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온전히 주님께 집중하게 하여주소서.(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3-02-14 조회수369 추천수4 반대(0) 신고

온전히 주님께 집중하게 하여주소서.(루카 9, 22-25)

 

인류에게 미사성제를 내려주시고, 미사 때마다
주님의 살과 피를 주시는 하느님께서는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어린 시절 공소 마루바닥에서 미사를 드리고 아침저녁기도를
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
난방기도 없이 추운 겨울에도 그냥 마루에서 방석하나 깔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지금은 성당마다 냉난방이 잘 되고, 또 장궤틀도 훌륭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장궤틀이 없어 무릎을 꿇을 수 없는
장의자들이 성당에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 

미사를 드리다보면 장궤틀 놓는 소리에 분심이 들기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신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하늘에서 내려오신
예수 그리스도께 무릎 꿇고 경배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 

개신교 신학자였다가 가톨릭의 모순점을 찾아 논박하기 위해서
가톨릭 전례에 참례했다가 가톨릭 신자가 된 스콧 한
, 킴벌리 한 부부는
그의 저서
[영원토록 당신 사랑 노래하리다] 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어느 날 저녁 미사 후 성체거동이 있었다. 나는 그런 것을 본 적이 없었다.
성체현시대가 지나갈 때 사람들이 줄줄이 무릎을 꿇고
절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생각했다
.
이 사람들은 저것을 그저 빵이 아니라 주님이라고 믿고 있다.
저것이 예수님이라면 이들의 행위는 가장 합당한 예의를 갖춘 것이다.” 

성체현시대 안에 계신 분이 예수님이 아니라면,
이 사람들은 엄청난 우상숭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톨릭교회는 진정한 교회이거나 아니면 악마의 교회라는 것이다.” 

그는 또 영성체를 하고 곧장 밖으로 나가는 것을 지켜보며
주차장에 먼저 가고 싶어 그러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어디에 식사를 하러 가서 음식을 제공한
주인에게 감사인사도 하지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있는가
?
더구나 우주의 주님으로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 죽은
하느님이요 사람이신 그리스도를 받아 모셨다는 것을 생각해 보라
!
그처럼 놀라운 선물을 받고도 그분께 감사인사를 할 시간이 없단 말인가!
스콧은 이런 것을 빵조각을 받자 곧 밖으로 나간 유다를 빗대어
유다의 발뺌이라고 했다.”  

미사 전례가 조금씩 편리주의로 바뀌어가고 있고,
성체 공경에 대한 신앙심도 많이 줄어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사는 한 시간 내에 끝내야 하고, 강론도 길면 안되고,
감사의 마음 없이 습관적인 봉헌이 이어지고........ 

미사참례를 가서 우리가 무슨 행위를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그 정도까지의 분심을 갖지는 않을 것입니다
.
미사가 끝나면 썰물처럼 모두 빠져나가고 성당에 남아 기도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일미사시간 만이라도 온전히 자신을 버리고 주님 생각만 하면 좋겠습니다.  

사랑의 주님, 저희가 부당한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미사전례 시간만이라도 온전히 주님께 집중하게 하여주소서
.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