 흔들리지 않으며
진짜 문제가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식별해 낼 수 있다 
                                                 

                                                              

자료출처 : 도반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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