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내 자신이 누구를 용서해야 하는지(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3-03-05 조회수380 추천수4 반대(0) 신고

내 자신이 누구를 용서해야 하는지(마태 18, 21-35) 

 

전에 기도하는데 작두로 손을 자르려하는 것이 환시로 보였습니다.
나는 순간적으로 나도 모르게
용서합니다. 용서합니다. 용서합니다.” 하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그 환시는 이내 사라졌습니다.  

저는 그 환시의 내용이 무엇인가?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순간 나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것은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을
용서하라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  

저는 나를 힘들게 한 사람들을 위해서 미사 중에 주님께서
그들을 축복해 주시라고 기도를 많이 하였고
, 또 꾸준히 하였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내 마음에 그분들에 대한 미움이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환시 사건을 통해서 저는 진심으로
그분들을 용서한다고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
또 내 자신의 기준에 따른 인간적인 판단을 하지 않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렇게 하고 나니까 제 마음 안에 큰 평화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따금 마음이 힘들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 때 마다 바로 기도를 하거나
고해성사를 통해서 평화의 마음을 유지하려 합니다
.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을 위해서
용서를 청했던 것처럼 우리도 우리 마음 안에 어떤 이유에서든
미움을 갖고 있으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  

오늘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용서에 대하여 강조하십니다
.
 

그런데 중요한 것은 내 자신이 누구를
용서해야 하는지 잘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 안에 많은 미움을 갖고 살아가지만
자신 안에 미움이 가득함을 깨닫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 

어느 사람을 만나면 왠지 꺼려지고 피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마음이 들 때 자신의 내면에 그 사람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입니다
. 

자비가 끝이 없으신 하느님께서는 죄가 많은 곳에 은총도 많이 내려주십니다.
그리고 한 영혼이라도 더 구하시기 위해서 친절하게 각자마다
자신의 영혼의 상태를 보게 하여주시길 원하십니다
.
이렇게 하시는 이유는 각자마다 진심으로 회개할 기회를 주시기 위한
하느님 자비의 행위입니다
.

 사랑의 주님, 저희가 저희 마음을 정확히 바라보기 위해 기도하고,
타인을 진심으로 용서할 수 있는 은총을 내려주소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