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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생(말씀의 육화) 보다 더 큰 표징이 있는가?
작성자김영범 쪽지 캡슐 작성일2013-02-20 조회수305 추천수2 반대(0) 신고

       " 이 세대는 요나 예언자의 표징 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 루카 1. 29)

 
  눈 앞의 기적을 보고 있으면서도 믿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인간의 간사한 마음 입니다.

게다가 그 기적이란 것이 우리 인간의 눈 높이에서 이해하는 기적이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기적이 아니라 그저 놀라운 현상일 뿐 입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셨던 그 숱한 놀라운 기적들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면

 우리는 그저 놀라워만 하고  끝날 수  없습니다.

 인생이 바뀌고, 항상 감사하며, 기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 사회현상을 보면 '행복' 이 새로운 사회의 키워드로 등장 했습니다. 

'' 여태껏 먹고 살기위해 경제적 부를 쌓았다. 그리고 성공 했다. 그러나 많은 희생으로

   늘 불행 했다. 그러니 이제는 우리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살자! "

라고들 부추기며 소비생활을 부추깁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속량을 이해 하지 못하면  과연 행복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우리 인간의 불행을 없애시기 위한 목적으로 오신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궁극 적으로 우리 인간의 죄를 속량 하시어 구원 하시려고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행복은 그 다음에 덤으로 주시는 것입니다.

게다가 인생이란 한치 앞을 모르는 법입니다. 행복 했다가도 언제 갑자기 불행해 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하느님께서 기껏 우리 인간의 행복을 위해서 존재하는 그런 소품이란 말입니까?

인생의 궁극적 목적은 '신앙' 이나 '행복' 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바로 그런 것들을 수단으로 하여 얻을 '몸과 정신과 마음의 죄 씻김에 의한 구원' 임을 믿

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속량 해 주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는 것

이 가장 큰 기적이자 표징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물론 부활은 더 말할 것도 없지만...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이시라는 사실을 알

 아 볼 수있는 은총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천지 창조 때 만들어진 인간은 재료가 흙이었는데 여기다가 하느님께서 영을 부어 넣으

셨습니다. 인간만이 유일하게 물질과 영으로 구성되어 있는 존재 입니다. ( 하느님, 천사,

사탄 은 영으로만 이뤄져 있고, 그외는 보이는 것들은 다 물질계에 속함)

 그러나 수백만년이 지난 후 그 인간들이 자꾸 죄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며 하느님과 대

적 하려고 하자 하느님께서는 사랑하는 인간을  포멧시키기  위해 기막힌 작전을 하나를
세우셨는데 그것이 바로 자신의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예수그리

스도의 '강생'입니다.

예수님의 구조를 보면 주재료가 흙인것은 맞는데 하느님께서 직접 자신의 영을 부어 넣

으셨습니다. 그냥 아무 영이나 넣은것이 아니라 직접 하느님 본인의 입김을 불어 넣으셨

다는 것!!! 이런 사람은 예수님 외에는 전무 후무 합니다. 그래서 이분을 하느님이라 부

르는 것입니다. 

이렇게 따지면 성모영보도, 예수님의 모든 기적들도, 부활도, 최후 심판도 모두 사실이

란 것을 절대 의심 할수가 없습니다.

천지 창조때 무에서 유로 만드신 하느님께서 정,난자 수정 없는 인간을 못 만드실 리가

전혀 없습니다. 


  삼위일체 교리를 통해 각 위가 다른 온전한 하나의 하느님을 배웁니다.

하느님, 예수님, 성령님 이 합쳐져 하나의 하느님이 아니라 

하느님, 예수님, 성령님 각자가 온전한 하느님이신데 각 위가 다를 뿐입니다.

1 + 1 + 1 = 3 의 하느님이 아니라,

1/3 + 1/3 + 1/3 = 1 의 하느님이 아니라,

1 x 1 x 1 = 1  의 하느님 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어디까지나 글씨의 하느님, 숫자의 하느님 입니다.

설탕을 안 먹어본 사람에게 설탕맛을 설명하여 느끼게 해 주려는 것입니다.

삶에서,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예수님을 만나려는 노력만이 삼위일체의 하느님을 깨닫

게 해 주는 은총을 가져다 줍니다.
 

그래도  인간은 왜 기적을 자꾸 보채고, 의심하고 ,믿지 못하는 것일 까요?

우리는 예수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따라야 하는 존재이지 절대 예수님 그 자체가 될 수없습니다.

조금 신앙심 생겼다고 마치 내가 예수님이 된것 같은 기분을 '구세주 컴플렉스'라고 합

니다. 내가 잘났다고 생각하게 하는 오만입니다.

일반 신자보다 사제분들이 이 유혹에 더 많이 노출 되어 있을 거라 생각 합니다.

그래서 사제분들이 삶의 광야에서 악마와 더 많이 싸우고 기도하고 활동 하는 것 아니

겠습니까 !

어찌되었건 이 세대는 표징을 요구하는 세대이고 

예수님은 절대로 인간들이 요구하는 그런 기복적인 표징에 관심이 없습니다.

잘 생각 해 보면 예수님 자체가 표징인데 우습게도 그걸 알아보는 사람이 적습니다.

3차원 인간이 4차원에 계신 하느님을 못 알아보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니 안타까울

것도 사실 없습니다.

설령 어쩌다  알아 보아도 어느 순간에는 곧 외면 하거나 하는 것이 바로 우리 인간의 모

습입니다.


인간이나 예수님이나 모두 똑같이 흙과 영으로 만들어 졌습니다만

그 '영의 종류'가 다릅니다. 

예수님의 영은 원죄 이전의 바로 그 영입니다.게다가 본죄도 없으신 노력형 이기도

합니다.

더 말하지 않아도 이정도면 예수님 자체가 가장 큰 표징이 될 자격은 충분 한데....


문제는 '우리가 그 사실을 알고 예수님 말씀에  순종하느냐?' 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아무리 백번 천번 강생 하시고, 복음 선포 하시고, 부활 하셔도

우리 자신이 각자의 삶에서 진정으로 예수님 부활에 참여하지 못한다면

예수님 삶의 신비가 아무리 큰 표징이라 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답답한 인간들이 예수님께 표징을 요구하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만

그러기 전에 예수님께 순종하는 지혜가 필요 합니다.



자신을 버리고 매일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를 수있는 용기를 간절히 성령님

께 청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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