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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포도 재배인과 무화과 나무 [진노와 자비]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3-03-02 조회수494 추천수0 반대(0) 신고

빌라도가 갈릴래아 사람들을 죽여 그들이 바치려던 제물을 피로 물들게 한 일을 예수님께 알렸다. .....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 예수님께서 이러한 비유를 말씀하셨다. ... 포도 재배인에게 일렀다. ‘보게, 내가 삼 년째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네. 이것을 잘라 버리게. 땅만 버릴 이유가 없지 않은가’ 포도 재배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그러면 내년에는 열매를 맺겠지요. 그러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  <루카 13,1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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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그들 대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으셨습니다. 사실 그들은 광야에서 죽어 널브러졌습니다. 이 일들은 우리를 위한 본보기로 일어났습니다. 그들이 악을 탐냈던 것처럼 우리는 악을 탐내지 말라는 것입니다. <1코린토서, 제2독서> ///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나는 있는 나다.” 하고 대답하시고, 이어서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있는 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여라.” <탈출기 3장, 제1독서>

예수님의 가르침이신 예수님의 말씀은 예수님의 행적과 분리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걸어 가시는 길에는 사람들의 삶이 고스란히 있다는 뜻입니다. 삶과 동떨어진 말씀이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살아있는 현재'가 되셨습니다.

“나는 있는 나다” 하신 하느님의 칭호는, '말씀'이란 세월이 흐르면 사라지고 퇴색되어지는 지금의 현재와 다른 '죽은 문자'가 아니다는 설명으로 가능할 것입니다.사람들이 현재의 삶을 살면서 '말씀'께서는 인간(삶)을 해석해 주시며 당신을 보여주신다 하겠습니다. 

예수님의 행적과 말씀이 그 당시의 사건에만 한정된다고 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오늘 현재의 “나는 있는 나다”의 하느님이십니다. 이는 모든 세월(시대)의 현재에 살아 계시는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 이십니다

고대 그노시스주의가 있었습니다. 그들의 문서는 철학적이며 사색적입니다.삶과 관련이 없는 세상의 지혜로운 글(문자)로 가득차 있습니다. 세상의 지혜로운 현자가 아니고서는 가히 해독할 수 없습니다. 난해한 철학적인 문자를 깨닫는 그노시스자(지혜자)만이 하느님(신)이 된다는 자력 구원-상을 표출합니다. 

인간의 지혜는 '그노시스(선악과)'이지만 하느님의 지혜는 '그리스도(생명나무)'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그리스도'를 내어주셨습니다. 이는 성체만이 아니라 말씀도 함께 주신 것입니다. '말씀'에는 영과 생명이 있어 사람을 살립니다.(요한 6, 63 참조) 자력 구원-상이 아니다는 설명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이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불순종해서는 안 된다는 하느님의 명령이 확고하게 제시되어져 있습니다. 진리(말씀)의 영(성령)께서 '말씀으로' 인간(삶)을 '현재적으로'
('나는 있는 나'로) 해석해 주신다 할 것입니다.

이는 그노시스자들의 자력 구원-상과 엄밀하게 다르다 할 것입니다. '선악과'의 불순종이 아니라 '생명나무'의 순종에 의해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세상의 지혜가 아니고 하느님의 지혜(그리스도, 성체와 말씀)와 일치를 이루어 구원을 입는 것입니다.그러므로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하시며 '회개의 삶(믿음의 순종)'을 가르치십니다.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밭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다. 그리고 나중에 가서 그 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았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였다] 합니다. 포도밭에 열매맺지 못한 무화과 나무가 있습니다. 무화과 밭에 무화과 나무가 아닙니다. 무화과 재배인이 아닌, 포도 재배인에게 일렀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주인의 포도밭에서 '회개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 나무는 쓸모가 없습니다. 나름대로 세상의 지혜(무화과 - 선악과)로 용도변경을 했지만, 양식의 은총은 있어도 구원의 은총은 소작인들이 도외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집(무화과 나무)도 참으로 필요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사랑'(포도나무)을 구현하는 그러한 집이 아니다면
 땅만 버릴 이유가 없지 않은가? 와 같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천사(포도 재배인)에게 하느님의 벌(진노, 활)를 예고하십니다.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그러면 내년에는 열매를 맺겠지요. 그러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자비로우시기도 하고 준엄하시기도 하다는 것을 알아두십시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거역하는 자들에게는 준엄하시지만 여러분에게는 자비로우십니다. 그러나 그것은 여러분이 하느님의 자비를 저버리지 않을 때에 한한 일이고 그렇지 못할 때에는 여러분도 잘려 나갈 것입니다.(로마서 11,22 참조)] 자비를 저버리지 않을 때는 자비(구원의 은총, 예수님의 사랑)을 실행해야(베풀어야) 한다는 가르침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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