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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감사하는 훈련/송봉모신부지음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3-03-06 조회수638 추천수4 반대(0) 신고

 

 

감사하는 훈련.

(생명을 돌보는 인간)

 

생명을 보존하기 위한

또 하나의 훈련은 감사하는 훈련이다.

하루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때

우리는 생명력 넘치는 삶을 살 수 있다.

 

감사하는 사람은 생에

어떤 어려움이 닥쳐온다 해도

감사가 예방 역할을 하기에 그 어려움에

압도되지 않는다.

또 생에 어떤 독소가 스며들어온다 해도

감사가 해독제 역할을 하기에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다. 

 

감사를 드리면서 살아갈 때

우리 삶이 활기가 넘친다는 것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기본 가르침이다.

바오로 사도는 말 한다.

“주님과 함께 항상 기뻐하십시오.

거듭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 하십시오.”(필립 4,4-6)

 

환경이 좋든 나쁘든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고 늘 감사드리는 삶은

구원과 복음을 살아가는

우리 신앙인 들의 특권이다. 

바오로 사도가 항상 기뻐하고

늘 감사 하라고 한 것은

그 자신의 삶에 뿌리를 둔 말이다.

바오로 사도가 이 말을 한 것은

감옥에서였다.

 

바오로사도는 필립비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박해를 받게 된다.

벌거벗긴 채 매질을 당하고,

만신창이의 몸에 차꼬가 채워져

감옥에 갇힌다.(사도 16,23-24)

바오로 사도가 얼마나 불편하고

고통스러웠는지 짐작 이 간다.

벌거벗긴 채 두들겨 맞아서

온몸은 욱신거리고 두 다리는

벌리고 앉아 꼼짝달싹 못하고

이런 최악의 상태에서도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의 기도를 드린 것이다.

 

하느님나라 복음을 전한 것에 대한

보답은 기껏 시련과 고통뿐인데도

그는 감사기도를 드리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바오로 사도는 육신의 고통을

쳐부수는 영적 승리를 보여준다.

그러니 바오로 사도가

‘주님과 함께 항상 기뻐하십시오.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십시오.’라고 한 것은

자신이 실제로 살아가고 있는

삶을 전한 것이다.

 

루가는 열 명의 나병환자가

치유의 은혜를 받지만 한 사람만이 돌아와

 감사를 드렸다고 적고 있다(루가 17, 11-19)

성경에서는 분명히 ‘치유되다’라는 동사와

‘구원받다’라는 동사를 구분해서 쓴다.

 

사마리아 사람이 병의 치유는 물론

생명의 치유까지 받은 것은

그가 감사를 드렸기 때문이다.

한편 감사 드릴 줄 몰랐던

다른 나머지 아홉 명은 나병에서

치유되는 은혜는 얻었지만

참 생명을 받을 기회는 놓쳐버렸다. 

 

우리 역시 하느님께

무한한 선물을 받으면서도

감사하지 않는다면 아홉 명의 나병환자와

다름없을 것이다. 

우리 안에 감사하는 마음을

없애버리는 세 가지 요인이 있다.

 

① 모든 것을

자신이 해야 한다고 믿는 교만이다.

이 교만은 그가 모든 것을 스스로 성취하고

또 모든 것을 자신의 덕으로 돌릴 때

오로지 ‘나’만이 있다고 믿는 것이다.

 

② 모든 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자명성이다.

건강, 성공한 사업, 직무, 청명한 날씨 등이

선물임을 전혀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③ 고마움을 기억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마운 것을 기억하기보다는

잘되기만 늘 바라기 때문이다.

 

우리 삶에는

 자리마다 순간마다 감사거리가 있다.

그것은 하느님의 사랑이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이다.

범사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범사에 하느님의 사랑을 볼 줄 안다.

한편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언제나 인생의 어두운 면,

부정적인 면만을 보게 된다.

감사는 더 감사할 여건을 만들어 주지만

불평은 불평거리만을 만들어 줄 뿐이다.

 

송 봉 모 신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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