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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복을 빌어주는 사람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 성모성당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3-02-10 조회수804 추천수11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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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구정) 명절 미사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 루카  12,35-40


 

복을 빌어주는 사람

 

구정 명절을 맞이하여 하느님의 복을 풍성히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설은 본디 신일(愼日) 이라고 하여 근신하고 조심하는 날이라고 하였습니다.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데에 근신하고 조심하는 마음이 우선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이날 조상님께 차례를 올리고 웃어른께 세배를 드리며 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합니다. 부모님들은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설빔을 해 주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큰절을 받고 세뱃돈을 주며 가정의 화목과 평화, 부와 안녕을 기원하였고 한 해를 살아갈 덕담을 해 주셨습니다.

 

설 명절을 맞이하여 다시 한 번 하느님의 복을 풍성히 받으시길 기원하며 저는 오늘‘통통,통통’복을 선물로 드립니다. 1.의사소통, 2.운수대통, 3.만사형통. 4.쓰레기통입니다. 서로의 의사소통을 잘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마음과 마음이 통하길 바라며 하느님과의 소통을 잘하시길 빕니다. 또한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길을 활짝 열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열어주신 길을 가는데 있어서 하는 일 마다 잘 되기를 희망합니다. 모든 것을 담고 품는 쓰레기통 같은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예전에는 세뱃돈과 설빔을 받는 기쁨이 있었는데 지금은 서로의 만남에 의미를 두고 고향을 찾게 됩니다. ‘명절 증후군’이라는 병이 생기기도 했지만 고유명절은 그래도 가족의 유대관계를 확인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저는 명절이 되면 도심으로 나가있던 삼촌과 누나를 기다렸습니다. 명절에는 손에 선물꾸러미를 들고 오셨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용돈을 얻고 기뻐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선물이나 돈의 액수가 줄어들면 마음속으로는 서운해 하였습니다. 그저 공짜로 받는 주제에 주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했습니다. 처음에 크게 받으면 다음에 받을 때는 더 많이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생기게 되고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 받았으나 감사할 수 없으니 줄때도 잘 줘야 하고 받을 때도 잘 받아야겠습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축복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공짜로 언제든지 주십니다. 알맞게 주십니다. 그러나 내 잣대로 재고는 받았네, 못 받았네 하면서 투덜댑니다. 그러나 분명 주님께서는 각자에게 알맞은 선물을 주셨습니다. 지금 받은 것에 감사하면 감당할 수 있는 축복이 또 주어집니다. 따라서 우리는 언제나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복을 받는 길입니다.

 

 

명절의 의미는 바로 감사하는 생활을 일깨우는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고향을 방문하여 조상들을 기리며 차례를 지내고 부모형제, 친척과 어른들을 찾아뵙는 것은 감사드림의 한 표현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에게는 감사의 원천인 하느님께로 먼저 눈을 돌려야 합니다. 그리고 혈족만이 아니라 모든 이웃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고 살아야 합니다. 모두가 하느님의 모상을 닮은 하느님의 작품이요, 사랑받는 존재이고 사랑을 받아야 할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독서 민수기(6,22-27)를 보면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하며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을 빌면 주님께서 몸소 복을 내리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복을 받는 일은 먼저 복을 달라고 애원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이름으로 복을 비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복을 달라고 하기 전에 주님의 이름으로 복을 베푸는 몫을 차지해야 합니다.

 

 

명절의 두 번째 의미는 복을 빌어주는 생활입니다. 어르신께 세배를 하면서 한 해의 건강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며 덕담을 받고 이웃형제와 서로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인사하는 것이 오늘 하루만의 인사 치례가 되어서도 덕담으로 끝나서도 안 되겠습니다. 복을 빌어주는 만큼 삶의 모범으로 진정으로 복된 사람이 되어야 하고 복을 받는 사람도 복 받을 만한 그릇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축복하는 삶, 생활로써 복을 함께 나누고 지켜주면서 감사의 마음을 키워갈 때 우리 주변은 더욱 빛나고 그리스도의 향기가 풍기는 아름다운 환경이 조성될 것입니다. 감사와 축복의 날에 주님께서는 충성스런 종과 불충한 종의 비유를 통해서 “너희는 준비하고 있어라.”(루카12,40)고 말씀하십니다. 등불을 켜고 주인을 기다리는 충직한 종처럼 감사와 축복으로 매일을, 순간순간을 늘 깨어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조상을 위해 기도하고 서로에게 복을 빌어주며 이웃과 더불어 만남을 기뻐하는 날, 정월 초하루! 모두 모두 주님의 복을 많이 받으십시오.

 

옛날부터 사람이 살아가면서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다섯 가지의 복을 오복(五福)이라고 했습니다. 중국 유교의 5대 경전 중 하나인 《서경(書經)》 1편인 <홍범(洪範)>에 나오는 오복(五福)을 보면, 오복의 첫번째는 수(壽)로서 천수(天壽)를 다 누리다가 가는 장수(長壽)의 복(福)을 말했고, 두번째는 부(富)로서 살아가는데 불편하지 않을 만큼의 풍요로운 부(富)의 복(福)을 말했으며 세번째로는 강령(康寧)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깨끗한 상태에서 편안하게 사는 복(福)을 말했습니다. 또, 네 번째로는 유호덕(攸好德)으로서 남에게 많은 것을 베풀고 돕는 선행과 덕을 쌓는 복(福)을 말했고 마지막 다섯 번째로는 고종명(考終命)으로서 일생을 건강하게 살다가 고통없이 평안하게 생을 마칠 수 있는 죽음의 복(福)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처럼 큰 행복으로 여겼던 이 오복(五福)을 염원하기 위해 새 집을 지으면서 상량(上梁)을 할 때는 대들보 밑에다가 "하늘의 세 가지 빛에 응하여 인간 세계엔 오복을 갖춘다"는 뜻의 "응천상지삼광(應天上之三光) 비인간지오복(備人間之五福)"이라는 글귀를 써 넣기도 했답니다.

 

그러나 서민들이 원했던 또 다른 오복(五福)으로는 1. 치아가 좋은 것 2. 자손이 많은 것 3. 부부가 해로하는 것 4. 손님을 대접할 만한 재산이 있는 것 5. 명당에 묻히는 것을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이 세상에서 끝나고 맙니다. 그러니 아무리 많은 복을 받았다 해도 일시적입니다. 믿는이들은 영원한 복을 추구합니다. 참으로 복 중의 복은 하느님을 차지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의 모든 복을 주관하시고 천상의 복을 우리에게 약속해 주셨습니다. 영원한 생명, 하느님의 나라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믿는 이들에게 주시는 복은 이 세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지속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기뻐하십시오, 이미 하느님을 차지하시고 섬기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복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신명기에는 “너희가 주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들으면, 이 모든 복이 내려 너희 머리위에 머무를 것이다. 너희는 성읍 안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다. ...너희의 광주리와 반죽통도 복을 받을 것이다. 너희는 들어올 때에도 복을 받고 나갈 때에도 복을 받을 것이다.”(신명28,2-6)라고 적혀있습니다. 그러니 말씀에 순명함으로써 복을 받으시길 희망합니다.

 

시편에서는“행복하여라! 악인들의 뜻에 따라 걷지 않고 죄인들의 길에 들지 않으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 그는 시냇가에 심겨 제때에 열매를 내며 잎이 시들지 않는 나무와 같아 하는 일마다 잘 되리라”(시편1,1-3).고 하였습니다. 만사형통하려면 주님의 말씀을 되새기고 살아야 합니다.

 

시편저자는 말합니다.“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아, 주님을 신뢰하여라. 주님은 도움이며 방패이시다. 주님께서 우리를 기억하시어 복을 내리시리라. 이스라엘 집안에 복을 내리시고 아론 집안에 복을 내리시리라.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낮은 사람들에게도 높은 사람에게도 복을 내리시리라. 주님께서 너희를, 너희와 너희자손들을 번성하게 하시리라. 너희는 주님께 복을 받으리라. 하늘과 땅을 만드신 그분께(시편115,11-15). 복을 주시는 분은 주 하느님이심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모든 복은 하느님께로부터 옵니다. 하느님께로부터 복을 충만히 받으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유다인들의 명절에 대해 함께 묵상해 봅니다.

 

명절

 

어느 민족에게나 그 민족의 고유한 명절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아주 오랜 옛날부터 설명절과 추석명절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 때에는 서로 고향을 찾고 부모 형제를 만나고 조상들을 기억하며 서로 가족으로서의 친밀한 관계를 확인하게 됩니다. 옛날에는 지금보다 명절을 더 귀하게 생각하고 준비를 하여 가족과 이웃과 함께 서로 간에 복을 빌며 사랑을 주었습니다. 오늘도 길이 막히고 어려워도 고향을 향하는 마음을 막을 수 없습니다. 만남의 기쁨이 있기에 세월이 흐르고 문화가 발달하여도 명절의 전통을 바꿀 수 없는 것 같습니다.

 

1. 유다인들도 명절을 보냈습니다.

 

유다인들에게는 3대 명절이 있습니다. ①유월절이라는 무교절(봄철 축제) ②맥추절이라고 하는 오순절(여름에 곡식의 맏물을 바치는 축제) ③초막절이라고 하는 추수감사절입니다.(가을에 모든 곡식을 거두어드리는 추수감사)

 

2. 어떻게 지냈는가?

 

이 삼대 절기에는 의무적으로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에 모여 성전에서 하느님 앞에 감사하며 예물을 드리고 한 주간씩 축제를 하였습니다. 이때야말로 흩어져 사는 유다인들이 가족과 친지와 모두를 만나서 기쁨을 나누며 서로 축복하는 절기였습니다. 하느님은 유다인들에게 명절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든 지키라고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각 나라마다 민족마다 내려오는 명절이 있습니다. 이것은 무조건 부인하지 말고 성경적 입장에서 하느님의 뜻 가운데 해석을 해야 합니다.

 

3. 유다인들의 무교절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무교절은 ①새로운 역사를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이집트에서 하느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기쁨과 감사의 절기입니다. 고달팠던 지난날을 생각하고 민족의 쇄신을 이루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이때부터 이스라엘의 새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유다인들은 다 무교절을 지키게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집트 땅에서 나온 그 이듬해 첫째 달, 주님께서 시나이 광야에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정해진 때에 파스카 축제를 지내야 한다. 너희는 정해진 때, 곧 이달 열나흗날 저녁 어스름에 파스카 축제를 지내야 한다. 관련된 모든 규정과 법규에 다라 지내야 한다.’모세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파스카 축제를 지내라고 일렀다. 그래서 그들은 시나이 광야에서 첫째 달 열나흗날 저녁 어스름에 파스카축제를 지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다”(민수9,1-5).

 

구원의 은혜를 감사하며 새로운 역사를 위하여 하느님께서 축제를 드리는 날입니다. 이들은 평생 그리고 대대로 잊지 않고 내려오면서 이 절기를 지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봄철축제인 과월절에는 새끼양을 축제의 제물로 바쳤는데 훗날 이를 누룩없는 빵의 축제와 일치시키게 되었습니다. 신약에서 축제 중의 축제는 부활축일입니다. 파스카신비 안에서 종말론적인 의미를 확인시켜 줍니다. 천상축제를 지향하는 주간의 시작인 주일은 그리스도인의 핵심축일입니다. 함께 모여 주님을 찬미하고 영성체로써 그분과 일치를 이루는 것은 큰 기쁨입니다.

 

4. 그리스도인들은 설 명절을 어떻게 지켜야 하나요?

 

우리나라의 설 명절은 유다인들의 무교절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한 해를 은혜 가운데 보내고 하느님께서 새로운 한 해를 펼쳐 주신 것을 감사하며 하느님의 가르침을 지켜야 합니다. 하느님 은혜를 생각하지만 동시에 조상들의 은덕도 생각하고 서로간의 만남 안에서 사랑을 확인하는 날로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유다인들이 무교절을 지킨 것과 같이 1).구원의 은혜 감사 2).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신 은혜 감사 3).필요한 것들을 채워주신 하느님께 감사(적당한 절기, 경제, 문화, 건강, 물질) 4). 또 한 해도 하느님께서 자녀 된 우리를 지켜주실 것을 믿고 감사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마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고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으냐? 하늘의 새들을 눈여겨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지 않고 거두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것들을 먹여 주신다. 5). 너희는 그것들보다 더 귀하지 않느냐?....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입을까? 하며 걱정하지마라. 이러 것들은 모두 다른 민족들이 애써 찾는 것이다....6).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 할 것이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마태 6,25-34). 그러므로 설 명절에는 서로 한 해를 축복하고 주님의 나라에 대한 희망을 나눠야 합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자녀들도 부모님들의 안녕을 기원하고 천상에 대한 희망 안에 기뻐해야 하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셨기 때문입니다.

 

5. 맥추절(오순절)은

 

그리스어로 50이라는 서수로 표현하고 있는데 주간절이라고도 합니다. 농업관련 축제로 이스라엘백성은 그해 새로 거둬들인 곡식을 제단에 바치고 축복의 원천이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희생제사를 바쳤습니다(신명16,9-12. 민수28). 이 축제일은 파스카 축제와 무교절로부터 50일째 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기쁨과 감사의 축제인 오순절은 1세기 후에 하느님께서 율법을 주신 것을 기념하는 축제로 바뀌었고 신약의 오순절은 성령강림과 관련을 맺으면서 그리스도교에서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초대교회 사람들은 오순절에 성령강림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서 성령을 보내겠다고 하신 예수님의 약속이 실현되었습니다(루카24,49. 요한16,7. 사도1,4-5.8).

 

6. 초막절(추수감사)

 

초막절은 주님의 축제라고도 불렸습니다. 기쁨의 축제로 농업적인 요소와 역사적인 요소가 섞여 있습니다. 1년 농사의 풍성한 수확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둘째로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와 광야에서 살았던 것을 기억하며 하느님께서 보호해 주신 은혜를 감사했습니다. 초막은 사막에서 지냈을 때의 궁핍함과 비참함을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가 아니라 열기와 폭풍우를 피할 수 있는 피난처를 의미했고 하느님의 보호하심을 상징했습니다(시편27,5. 이사4,6). 유다인들은 이 절기를 하느님의 말씀대로 잘 지킴으로 복을 받았습니다. 이 축제 때에 남자들은 예루살렘을 순례하고 축제의 첫날과 마지막 날은 일상의 노동을 중지하고 쉬었으며 거룩한 모임을 열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미사를 봉헌하며 하느님의 은혜에 감사와 찬미를 드림은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

 

오늘을 사는 신약시대의 그리스도교인들도 명절을 지키는 것이 옳은 일입니다. 우리 민족의 고유 명절은 유다인의 절기처럼 하느님께 감사하는 절기로 옛날의 수고와 땀을 추억하면서 오늘의 풍성한 은혜를 감사하면서 축제를 지내야 합니다. 설 명절에는 조상들을 기억하며 하느님의 자비를 빌어드리고 흩어졌던 가족들이 고향을 찾아 부모 형제 친척 친지들과의 기쁘고 즐거운 만남을 이루며 서로가 하느님의 이름으로 축복을 전하는 절기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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