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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편함 --- 요한복음 8장 1~11절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2-09 조회수1,074 추천수3 반대(0) 신고

 

심리학으로 보는 요한복음 / 도반 홍성남 신부

 

 

 

 

 


                                                불편함

요한복음 8,1~11

예수님께서는 올리브 산으로 가셨다.

이른 아침에 예수님께서 다시 성전에 가시니
온 백성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앉으셔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그때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간음하다 붙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에 세워 놓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이 여자가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모세는 율법에서 이런 여자에게 돌을 던져 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스승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그들은 예수님을 시험하여 고소할 구실을 만들려고 그렇게 말한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몸을 굽히시어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 쓰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줄곧 물어 대자 예수님께서 몸을 일으키시어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그리고 다시 몸을 굽히시어 땅에 무엇인가 쓰셨다.
그들은 이 말씀을 듣고 나이 많은 자들부터 시작하여 하나씩 하나씩 떠나갔다.
마침내 예수님만 남으시고 여자는 가운데에 그대로 서 있었다.


예수님께서 몸을 일으키시고 그 여자에게, “여인아, 그자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단죄한 자가 아무도 없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 여자가 “선생님, 아무도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

오늘 복음에 나오는 간음하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에게 붙잡힌 여인의 얘기,
성경을 읽을 때 그림으로 묵상하는 방법이 있다
이 이야기는 어떤 공동체 안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사람들이 왜 이 여인에게 돌을 던지려고 했을까?
이 여인은 돌에 맞아죽을 상황에서 엎드려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 사람들이 여인을 보았을 때 느끼는 감정은 불편함이었다
 

 


-불편함-

이 사람들이 화가 난 이유는
표면적으로 율법을 어겼다는 것보다
불편한 감정 안에 많은 다른 것들이 있다

1. 돌을 던지는 단순한 의미는 화를 해소하는 것이다
돌대가리들이다
심리적으로 미성숙하기 때문이다

2. 상대에 대해 지나친 감정 뒤에는 반대감정이 있다
반동형성이다
화난 이유는 반대욕구 때문이다
필사적으로 욕하는 것은 그렇게 되고 싶기 때문이다

3. 사람이 갖고 있는 욕구 중에 이해하고 싶지 않은 욕구가 있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사랑할 때 마음이 풀어진다
화가 나는 이유는 오해를 해서 밉기 때문이다

감정 뒤에는 생각이 있다
보통 사람들은 일관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상대를 사랑하고 이해를 해주어야 하는데
우선 자기가 왜 화가 났는지를
자기 마음을 이해해야 화가 풀어진다

그런데 그런 이해하려는 욕구를 누른다
이것도 콤플렉스라고 한다

I. Q. 가 아닌 생각의 깊이를 두고 얘기하는 것이다
단죄, 즉 쉽게 판단하는 사람의 특징이 얕게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이 상대방을 이해하기보다 빨리 이름을 붙이려고 한다
 

 
 



4. 엄격함
경직됨을 말한다
지나치게 엄격하게 자란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돌을 던진다
 

마음도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
 

느슨함과 힘빼기이다
도덕적인 것에 집착하고
자기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집착하고 있으면 경직되기 시작한다

어느 정도 느슨하고 융통성이 있을 때 효율적인 삶을 살 수 있다
내가 엄격하면 다른 사람의 즐김을 이해하지 못 한다
지나친 환경의 통제를 받으면 잔인해진다

독재체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가

그 안에서는 사람이 잔인해지기 때문이다
질서가 덜 잡혀있는 공동체가 덜 잔인하다
지나친 엄격하고 통제를 하면 자기 안에서 분노가 일어난다

5. 사람들은 누구나 존경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신학에서는 하느님이 되고 싶은 욕구라고 한다
구약에서 선악과를 따먹은 것도 하느님이 되고 싶은 욕구를 의미 한다

사람들을 제치고 자기가 사람들을 다스리고 싶어 한다
자기 안에 어른이 없이 다른 사람들을 다스리면 독재를 하게 된다
하느님과 자기를 동일시하면 쾌감을 얻게 되고
투사를 해서 잘난 척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남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고 싶은 욕구이다

남에게 돌을 던지면서 자기에게는 면죄부를 잘 준다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라며 엄마들이 잘 쓰는 방법이다

공산정권에 대해 가톨릭이 경계하는 이유이다
80년대 이후에 혁명가를 자처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카스트로나 체게바라, 마오쩌뚱, 모택동, 주은래 등을 모방하는 심리가 강했다

*자기도취적 혁명

자기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문제는 밖에만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면 선동적으로 만들어 단죄하게 만든다
본인에게는 많은 면죄부를 준다

소련의 귀족계급들의 예이다
중세봉건과 자본주의의 결점을 보완하려고 만든 것이 공산주의이지만
실제로는 자기들이 왕정체제를 누리며 많은 면죄부를 주고 있다

공산주의도 또 하나의 혁명이 일어나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어떤 영화에서 구소련의 창녀들을 KGB에서 잡아다 때리며 우는 것이 있다
체제의 잘못을 모르고 자아도취에 빠진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돌을 던지지 않는 방법은
나도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돌을 못 던진다

사람 마음 안에는 성인과 같은 마음과 악인과 같은 마음이 같이 있다
베드로와 유다의 마음이 누구나의 마음 안에 다 있다고 한다
12 사도의 성격이 우리 마음 안에 있다

내 안에 있는 두 마음을 다 보면 이해하게 되고
미움이 덜 해질 수 있다

예수님께서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겠다
가거라
이제부터 죄를 짓지 말아라고 하셨다

죄란 중독성이 있어서 쉽게 안 끊어진다
사람의 의지는 그렇게 강하지가 못하다
같은 죄를 짓더라도 자기 자신에게 돌을 던지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다

같은 죄를 짓는 자기 자신을 미워하면 우울증에 빠진다
하느님에게 거리감을 느낀다
영성체를 할 때 마음이 가벼우면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자료출처 : 도반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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