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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희도 겸손과 믿음으로(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3-02-11 조회수306 추천수3 반대(0) 신고

저희도 겸손과 믿음으로(마르 6, 53-56) 

 

원죄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세상에 보내주시어
인간을 회개에로 초대해주시고
, 인류에게 필요한 은총과 치유를
가져다주시는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몇 년 전에 신자들과 더불어 루르드 성지순례를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수백 명이 기적수에 침수하기 위해서
묵주기도를 바치며 기다리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 

저도 점심을 일찍 먹고 비교적 앞쪽에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침수할 때 무슨 은총을 구하여야 하는지
하느님의 지혜를 구했습니다
. 

세 가지 청원을 성모님께 드렸습니다.
하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지은 죄를 다 깨끗하게 해 달라고 청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제가 기도하는 사제가 되게 해 달라고 청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람들을 치유하는 사제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영혼과 생각과 마음과 육체적인 고통으로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로해주고
치유할 수 있는 은총을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 

그날 밤 잠에 꿈을 꾸었는데, 제가 기억하지 못하고 있던
과거의 죄의 상처를 알게 해주는 꿈이었습니다
.
그래서 저는 성지순례기간 그 죄를 고해성사 안에서 용서받고
치유 받는 은총을 누렸습니다
. 

그리고 귀국하여 지내는데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새벽이면 잠을 깨곤 하였습니다.
저는 무척이나 새벽잠이 많은 사람인데 말입니다.
처음에는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시간에 기도하라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새벽에 일어나면 간단히 세면을 하고 바로 성당으로 달려갔습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조금씩 습관이 되니까 점점 숙달이 되어갔습니다. 

다음으로 이전 보다 상담하는 것이 더 쉬워졌고,
치유 기도회에도 자주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여러 가지 고통을 하느님께
의탁하며 기도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특별히 저는 루카복음의 예리코의 소경과 자캐오의 이야기,
그리고 열두 해 동안 하혈하던 여인의 이야기가 많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예리고의 소경이 예수님께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소리를 쳤던 것처럼,
키 작은 자캐오가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서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갔던 것처럼,
하혈하던 여인이 수많은 군중을 헤치고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던 것처럼
그렇게 간절한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주님은 언제나 감실 안에 혹은 제대 위에 계시므로
우리 자신의 간절한 믿음을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저는 2천 년 전 그들을 만나주셨던 그 예수님께서
지금 신자들 앞에 현존하고 계심을 주지시키고 신자들의 마음이
예수님께 간절해지도록 도와주려 노력합니다
.
그래서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라고 말씀하신
주님의 말씀이 신자들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 

오늘은 세계 병자의 날이며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루르드에 순례를 가고 침수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들 한사람 마다
그에게 가장 필요한 은총을 내려주시리라 믿습니다
.
마치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댄 사람마다
다 구원을 받았던 것처럼 말입니다
. 

치유의 주님, 저희도 겸손과 믿음으로 주님 옷자락 술로 달려가게 하여주시고,
저희 영혼과 생각과 마음과 육신의 상처들을 어루만져주시고 치유시켜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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