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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기가 진정한 고향입니다. [허윤석신부님]
작성자이순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3-02-10 조회수323 추천수4 반대(0) 신고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35-4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5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36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37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38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

39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40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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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입니다.

 

 어제 선물을 사러 백화점에 나갔습니다.

 

 사람들은

행복한 얼굴에 고향갈 선물을 사고 있었고

 도로는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주일이

설날인 관계로

아마 다음주는 고백성사줄이 길것이라는 예상도 해봅니다.

 

 도로에

고향을 향해 떠나는

수많은 차와 인파들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님들이 돌아가시면 고향은 사라진다.

사실 진정한 고향은 바로 하느님이 아닌가?


고향을 향해 떠나는

 그 고생스런 길을 가게 하고

그것이 행복이고 고향에 가면 그 고생이 모두 사라져서

다시 매년가게 되는 그 본능!

 

고향에 가면 부모님이 정성스레 준비하신 음식을 나눈다.

 

훈훈하다.

 

명절에

가족과 고향이 없는 사람은

참으로 외롭고 쓸쓸하다.

돈이 있어도 사먹을 곳이 없다.

  

미사는 바로 우리의 고향이다.

 

 우리는 성당에서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났으며

미사에서 영성체를 통해 하느님은

당신을 생명의 양식을 하느님의 상속자가 된 우리에게 주신다.

 

나는 안타까웠다.

 

 진정한 아버지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우리가 가야할 고향은

 바로 내가 육적으로 태어난 곳을 넘어서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에게 가는 것이다.

 

자신이 속한 성당을

그 사람의 본당(本堂)이고 말한다.

 

 뿌리가 되는 집이라는 뜻이다.

 

 참으로 잘 만든 단어이다.

우리 생명의 뿌리는 그리스도 이시다.

 

 미사에 오는 것은

 진정한 생명의 근원을 찾고

얻고 누리는 고향에 찾아오는 것이다.

 

오래 전 뿌리라는 영화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

 

한 흑인이 자신의 뿌리를 찾는 영화이다.

 

 고향은 과거의 장소가 아니다.

 

부모가 죽으면 고향이 살아지지만

우리의 하느님 아버지는 영원하시고 불변하시고

그 영원함을 우리에게 베푸신다.

 

바로 그리스도를 통하여 말이다.

  

나는 고향을 찾는 우리 민족!

 

세상이 현대화되고 이기적으로 변해도

부모를 찾는 이 착한 민족이 생명의 근원이신 하느님 아버지를 알아 뵙고

진정한 생명의 고향을 찾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길 기도한다.

 

따라서 명절날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미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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