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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통을 감수 인내하며 머무시는(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3-02-18 조회수355 추천수4 반대(0) 신고

고통을 감수 인내하시며 머무시는(마태 25, 31-46) 

 

인간을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하시고, 세례성사를 세우시고,
세례성사를 통해서 인간 안에 내주하시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는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최후의 심판자로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심판의 기준에 대하여 명확하게 우리에게 전해 주십니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주님의 이 말씀이 무려 네 번이나 반복되어 선포되고 있습니다.
의인과 악인의 질문을 통해서 같은 말씀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듣는 사람은 같은 말이 반복되기 때문에 지루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단지 반복되어 지루하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얼마나 중요한 말씀이기에 그토록 많이 반복하실까?” 하고
귀담아 들어야 할 것입니다
.  

먼저 나 자신은 가장 작은이들 안에 계신
예수그리스도를 보고 느끼며 살아가는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는 말씀처럼
그렇게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굶주리고
, 목마르고, 헐벗고, 병들고, 감옥에 갇힌
그 사람 안에서 예수님도 함께 고난을 겪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 

또 많은 경우 우리는 상대방의 결점이나 죄성 때문에
그 안에 있는 예수그리스도를 바라보지 못합니다
.
그럴 때 우리는 치유적으로 그 사람을 만날 수 없고,
비난이나 외면으로 대하게 됩니다. 

그보다는 그 사람 안에 계신 예수님께서
그의 죄성 때문에 얼마나 힘들어 하시고 고통을 당하실까?” 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기 시작할 때 그가 결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으로 대하게 됩니다
.  

그리고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하여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내안에 예수님이 현존하시는가? 아니면 현존을 느끼려 노력하는가? 

자신의 결점이나 혹은 자기도취에 빠져서 자신을 비하하거나
지나치게 사랑할 때는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을 만나지 못합니다
.
그러한 결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안에 머무신다는 것을 깨달을 때
우리는 진정한 자아를 만나게 되고 자신 안에 머무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경이로움으로 만나게 될 것입니다
. 

자신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을 깊이 느낄 때
우리는 전율하지 않을 수 없으며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
또한 자기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거룩한 존재인가를 느끼고
사랑할 때 비로소 타인에 대하여도 그러한 사랑으로 대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우리를 귀하게 여기시고,
훨씬 더 높은 데까지 데려가기를 원하십니다. 

사랑의 예수님, 오늘 하루 내 안에 머무시는 예수님을 생각하며
자기 자신을 더욱 소중하고 거룩하게 사랑하고
,
또한 굶주림이나 목마름이나 이주민 생활이나 헐벗음이나
병고나 감옥생활로 고통당하고
, 결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그를 위해 고통을 감수 인내하며 머무시는
주님을 생각하며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게 하여주소서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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