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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작은 예수회에서(신앙체험13)
작성자안성철 쪽지 캡슐 작성일2013-02-11 조회수1,072 추천수1 반대(0) 신고
1989년 12월 말,  나는 그동안 정든 성당을 그만두게 되었다. 신부님 인사이동이 있어 부득이 사무장을 그만두게 되었는데 실상은 계획적인 음모였다. 새로 부임해 오시는 신부님과 사목회 회장이 주축이 되어 사목회 임원들과 짜고 치는 고스돕이었다. 이하 생략하고,

사무장을 그만두고 동네 나가 성당옆 교우 안경점 사장과 바둑을 즐기곤 하며 삼겹살에 소주 한잔을 기울이며 소일하고 있던바, 집에는 누가 갔다 놓았는지 쌀 가마니가 들어와 있었다.
성령 봉사회 형제 자매들이 열심히 기도해 주는 모습도 느끼는것 같다. 한두달 쉬고 있을때, 작은 예수회에서 부회장으로 스카웉 제의가 들어왔다. 본당 자매 한분이 나를 추천한것 같다.

나는 즉시 저녁 화양리(박성구 주임신부)본당 작은 예수회 철야 기도에 처음 가자마자 주송대에 세워졌다. 처음 대하는 박성구 신부님과 기도회 주송을 맡아 보고 있었다. 성령께 모든것을 맡기고 서먹함 없이 미사 기도회를 진행해 나갔다. 신부님과 손발이 척척 맡는거 같았다. 신부님께서 모든 신자들 앞에서 격에 넘는 칭찬을 하시며 힘을 불어 넣어 주신다. "작은 예수회에 떠 오르는 태양이란다.
어디 계시다 이제 나타 나셨나."  나는 너무 송구스러워 몸 둘바를 몰랐다.

그렇게 하여 작은 예수회에 처음 가서 교육부장으로 일을 하게 되었는데 지구 모임, 교육, 세미나, 기도회등 모든 활동을 주관하며 바쁜 봉사를 하고 있었다. 매월 말 2박 3일 가평 현리 산 피정, ...................

그러자 금방 돌아오는 사순절을 맞아 40일 철야기도 제단을 주관하게 되었는데 강사 역할까지 해야된다. 그것도 말씀 선포자로 말이다. 한 50명중에 30여명이 사순 철야에 참례 했는데, 처음 보는 나를 봉사자들이 곱게 볼리 없다. 상당히 교만한 상태의 자매들이기에 반은 참례를 안하고 참례한 봉사자들도 대부분 반신 반의 하는 마음인데,
나는 처음 교재 선택을 '사도행전;을 갖고 묵상하며 말씀을 선포해 가며 기도회의 배 키를 잡고 출항하기 시작 하였는데 사도행전을 공부하는 동안 봉사자들은 점점 깊이 성서 말씀안에 젖고 있었다. 사순철야 기도회 일주일만에 고등학교 영어 선생이었던 자매가 골수염이 났는 기적같은 치유를 받고 기도회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비로서 봉사자들은 나를 두려워 하게 되었고 신뢰하게 되었다. 예민하고 교만으로 점철되 있던 그녀들은 어느새 양같히 변화되어 가고 있었고 얼굴 마다 환하게 너울로 치장을 하고 있었다. 내 책갈피에는 어느 봉사자가 같다 넣었는지 가끔씩 뻐스 토큰 뭉치와 기만원의 형금도 놓고 가곤 했는데 나의 빈궁한 처지를 알고 사랑의 손길로 이어진 것인데 나는 자격지심을 느끼지 못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항상 순수하고 평화속에 기도회 마치고 집에 오면 잠깐 눈을 부치고 하루종일 성서와 씨름 하여야 한다. 매일 매일 성서를 말씀 하려면 필수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사도 행전을 20여일 거반 끝마치고, 묵시록으로 바꿔 시작하였다.  묵시록은 전체가 성경을 요약헤 놓은 기쁜 희망의 메세지였다. 묵시록을 잘못 알면 무서움, 두려움, 기피 현상까지 일어 나는데 이건 아주 잘못 가르치거나, 잘못 배우는 결과다. 묵시록은 살아있고 힘을 주며 기적을 수반한다. 사도행전도 교회의 초심으로 돌아가 사도행전을 직접 우리가 쓰고 체험하는 신앙이며 지금도 미래도 사도행전을 써 나가는 것이기에 종도행전이라 하는 것이다.

여하튼 봉사자 가족중 아들이 집에서 치유의 역사가 이뤄지고 많은 봉사자들이 직접 체험 함으로써 일대 변혁이 이루어 졌는데 성령께서 바로 세워주시는 거듭 태어나는 봉사회로 전향 시키시는것이며 영의 존재로 주님을 찬미하고 이웃 봉사에 사랑을 보태는 겸손의 봉사자로 탈 바꿈하는 계기가 되었다.

작은 예수회 사업도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며 박성구 신부님은 동분 서주 눈코 뜰새가 없이 바쁘셨다. 이제는 현리에 거주하며 집에도 못 오는데 그렇게 생활 하던중 장인이 돌아가시고 장례를 치른지 얼마후 다시 다른 성당 사무장으로 부임해 갔다.
그 성당 주임신부님은 아주 자상하시고 겸손하신 분이시며 특단의 배려를 해 주시고 매년 봉급을 듬북 올려 주시며 항상 온화하신 얼굴로 제가 주로 옆에서 모시고 다녔는데 역시 모든 교우 앞에서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는데 긴장이 풀렸는지 나는 점점 세속적으로 빠져 교우들과 술 잔치를 벌이기 일수였다.

이때는 성당에 신부님이 마련해 주신 숙소를 만들어 가족을 떠나 생활하게 되니 이런 저런 유혹에 시달리게 되었다.
혼자서 생활 한것이 나쁜게 아니라 성당에 기거 하면서 나태해 졌을땐 호시 탐탐 노리던 마귀가 나를 가만 둘리 없다. 그것이 교우들의 업소에 드나들며 사귐속에 술판과 가끔 할줄도 모르는 고스돕으로 드디여 역경을 맞게되는 불운을 자초한다.

이것이 세번째 시련이다.  너무나 편안함과 교만, 안일함에서 여지없이 오는 악마의 투기, 복수이며, 하느님의 사랑의 매, 십자가를 져야하는 거룩한 한없이 사랑하시는 주님의 계획이었다.

기회가 닿는대로 이어 집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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