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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망을 가슴에품고 살아야한다/송봉모신부지음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3-03-04 조회수458 추천수2 반대(0) 신고

 

소망을 가슴에 품고 살아야 한다.

(소망을 상기하는 훈련)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신망애(信望愛)

삼덕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믿음과 사랑에 대한 것은

 신앙생활을 하면서

많이 들어왔고 또 살려고 하겠지만

소망을 가슴에 품고,

자신의 생명을 보존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신망애 삼덕은 생명을 돌보는 데

서로 다른 역할을 한다.

먼저 믿음은

생명을 받아들이는 훈련에 속한다.

믿음이 없다면 우리가 어떻게

하느님께 기도하고 고해성사를 보며,

생명을 받을 수 있겠는가?

 

소망은 받은 생명을

보존하는 훈련에 속한다.

그리고 사랑은 보존된 생명을

나누는 훈련에 속한다. 

소망을 품고 살아갈 때 생명이

보존된다는 것은 소망과 생기가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는 얘기다.

소망 여하에 따라

생기가 나는 정도가 다르며,

어려움이 닥쳐왔을 때 느끼는

비중도 다르다.

 

소망이 없는 사람들은

나이에 관계없이 생기가 없으며,

작은 어려움 앞에서도 힘겨워 한다.

한편 소망을 갖고 있는 이들은

늘 생기가 넘쳐흐르며,

큰 어려움이 닥친다 해도

잘 견디어 낸다. 

 

소망으로 충만해 있는 사람은

사소한 일로 흔들리지 않으며,

큰일 앞에서도 적극적인 태도로 살아간다.

아무리 상황이 나쁘더라도 자신의

미래에 대한 꿈이나 소망,

계획 등을 떠올리면서 용기를 낸다.

 소망이 있는 곳에

생명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대다수 사람들은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생기가 난다.

태양이 빛나는 화창한 날이면 노래를 부른다.

하지만 비가 오고, 폭풍우가 치고,

어둡고 흐린 날이면 우울해하고 움츠러든다.

하지만 어둡고 침침한 날이라도

노래를 부르게 만드는 것이 소망이다.

 소망은 가장 짙은어둠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다.

소망을 가진 사람 들은 자신의 부르심을

자각하기에 어려운 환경 에서도

용기를 갖고 산다.

 

중년의 위기는 곧

소망의 상실로 보아야  한다.

우리는 흔히 중년의 위기가

신체변화와 관계변화 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신체변화란 늘어난 주름살,

축 처진 가슴,

볼품없이 튀어나온 배,

가물가물 해지는 시력 등이다.

관계변화란 성장해서

부모 품을 떠나버린 자녀들,

시들해진 부부관계,

해고당할까 하는 두려움 등이다.

 

우리는 이러한 변화가 우리 삶을

중년의 위기로 이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런 것들이 아니다.

 자신의 인생에 더 이상 소망이 없다고,

끝장이 났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실상 중년의 위기는

 삶에 대한 새로운 초대이다.

중년의 위기는 우리 생을 새로운 기회로

이끌어주는 참으로 귀한 초대이다.

 삶의 갈림길에서 다시 한 번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소망을

세우라는 초대이다.

지난날 우리의소망이 험한 경쟁사회를

 헤쳐나가기 위해서 꼭 필요했던 소망이라면,

중년의 위기는 남은 생을

더욱 보람 있게 살라는 초대요,

머지않아 맞이하게 될 저 세상을

준비하라는 초대이다. 

 

지난날 가졌던 소망이

오늘의 나를 있게 했다면

이제 소망해야 할 것은 남은 생과

저 세상의 나를 위한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아무리 인생이

엉망진창이 되었다 해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언제나 새롭게 시작하시는

하느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송 봉 모 신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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