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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똑같은 돈에 하나가 힘들다는 이유 [악의 논리]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3-02-18 조회수424 추천수0 반대(0) 신고

..... 그러면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 그때에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마태오 25,31 -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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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  에서 예수님께서는 '가장 작은 이들'과 동일시하시고 계심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그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대한 것마저 결코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당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에 대한 바가 예수님 말씀의 비유 중에 참으로 강조되어지고 있습니다. 세상의 사조는 여럿을 강조하고 하나를 경시하는 경향이 짙기만 합니다. 사람의 생각과 하느님의 생각은 정말 달라도 많이 다르다 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지혜'는 '세상의 지혜' 보다도 훨씬 앞서시고, 높으시며, 깊으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세상의 삶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이 말씀'에 견주어 보면, 분명하게 믿어지기 때문입니다. 하나를 소홀히 하면 전체가 소홀히 된다는 것이 정한 이치입니다.

100마리의 양에서 1마리의 양이 길을 잃었다면 사람들의 세상 논리는 99마리가 중요하다며 1마리를 무시해 버리기가 일쑤입니다. 그리고 99마리의 양들에서 1마리가 또 길을 잃었습니다. 그러면 이미 구축되어진 세상 논리에 따라 그 1마리 역시 사라지고 맙니다.

한 사람을 중시하지 않는 '악의 토양'이 형성되어졌다면 위와같이 98마리에서 97마리로 또다시 96마리로 점점 줄어들고 맙니다. 여럿이 중요하다며 하나를 경시하는 세상의 풍조가 그렇습니다.

육적인 눈이 있고 이성이 살아있다면 잘 보아야 합니다. 100마리의 양들 중에서 처음 길을 잃은 맨 먼저 하나를 경시했던 악의 논리가 세상을 지배하게 되자 하나씩, 하나씩,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쉽게 인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진정 이상합니다. '그 하나가 내가 아니면 된다'는 아주 잘못된 생각에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마리가 사라져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다가 결국, 자기 자신에게 그것이 엄습해 오면 그가 당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세상에게 절을 하면, 세상이 인간을 지배하게 되는 것입니다. [ 악마는 예수님을 높은 곳으로 데리고 가서 한순간에 세계의 모든 나라를 보여 주며, 그분께 말하였다. “내가 저 나라들의 모든 권세와 영광을 당신에게 주겠소. 내가 받은 것이니 내가 원하는 이에게 주는 것이오. 당신이 내 앞에 경배하면 모두 당신 차지가 될 것이오.”] 하고 세상으로 유혹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세상'으로 예수님을 지배하기 위해서 였던 것입니다.

잘못된 세상 논리는 올바른 세상 논리로 바뀌어져야 합니다. 올바른 세상 논리는 세상의 지혜에서 오지 않고 하느님의 지혜에서 나옵니다. 바로 '하나'를 경시하지 않고 중시하는 그 사랑의 지혜인 것입니다. 

여기서 인간이 얼마나 독한지 살펴 보아야 합니다. 10명의 양들에게 각각 1 - 2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유독 하나는 무려 10가지 이상의 문제가 있습니다.본성이 악독한 인간은 그 하나를 싫어합니다. 차라리 사라지면 자신이 좀 더 편해지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는 많이 수고하는듯이 보이지만 실상 그 내면의 악독한 본성이 일어나면 1-2가지 문제점을 지닌 양들에 비해서 10가지나 많은 짜증스런 그 하나의 양을 집중적으로 공격합니다. 은밀하게 자기 스트레스를 풀기 때문입니다.

주위의 삯꾼들은 그 하나의 양에 대한 짜증나는 그 악독한 자의 마음은 이해해 줍니다. 그것은 자기 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악의 논리는 결국 자기 양에게로 마침내 엄습해 가게 되는 것입니다. 느끼지도 못한 사이에 '악의 토양'이 형성되어졌기 때문입니다.

잘하는 것만 보면 실수하게 됩니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즉, 악은 뿌리를 내리고 사랑 (곧, 예수님)은 시들어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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