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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과 일치되는 기쁨(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3-02-13 조회수389 추천수4 반대(0) 신고

하느님과 일치되는 기쁨(마태 6, 1-6; 16-18)

 

인간 안에 하느님을 닮은 아름답고 거룩한 사랑의 마음과
성성을 심어놓으신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몇 년 전에 모 본당에서 10여주 강의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강사료를 받았는데,
왠지 어려운 본당에 봉헌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이 변하기 전에 곧바로 어느 성당에 가서 봉헌을 하였고,
그 성당에 들어가 그 공동체를 위해서 기도를 하였습니다. 

기도를 하면서 마음 안에서는 표현하기 벅찬 기쁨과 평화가 밀려왔습니다.
그 기쁨은 누군가에게 칭찬을 들어서가 아니라
내 안에서 샘솟는 듯한 그런 기쁨이었습니다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칭찬을 들으면 마음이 기뻐집니다.
그리고 자신이 칭찬받을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타인의 평가에 의해서 자신의 선함이 결정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 

어린 시절에는 칭찬이라는 동기부여에서 착한 일을 하였지만,
신앙이 성숙되면서 자신 안에 숨겨져 있는 성성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내면에 하느님의 모상으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성성을 만나지 못하게 됩니다
. 

하느님께서는 모든 인간 안에 진리를 알아보는 지혜를 심어놓으셨고,
사랑의 마음과 측은지심, 또 거룩한 영혼도 주셨습니다.  

그래서 자신 안에 있는 거룩한 자아가 발동이 되어 기도를 하고,
자선을 하고, 단식을 하며, 사랑의 행위들을 할 때 하느님의 모상인
자기 자신을 자각하며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기쁨에 젖어들게 됩니다
. 

심지어는 고통을 만날 때도 기쁨이 있습니다.
다가오는 고통을 피하지 않고 예수님 안에서 함께 기쁨으로 맞아들일 때
표현하기 어려운 기쁨을 만나기도 합니다
.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자선, 기도, 단식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아 주실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남에게 인정받아서가 아니라 나의 내면에 있는 하느님의 성성이 발동되어
하느님과 일치되는 기쁨이 아버지께서 갚아주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사랑의 주님, 이번 사순절에는 더 많이 단식하고,
더 많이 기도하고, 더 많이 자선을 하는 사순절이 되게 하여주소서.
그리하여 인정받아서가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하느님의 성성과
일치하여 하느님께서 주시는 그 기쁨에 젖어들게 하여주소서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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