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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깨어있슴 [예수님과의 일치]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3-02-10 조회수409 추천수0 반대(0) 신고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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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준비하고 있어라.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가 오늘 묵상의 주제어입니다. 특히, 주인이 왔을 때 깨어있는 종들은 행복하다고 선언하십니다.

'사람이 아들'이 올 것이므로 준비하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준비와 기다림에는 깨어있슴이 내포되어져 있습니다. 준비하고 기다리다가 잠드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더욱 깨어있는 일이란 준비와 기다림에서의 핵심이다 말할 수 있습니다.
 
깨어있다란 무슨 의미일까요. 잠도 자지말고 일도 하지말며 집을 떠나서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고 있는다는 뜻이 아니다 할 것입니다. 오히려 잠도 잘 자고 일도 더 열심히 하며 집에서 주님께 찬미와 감사와 기도를 드리는 일에 충실함이 깨어있슴이다 할 것입니다.
 
깨어있슴은 외형(외면)이 아니고, 내형(내면)인 것입니다. 내형의 '치우치지 않는 조화로움'을 지녔다면 그것은 외형으로까지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집을 떠나서 일도 하지 않고 잠도 자지 않으며 기도에만 열중하는 것은 '깨어있다'가 아니라 그 반대가 되는 영적으로 도리어 '잠든 것이다' 하고 말할 수 있습니다.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고 있을 만큼' 열심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종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주인이 돌아올 때까지, 종의 일을 마쳤다고 해서 종이 '이제는 좀 잠을 청하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주인이 도착할 때까지는 여전히 종으로서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서 문 열어주기 위하여 기다려야 합니다. 

종으로서 할 일은, 집을 떠나서 일도 하지 않고 잠도 안 자며 기도에만 열심히 매달리는 어리석은 육적인 외형에 있지 않습니다. 하루종일 사랑의 노고와 헌신의 고난인 영성의 내형을 의미합니다. 그와같은 수고는 주님이 오실 때까지 계속되어 져야 합니다.

그래서 주인이 와서 그것을 보게 되는 주인은 다음과 같이 종에게 대합니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입니다. 종들의 재산을 착취하고 가정을 파멸시키는 등, 사악한 종파들이 설치기도 합니다. 종은 인간의 종이(노예가) 아니라, 양떼들입니다. 그리스도의 양떼, 예수님의 어린양들입니다. 

이를 착각하여 '예수님의 어린양들'의 살코기를 먹는 사악한 종파들(목자들)이 있는데 그들은 양을 물어뜯는 이리 떼들에 불과합니다. 참된 주인은 종들 곁으로 가서 도리어 자신이 띠를 매고 종들 곁에서 시중을 듭니다. 이와같이 참된 목자는 예수님 따라 종들을 섬긴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단 한가지, 오직 깨어있는 종들에게만 그런 대우가 주어집니다. 어리석은 신자들은 사악한 목자들에게 피해를 당하면서도 스스로는 깨어있다라고 대단히 착각합니다.이는 그것이 바로 심판받았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깨어있는 종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깨닫고 있는 종들입니다. 세상은 인간을 중시하지 않습니다. 교회도 인간을 중시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인간도 인간 자신을 중시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인간 자신마저 버렸습니다. 그럼에도 이를 올바로 알지(깨닫지) 못합니다.

누가 인간을 버리지 않았을까요. 그분은 하느님이십니다.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분과 일치하는 종들은 깨어 있을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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