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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참고 기다림이 바로 사랑이다![허윤석신부님]
작성자이순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3-02-12 조회수420 추천수6 반대(0) 신고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2,3113,13<또는 13,4-13>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4 사랑은 참고 기다립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고, 뽐내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습니다. 5 사랑은 무례하지 않고, 자기 이익을 추구하지 않으며, 성을 내지 않고,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6 사랑은 불의에 기뻐하지 않고, 진실을 두고 함께 기뻐합니다. 7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8 사랑은 언제까지나 스러지지 않습니다. 예언도 없어지고, 신령한 언어도 그치고, 지식도 없어집니다. 9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합니다. 10 그러나 온전한 것이 오면 부분적인 것은 없어집니다. 11 내가 아이였을 때에는 아이처럼 말하고, 아이처럼 생각하고, 아이처럼 헤아렸습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서는 아이 적의 것들을 그만두었습니다. 12 우리가 지금은 거울에 비친 모습처럼 어렴풋이 보지만,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볼 것입니다. 내가 지금은 부분적으로 알지만, 그때에는 하느님께서 나를 온전히 아시듯, 나도 온전히 알게 될 것입니다.

13 그러므로 이제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계속됩니다. 그 가운데에서 으뜸은 사랑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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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감하며

하루의 마지막 기도를 할 때

우리는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가?

 

그것은 바로 오늘 하루 참을 일이 있었던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참았던가?

 

그것은 바로 오늘 하루 기다릴 일이 있었던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기다렸던가? 

이것이 바로 오늘 하루 내가 사랑했던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하였는가입니다.

 

오늘 고린토1서 말씀중 13,4-13의 말씀은

바로 사랑이 무엇인지 말해주는 사랑의 해설서입니다.

 

사랑을 여러 가지로 해설하지만

그 으뜸이 바로 참는것과 기다리는 것입니다.

 

세상은 이렇게 광고합니다.

 

빠름 빠름!”

 

빠른 것은

 참거나 기다림보다는

그 기대나 느낌보다 먼저 도착하는 결과나 그밖의 무엇을 나타냅니다.

 

느림의 미학이라는 철학적인 문장이

저에게 따뜻함과 여유를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등산을 할 때

지치지 않고 누구보다도

빨리 올라가는 사람주위에는 사람이 적습니다.

 

참고 기다림은  

공동체를 이루는 가장 큰 덕목입니다.

 

제자와 스승, 부모와 자녀, 공동체와 구성원,

하느님과 나 사이에서 참음과 기다림은

 매우중요한 사랑의 실현력이며 구체적인 사랑의 표현입니다.

 

전례력에서도 부활과 성탄에 앞서

 우리는 참고 기다리는 시기인 사순과 대림을 지내지 않습니까?

 

그러나 참음과 기다림에서만 끝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참음과 기다림은

 그 자체로 평화가 기쁨을 동반합니다.

 

 그 기쁨과 평화가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세상이 가져다 줄 수 없는 평화와 기쁨이요

그것은 그리스도를 완전히 만나는 그날까지 성장되는 것입니다.

 

사랑의 이러한 성격을 알아야 하기에

 가장 사랑의 첫 성격에서 사도 바오로는 강조하시는 것입니다.

 

마냥 주고 싶고

그것을 준 것이 사랑이라면

가장 많이 받고 가장 많이 준 사람이 성인이요 행복할 것입니다.

 

 그러나 참고 기다림을

 경험하지 못한이들이 그냥 많이 받기만 하고 자란다면

그것은 무서운 이기주의자를 양성할 수 있음을 우리는 간과하지 말아야 합니다.

 

미사를 드리면서

미사에 봉사하는 어린 꼬마 복사들을 보면서

사랑스럽고 기특합니다.

 

이들은 복사가 되기까지

새벽미사를 줄기차게 나와야 했고

자기 나이에서는 견디기 어려운 부동자세로

참고 기다리는 것을 자랑스러움으로 여기며

사제를 도와 미사성제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복사들의 참고 기다림이 사랑이며 아름다움입니다.

 

 이 복사들에게서 한국의 성직자들이 대부분 나옵니다.

 

제단에 나가 복사를 하려는 마음이

단순한 어린 동심이라고만은 표현할수 없습니다.

 

거기에는 하느님의 이끄심과

평화와 행복 그 무엇보다 하느님의 가치관이 주입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사랑

 즉 참고 기다림은

다름아닌 하느님이 주신 마음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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