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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거룩한 변모, 거룩한 용기 [예수님의 사랑 - 좌절]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3-02-24 조회수316 추천수1 반대(0) 신고

그동안 꽃동네 안에서 미사를 드리다 오늘 처음으로 꽃동네 밖의 성당에서 미사를 드렸습니다. 은이 성지의 신부님께서 오셔서 강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사람은 배를 채우는 것만으로 행복하지 않고 마음(가슴)을 채워야 행복하다시며 십자가를 통해서 사람 본래의 모습대로 거룩하게 변모하신다> 하셨습니다.

저도 그동안 사람은 육신의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영혼이 채워져야 한다는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해 왔습니다. 사랑이 사람의 마음을 채운다는 생각으로 일주일에 하루는 노가다 하면서 10년동안을 자신을 내어주는 삶을 살았습니다.

직원으로서가 아니라 월급이 없는 봉사자로 십자가의 삶을 살아 왔습니다. 세상에 발을 딛고 있는 봉사자라기 보다는 하느님의 성전에 제 자신을 봉헌한 봉헌자라는 생각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의 삶을 살았다 말하고 싶습니다.

예전에 교회가 세상을 거룩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세상이 교회를 세속화 시킨다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것을 사람이 임의대로 갈라놓아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니 하느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마태오, 마르코 참조) ]

여기서 '임의대로'라고 함은 인간이 정한 규정 혹은 방침을 가리키고자 합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규정, 방침에 따라 예수님께서는 버림을 받으셨다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랑이십니다. 이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사랑' (1요한 참조)이십니다.

아버지의 사랑(하느님의 사랑)으로 맺어주신 것을 사람이 임의대로(방침에 따라) 갈라놓을 수 없다 할 것입니다.그들은 억지로 율법의 규정(방침)들을 만들고 적용시켜 예수님의 사랑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하시는 사랑으로 오신 예수님을 버렸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사랑으로' 둘을 맺어주신 것을 종교 지도자들이 갈라놓았다 하겠습니다. 저는 지금 '사랑의 좌절'을 겪고 있는 중에 오늘 복음 말씀의 '거룩한 변모'에서 새로운 희망을 보았습니다. 왜 미리 부활의 영광스러운 모습이 기록되어졌을까 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의 삶은 고난을 겪기 마련입니다. 보잘것 없는 사람의 고통과 일체를 이루시는 예수님의 사랑은 교회의 세속화로 고난을 받는다 할 것입니다. 이때 좌절하지 말고 고통 다음에 오는 영광을 기다리며 용기를 가져라는 뜻이다 하며 묵상합니다.

하늘이의 십자가 그리고 아빠로서의 십자가 고통 다음에 영광스러운 거룩한 변모가 있다는 것입니다. 거친 삯꾼(직원)에 의해 그리고 교회의 세속화에 의해 하늘이가 지고 가는 무거운 십자가의 고통을 생각하면 좌절감이 엄습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영광의 기쁨을 희망합니다. 하늘이의 십자가 그 고통 다음에는 하늘이의 거룩한 변모가 있을 것이며 <육에서 난 사랑이 아닌, 영에서 난 사랑>을 지닌 하늘이 아빠로서의 십자가 고통 뒤에도 거룩한 변모가 기다릴 것입니다.


<요한묵시록 11,1 - 14>  [ 나에게 지팡이 같은 잣대가 주어지면서 이런 말씀이 들려왔습니다....땅의 주민들은 죽은 그들 때문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서로 선물을 보낼 것입니다....그러나 사흘 반이 지난 뒤에 하느님에게서 생명의 숨이 나와 그들에게 들어가니, 그들이 제 발로 일어섰습니다....그 두 예언자는 하늘에서부터, “이리 올라오너라.” 하고 외치는 큰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원수들이 쳐다보고 있는 가운데,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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