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11) 굿뉴스 형제자매님들과의 약속을 지킵니다.
작성자김정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3-02-19 조회수810 추천수2 반대(1) 신고

+언제나 저와 함께 살아계시고 저의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주님, 나의 하느님!
저를 통해 이루신 모든 일들이 오.로.지. 주님 영광을 드러내는 바 되게 하시고
제게 허락하신 성령이 이글을 읽는 모든 선한이들에게도 임하시게 하소서. 아멘!





지난해 여름 굿뉴스 신앙 체험란 다섯번째글에 저의 다른 체험글들과 함께 올렸다가 일기장으로 옮긴글 입니다.


*** 지금 내가 머무는 작은방 의자위에 성비오 신부님이 커다랗게 프린트 되어있는 셔츠가 걸쳐져있다.

2006년 8월 20일, 주일 미사후 성당밖에서 수녀님들이 기획 판매하시는 것들 중 아무거나 하나 들고왔다.
그것이 이 티셔츠이다.
12불이다.ㅋㅋ

난 이 분이 뭐하시는 분인지 몰랐다.
처음 뵙는다.

여기저기 굴리다가 결국은 차 조수석에 안착.
계속 거기에 계셨다.
고통으로 일그러진 모습으로.
사람들은 무섭다고까지 했다.

묵상방에서 비오신부님글을 읽을때마다 조금씩 관심을 가졌다.
이곳에 와서 하루종일 평화방송을 틀어놓고
또 자주 언급되는 비오성인을 보면서
아득한, 하지만 너무도 선명한 기억을 해냈다.

내가 기억할 수 있는한의 어릴적부터
내 양손바닥 정가운데에 아주 작은 붉은색 돌기?-마치 빨간 볼펜끝으로 찍은 듯한- 가 있었다.

구교인 나는, 그리고 어릴적부터 당연히 수녀님이 될거라고 세뇌되었던 나였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그것을 보여주지도 말하지도 않았다. 부담스러웠다.
실제로 내가 보여주려하지 않으면 누구도 알아차릴 수 없이 작았지만
선명한 뚜렷한 점이었다.
할일없이 손톱으로 파내보려고도 했지만 변하지 않고 거기에 그냥 있었다.

언제 사라졌는지 모른다.
10대 후반? 20대 초반? 모르겠다.
주님을 완전히 잊고, 아니, 교회를 떠나 살던 때이다.
증거사진이라도 찍어 두었어야 했는데...

비오신부님을 이곳에 모시고서는 모습이 바뀐듯하다.
웃으신다.
있는자리가 평편하지 않아서인가 하여 팽팽하게 펴본다.
내가 잘못 본건가하여 눈을 깜빡이고 다시 본다.
분명히 다른모습으로 웃으신다. 화알~짝...
자주 그러신다.
왜?
특히 내가 죽을 맛일 때 더 그러신다.

주님께서 처음부터 나를 위해 마련하신 일이 있다면 그것을 이루시도록,
그 일을 마칠 수 있게 되도록 기도했었다. 그것이 무엇이든지.

혹시라도 다시 그 붉은 생생한 흔적이 나타나면 굿뉴스 형제,자매님들께 알려 드릴께요. ^^ ***





2013/02/16  4am
 

오늘, 이제는 어제인 2월15일 금요일 미사후 '예수님 수난 15기도문'을 사들고 왔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인터넷 컴퓨터 화면으로 지금껏 기도하다가

십자고상과 성모상앞에서 묵주기도 후에 처음으로 책을 들고 앉았습니다. 3시간 전의 일 입니다.

왜인지 무릎을 꿇어야만 할듯하여
바닥에 머리를 대고 엎드려 15기도를 시작했습니다.

10번째 기도를 시작하려다 문득 오른쪽 손바닥을 보게 되었습니다.

예전만큼 선명하지는 않지만 분명한 붉은 흔적이 예전 바로 그 자리에, 외부에서의 상처가 아닌 안쪽으로 나 있는, 핀으로 찔린듯한 그 만큼 보였습니다.
 
마치 이미 그런 것에 익숙해져 있듯이 그리고 예상했던것처럼  놀라지는 않았지만 감사의 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날 아침의 일이 기억 납니다.


그 시간 평소와 다르게 우연히 본 TV평화방송에서
"해외특선 다큐멘터리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신부"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남다른 의미의 비오신부님 이시기에 마음에 담아두었었지요.


이런 일련의 모든 일들은 마치 주님께서 준비하셨다가 차례로 제게 보여주시는 듯 합니다.


지금 제 오른손 정가운데의 붉은 흔적은 여전히 옅어졌다 진해졌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대로 다시 사라지지 않기를...

자, 다음은 무엇일까요?


주님! 무엇이든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것이라면 저는 다~아 괜찮습니다.





사순시기에 들어서자마자 이 은혜로운 체험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이글을 올리는 지금은 그 흔적이 옅어져 엊그제 일요일 오후쯤부터는 다시 알아보기 어렵게 되었지만 
그동안 저의 죄 때문에 잃었다고 믿고 있었던 그 주님의 은총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은 채  내 안 깊숙히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단 한번도 주님께 어떤 표징을 청한 적이 없음에도
가련한 저를 불쌍히 보시어 끝없는 위로를 주시는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




하느님의 은사와 소명은 철회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11;29]





* 그러고보니 다섯번째 글에 씌여진 에피소드들이 순서대로 하나씩 반복되고
  드러나고 설마하며 그냥했던 말들이 실현되었네요. 신비 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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