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사순 제3주간 목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3-03-07 조회수311 추천수6 반대(0)


예전에 김구 선생님의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나의 소원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조국의 통일이라고 말하겠습니다. 나의 소원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통일된 조국에서 평화롭게 사는 것이라고 말하겠습니다. 나의 소원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그 또한 조국의 통일입니다.’ 한평생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 투쟁을 하였고, 통일된 조국의 모습을 꿈꾸었던 김구 선생님의 의지를 느낄 수 있는 글입니다.

저 역시 생각을 해 봅니다. 여당과 야당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국민을 위한 법을 만드는 나라, 국민의 복지와 행복을 위해서 정책을 마련하는 정부,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이 먼저 솔선수범하고, 자신들의 도덕적인 책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는 사회입니다. 분단된 남과 북이 대화와 협력의 물꼬를 터서 정치, 군사적인 체제는 유지하더라도 경제, 문화, 예술의 분야에서는 서로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북은 더 이상 핵무장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지 않고 자신들의 처지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도움의 손길을 청하는 모습을 생각합니다. 남쪽 또한 북을 더 이상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민족의 미래와 발전을 위한 동반자로 받아들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꿈은 누가 대신해서 이루어주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할 때, 함께 연대할 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영적으로 성공하는 일곱 가지 습관에 대한 글을 읽었습니다. ‘부와 명예 그리고 권력’을 얻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을지 모르지만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고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들에게는 꼭 필요한 습관이라 생각을 합니다. 오늘 그 이야기를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영적인 사람은「행복」해지는 것보다는 「거룩」해지는 것을 원합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좀 더 편안하고 행복해지기를 바라지만 이러한 바람은 그 사람의 관심이 세상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생겨난 것입니다.
둘째, 영적인 사람은 주기도문을 고백할 때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라는 구절 바로 뒤에 「제게 어떤 희생이 뒤따르더라도」라는 조건을 덧붙이는 사람입니다. 즉 자신이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결국 주님의 이름이 높여지기를 원하는 그런 사람이 바로 영적인 사람이다.
셋째, 영적인 사람은 하느님의 관점에서 사물을 보는 습관을 갖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대개 사물의 겉모양만을 보기 때문에 쉽게 상처받고 흥분하게 됩니다. 그러나 영적인 사람은 사물의 겉과 속을 한꺼번에 통찰하시는 하느님을 닮으려고 애쓰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흥분하거나 상처받지 않습니다.
넷째, 사촌이 땅을 사도 배가 아프지 않은 사람이 영적인 사람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낮아지고 다른 사람이 높아지는 것을 기쁘게 받아들일 줄 압니다.
다섯째, 영적인 사람은 죽음에 대해 두려움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릇된 모습으로 살기보다는 아름답게 죽기를 원합니다. 죽음이 두려워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사람들과 달리 영적인 사람은 불의와 타협해 가며 하루하루를 연명하기보다는 단 하루라도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마련입니다.
여섯째, 영적인 사람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사람입니다. 영적인 사람은 세상의 모든 것을 초월하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해지거나 섬김을 받으려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유용한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일곱째, 영적인 사람은 기꺼이 고통을 감수하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일단 무겁고 힘든 것이라는 생각에 짓눌려 자신의 십자가를 지기도 전에 한숨과 탄식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영적인 사람은 그 십자가가 불편하고 고통스럽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탄식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고난당하신 주님께 순종한다는 것은 이미 세상적인 것들을 포기한다는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습관은 습관을 통해서만 고쳐집니다.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면, 나쁜 습관은 ‘저절로’ 물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영적으로 성장하는 좋은 습관을 통해서 악의 세력이 우리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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