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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악한 것들을 공유하는 공동체 [집을 털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3-02-24 조회수315 추천수1 반대(0) 신고


<내가 몰라서 아프게 했구나 미안하다 내가 고칠께> 하는 마음씨 보다는 <원래 그런 양이다> 라며 자신을 합리화 시키는 '예수의 공동체'가 아닌, '삯꾼들이 지배하는 공동체'  (아래 게시글 ; 인간의 동시적인 고통 [인간의 비애] 중에서).....에 대하여.

눈이 먼 한 아이가 있습니다. 그는 두 눈을 볼 수 없어 상황을 인지하는데 어려움이 아주 큽니다. 두 눈으로 현재의 상황을 볼 수 있는 사람은 미리 뇌의 작용으로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지만 두 눈이 먼 사람은 상황인지 (및 정서불안)가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어려운 처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두 눈으로 벌어지는 상황을 잘 보는 사람과 동등하게 대할 수는 없습니다. 인간 중심이 아닌, 업무 중심의 삯꾼(직원)은 급하게 그리고 거칠게 이런 이들을 대합니다. 이들은 고통을 당하기 마련입니다.

불편하거나 아프면 소리를 내는 뇌성마비아들이 있는가 하면 무엇 때문에 불편하거나 아프면 소리를 내지 않고 자해하는 뇌성마비아들도 있다고 합니다. (여의도 성모병원 소아암 담당전문의 조언) 사람 중심이 아닌 업무 중심인 거칠고 성미 급한 기득권자 친척의 삯꾼은 자신의 학대행위를 합리화해(피하여) 갑니다.

자신의 부족과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원래 그런 양이다> 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거친 행동으로 아프거나 많이 불편하여 자해로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데 <원래 자해하는 아이다>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랑으로 대하면 좀처럼 자해하지 않는 아이입니다. 

눈 먼 사람에게는 무엇을 하기 전에 상황을 미리 알려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뇌 작용으로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부드러운 배려'가 눈 먼 사람에게는 중요합니다. 설령 실수가 있었다면 <내가 몰라서 아프게 했구나 미안하다 내가 고칠께> 하는 마음씨가 요구된다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가 눈먼 사람이었으면 오히려 죄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너희가 ‘우리는 잘 본다.’ 하고 있으니, 너희 죄는 그대로 남아 있다.”  (요한 9, 41 참조) 원래 그런 아이(사람)이다며 아이에 대해서 잘 안다 한다면 그 죄는 그대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거친 삯꾼(직원)은 동료들에게 자신의 악한 짓을 공유합니다. 

"거룩한 것들의 공유"는 성인들의 통공입니다.(교리서 참조) 선한 사람들간의 친교입니다 그렇지만 똑같은 월급에 이 곳은 힘들다고 남들이 말한다 하면서 자신의 거친 행동을 합리화한다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악한 짓을 공유하게 만드는 악인들의 통공, 악한 자들간의 친교이다 할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악의 토양은 사랑의 토양을 짓밟고 하느님의 나라가 아닌 사탄의 나라를 만들어 갑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의 공동체'가 아닌, '삯꾼들이 지배하는 공동체'>입니다

어떤 이들은 아주 보잘것 없는 하나에게서 사랑(예수님)을 배우게 됩니다. 사랑을 가르쳐 주는 사랑의 예언자, 하느님께 속한  '사랑의 전달자'가 있습니다. 사랑을 주러 왔다가 도리어 사랑을 배우게 해 주는 하느님의 천사가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천사를 멸시하는 사람은 멸망으로 심판받을 악인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의지대로 고치지 못하고 오히려 끈질기게 공격합니다. 그리고 악한 짓을 서로에게 공유하게 함으로써 사탄의 나라가 오게 합니다. (공격; 죄없는 아이에게 보복 학대 - 악인) 

하느님의 영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먼저 힘센 자를 묶어 놓지 않고서, 어떻게 그 힘센 자의 집에 들어가 재물을 빼앗을 수 있겠느냐? 묶어 놓은 뒤에야 그 집을 털 수 있다. (마태오 12, 28 - 29 참조)


 


오래 전에 굿뉴스에 올라온 작자 미상의 천사 성화
 
(얼굴,손, 발이 오하늘 요세피나를 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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