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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기 파괴적 삶 --- 창세기 26장 34절~35절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3-10 조회수318 추천수1 반대(0) 신고

 

 

 

심리학으로 보는 창세기 / 도반 홍성남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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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파괴적 삶



창세기 26장 34~35절




에사오는 사십 세 되던 해에

헷 사람 브에리의 딸 유딧과 헷 사람 엘론의 딸 바스맛을 아내로 맞았다

그들 때문에 이사악과 리브가는 마음이 몹시 상했다





Self Destructive Life


아이의 삶이 자기 파괴적인 삶을 살았기 때문에

에사오가 부모 속을 썩이다가 사십 세에 결혼을 한 것이다


야단을 안 맞고 자란 아이들은 착하지 콤플렉스에

야단 많이 맞고 자란 아이들이 대개 신경증(neurosis)이다

수동적 공격성 성격장애란 즉 대들지는 못하는데 말을 안 듣는 것이다



성격장애인 스트라이크(strike)보다

수동적 공격성 성격장애인 사보타주(sabotage)쪽이 훨씬 사람 속을 뒤집는다




부모가 원치 않는 다른 여자 두 명과 결혼을 해 리브가가 속이 상했다

왜 그렇게 결혼 했을까?


리브가와 에사오의 관계를 보면

리브가가 에사오의 동생만 예뻐했기 때문에 어머니에 대해 복수하려고 했던 것이다

부모 속을 썩이기 위해 자기 삶을 망가뜨리는 경우가 에사오의 전형적인 경우이다


복수와 한풀이는 다르다

한풀이는 한을 풀어 다시 건강한 관계를 회복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다시 살리는 것이다


복수는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다

자기 파괴적이면서 상대방에 대해 타인 파괴적이기도 하다


자기 인생을 뺏어버린 부모에 대한 복수이다

부모가 지나치게 자식에 대해 자기 삶을 강요하면

자기 인생을 뺏긴 아이들이 복수하는 것이다



Eros 와 Thanatos (Freud)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본능 중에

에로스는 삶에 대한 욕구, 창조, 생명의 의미이고



타나토스는 죽음을 얘기한다

파괴, 생명체가 아닌 존재

잠자는 상태 즉 죽음의 상태에 들어가는 것이다


에로스와 타나토스가 균형을 잡아야 건강한 사람이다


잠은 힘을 재충전해 다시 에로스 쪽으로 나오게 하는 받침대 역할을 한다

늘 깨어있으면 수명이 단축된다

그래서 양쪽 본능이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한다


에사오 경우는 에로스 쪽보다 타나토스(Thanatos)쪽 욕구가 강했다

파괴적 삶을 살아가면서

리브가가 속상해 하는 것에 쾌감을 얻었던 것이다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화가 나고

아들은 아들대로 망가진 것이다



이렇게 에사오가 집안에 맞지 않는 부인을 선택한 이유


1. 어머니에 대한 복수


2. 부모로부터 칭찬, 인정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아이들은 부모(특히 어머니)에게 인정을 받아야 자신감(自信感)을 갖는다


자기 자신을 믿는 내가 나를 믿는 마음

실수를 해도 다음에 잘 하겠지 하는 생각이 자신이 있는 것이다

자신감이 있으면 실패했을 때 자신에게 좌절하지 않는다


한 사람이 태어나 고유 개체로 활동하기 위해서

1억 명의 조상이 필요하다, 숨 쉬고 있다고 한다

(20년대를 계산할 경우)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자식을 잘 키우는 것이

가장 위대한 일을 하는 주부라는 생각이 든다

자식을 키우는 일이

하느님이 창조하신 일 중에 가장 중요한 일이다





어머니로부터 자신감을 얻어야 하는데 얻지 못하면


달성 욕구 vs 실패 회피 욕구 중


실패 회피 욕구인 그냥 안전한 길로만 가고 싶은 욕구를 보이고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 중에

목표를 아예 높이 잡거나 아예 낮게 잡는다


공부는 못하는데 서울대 시험만 보는 사람

자기 안의 콤플렉스를 안 본다


반대로 너무 낮은 목표의 예로

에사오가 낮은 집안에서 부인을 선택한 이유

그 집안에 가면 대우를 받기 때문이다


경쟁 관계 안에서 자기의 열등감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서이다

그 이유는 리브가가 에사오를 너무 들들 볶았기 때문이다

부모의 불안감이 들볶음의 행동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선택적 주의(Selective Notice)


대상과 나에 있어

내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만나는 것들 그 모든 것들이 내게 자극을 준다

내가 만나는 모든 자극에 대해 모두 반응하지 않는다

자극에 대해 선택적으로 반응하게 구조적으로 만들어 졌다

내게 오는 자극에 대해 여과하는 여과장치 같은 것이 심리적으로 있다


선택적 주의는 하느님이 만드셨다


건강한 사람들은 나에게 자극을 주는 것 중에서 합당한 것만 보고 선택한다


에사오의 경우는 자기에게 적절한 것을 선택하지 못했다

늘 하지 말아야 할 것만 하고 가지 말아야 할 곳만 가는 선택을 한 것이다

이것은 어머니에게 사랑과 인정을 못 받았기 때문이다



*상동증(常同症)


정신분열적인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무의미한 행동을 반복해서 하는 것

일상생활 안에서도 같은 데만 가고 했던 일만 한다


사람에게 심리적 힘을 키워주는 조건이 경험(experience)이다

좋은 경험이나 좋지 않은 경험도 다 해봐야 한다(배낭여행이나 군대 등등)

이런 데 저런 데 다니며 여러 경험을 한 아이들이 뿌리가 깊고 튼튼하다


사람 마음 안에 심근이란 것이 있다

내 안에 있는 여러 감정들을 다 써야 된다는 얘기이다

신체 부위도 모든 근육을 다 쓰는 사람이 건강하다

쓰지 않는 부위는 퇴행을 한다


마음도 같다

화도 내고 질투, 인색함 등등

이 감정들을 쓰기 위해서는 자극이 필요한데 이것이 '경험'이다


내 감정을 다 체험한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힘이 있다

내 감정을 강화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싫은 사람, 좋은 사람 다 만나 내 안에 있는 감정들을 다 쓰는 사람들이 힘이 있다

쓰지 않는 감정을 쓰는 자체가 고통이다

쉽지가 않다


이런 고통을 감수할 자신이 없으면 회피를 한다

자기가 쓰던 감정만 쓴다

가던 곳만 가고 먹던 것만 먹고 하던 것만 한다

심리적으로 내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 하고 불안감을 갖는 사람은

현모양처가 아닌 불안장애에 걸린 사람이다


'낫을 잡았거든 뒤를 돌아보지 말라

뒤를 돌아보려거든 낫을 잡지 말라'는 노래 가사가 있다



내 안의 불안감이 클수록 경험을 못하게 되고

경험을 못하게 되면 심리적으로 위축된다

자기 틀에서 벗어나지를 못한다

밖에 정말 나가기 불안하다 하면

책이라도 많이 봐야한다



인생살이에서 가장 바라는 것이 문제 없이 살기를 바란다

인생살이 자체가 문제인데 가정의 평화 마음의 평화를 원하는 기도를 하는 것은

왜 그런 기도를 하는지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보아야 한다


무의미한 일을 되풀이 하는 상동증의 이유는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문제 자체를 본다는 것이 너무나 힘들어서 그런 것이다


문제란

살아가면서 기쁨, 편안함이 있듯이

문제, 갈등 이런 것도 역시 우리의 인생의 한 부분이라는 얘기이다

양쪽이 다 우리의 인생이다


사람과 사람이 사는데 늘 속 썩지 않고 살 수는 없다

갈등이란 인생살이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기도 하고

또 없어지지도 않는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미운 정, 고운 정이란 말이 있듯이

미운 정은 갈등이고

고운 정은 융합관계에서 생긴 것이다

만나면 티격태격하는데 없으면 아쉬운 것이 미운 정이다

양쪽이 다 인생살이에서 필요한 것이다


갈등을 겪으면서 서로 쌓이는 정이 미운 정

외국 노동자들이 한국을 미워하지만

떠난 후에 왠지 다시 가고 싶은 것 같은 감정

두 가지가 다 내 인생살이이다

이것을 인정하고 사는 사람들이 건강하다





정서--인지--행동의 삼각 구도가 균형을 잡아야 사람이 건강하다고 한다



정서 즉 감정표현, 이것이 어렵다

주위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두려워서

나의 감정을 감추고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이다

심리치료에서 혼자 있을 때라도 감정 표현을 하라는 것이

곧 한풀이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건강하다고 할 때 이 세 가지가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한다



인지 즉 생각에도

성숙한 생각이 있고 미성숙한 생각이 있다

또한 생각 중에 합리적 생각과 비합리적 생각이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신념이 건강치 않을 때가 문제이다


병적인 신념들이 정서와 행동도 망가뜨린다

세 가지가 한가지라도 건강하지 않으면 건강치 못하게 된다

심리치료는 병든 생각과 병든 신념을 치유해 건강한 정서와 행동을 만드는 것이다


인지치료란

강박적이고 비합리적인 신념을 교정해 주는 것이다

한번에 되는 것이 아니고 반복적으로 해야 한다

이 강의가 그런 것이다

3년은 걸린다





-에사오와 리브가의 관계-


어머니와 아이의 관계가 좋지 않을 때 생기는 질병에 대해,


*자폐성 장애(Autistic Disorder)


냉정하고 강박적이고 지적이고 우울기가 있는 어머니가

아이들이 맘대로 하는 것에 엄마가 분노를 해 못하게 한다

아이를 안아주지 않는 어머니가 냉정한 것이다


아이들은 안아주어야 한다

발달심리에서 아이들은 자기와 눈 맞춘 사람들에게 각인(effected, impressed)된다 한다

소아심리학자들많이 움직여야 지능이 발달된다


의사 소통이 잘 안된다

행동이 비정상적이다

어른이 되어도 사람과 눈을 마주하고 대화를 못한다

자폐성 장애에 걸리면 지능 지수가 떨어진다



*아스퍼거 장애(Asperger Disorder)


다른 사람과 같이 슬퍼하고 기뻐하는 것이 잘 안된다

제 정신이 아닌 것이다

상대방의 감정을 읽지를 못한다(자기 식대로 읽는 것이다)

심리적인 기제 중 어느 부분이 고장나서 그렇다

어릴 때 부모와의 관계에서 생긴 것이다



*애착(Attachment)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이다

애착관계가 형성이 되어야 잘 살 수 있다



*격리 불안


아이가 태어났을 때 모유시

아이들은 엄마의 품 냄새를 맡으며 신체적인 체온을 느껴야 애착관계가 생긴다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없으면 아이가 엄마에 대해 늘 불안해 한다


충분히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면 충분한 보살핌을 받은 아이들은

엄마로부터 떨어지지 않으려는 불안이 덜하다 한다

3~4개월만 멀리 해도 격리 불안이 일어난다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 있거나 안아주려해도 가까이 오지 못한다

이것이 지나면 적개심으로 변한다


아이를 키우는데 중요한 것은

심리학 이론이 아닌

많이 안아주고

따뜻하게 안아주고

눈 맞추어 주는 것이다


어렸을 때 못해주었으면

지금이라도 안아주면

어릴 때 채워지지 않은 부분이 채워진다


부부관계가 안 좋아 지면 각방을 쓴다고 하는데

옛날 할머니들이 그런 경우에도 한방을 쓰라는 것이 애착관계에 대한 얘기이다

아이들도 부모와 같이 하는 자리를 많이 갖으라는 것이다



 

 

                                          : 도반 홍성남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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