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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나만 고생한다는 생각이 들 때
작성자김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13-03-13 조회수856 추천수13 반대(0) 신고



2013년 다해 사순 제4주간 수요일


< 아버지께서 죽은 이들을 일으켜 다시 살리시는 것처럼,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이들을 다시 살린다. >


복음: 요한 5,17-30






요셉의 꿈


렘브란트 작, (1650-1655), 부다페스트 미술박물관


     < 나만 고생한다는 생각이 들 때 >

              어제는 어떤 분이 추천해 주셔서 짧은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론 와이어트라고 하는 고고학자가 성지순례 중에 성령님의 감도에 따라 계약의 궤가 골고타의 예레미야 동굴에 감추어져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론 와이어트는 이스라엘 정부의 허가를 받고 발굴작업을 위한 오랜 노고와 고생 끝에 2500년이나 감추어져 있었던 계약의 궤를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는 사람의 피로 보이는 것이 굳어져 있었는데 지진으로 생긴 바위틈을 따라 피가 흐른 것이었습니다. 그 바위틈을 따라 올라가보니 그 자리는 정확하게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던 자리라고 합니다.

와이어트는 계약의 궤 위에 뿌려진 피를 가져다가 성분을 조사해 보았는데 놀랍게도 방금 흘린 피처럼 염색체 조사를 할 수 있었고 염색체는 모계로부터 온 23개만이 발견되었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피에 염색체가 23개만 있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부모로부터 각각 23개를 받아 46개를 가져야 마땅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와이어트는 그 피는 동정녀에게 태어나신 그리스도의 피임을 확신하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재는 이스라엘 정부에서 이 사실을 철저한 비밀로 감추고 있다고 합니다. 저로서는 대사제가 속죄판에 동물의 피를 뿌려 백성의 속죄를 빌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 비디오가 사실이었으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uKsvn5IWr5I&playnext=1&list=PLCEF138D6CE2B5F46&feature=results_video]

우리가 보아야 할 또 한 가지는 론 와이어트라는 사람이 하느님의 영감을 받아 남들이 포기했던 그 일을 끝까지 수행하였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당신을 믿고 또 그 말씀을 듣고 그대로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을 통해 당신 뜻을 이 땅에 펼쳐 오셨습니다. 그러나 그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신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마치 요셉의 꿈에 나타나시어 성모님과 혼인하거나 이집트로 피신하였다가 다시 돌아오도록 시키신 것과 같습니다. 요셉은 단지 그 말을 듣고 따른 것뿐이었습니다. 물론 매우 힘든 것이 말씀을 듣고 그대로 따르는 것입니다. 내 자신의 뜻을 죽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느님도 천사를 보내어 길을 인도하시는 일을 하고 계셨음을 알아야합니다. 사실 우리는 그분의 이끄심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은 우리를 심판하시는 것까지도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행한다고 하십니다.

나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다. 나는 듣는 대로 심판할 따름이다. 그래서 내 심판은 올바르다. 내가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물론 하느님께서 심판하시는 권한을 그리스도께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스스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오직 듣는 대로만 심판한다고 하십니다. 즉 당신 의지를 모든 것에서 완전히 버리셨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당신의 아버지와 한 몸이 되는 방법이셨습니다.

 

워낭소리에서 최 노인은 매일 늙은 소를 데리고 일을 하러 나갑니다. 최 노인도 이 늙은 소가 사람이었으면 너무 일을 부려먹는 자기를 가만히 놔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당신도 당신 때문에 이미 죽을 나이를 훨씬 넘긴 소가 많은 고생을 한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러나 최 노인도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최 노인이 일을 하기 때문에 늙은 소도 일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느님아버지도 일을 하시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최 노인이 소와 함께 일을 해야만 하는 것처럼, 아버지도 그리스도를 통하여 일을 하셔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는 그리스도와 우리와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께서도 우리 안에 사시며 우리를 통해서 일을 하기를 원하십니다. 마치 성모님께 잉태되고 나셔서 성모님을 통해 엘리사벳에게 성령님을 채워주시고 또 그것을 통해 미래의 예언자 요한에게 세례를 베풀기를 원하셨던 것과 같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일을 하시니 성모님께서도 일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모든 일이 하느님의 일이 되고 올바를 수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만이 올바르시니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만이 그 올바름에 참여하게 됩니다.

 

마차가 열심히 달리고 있다면 가장 고생하는 것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말을 부리는 마부가 없다면 말이 땀이 나게 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무슨 가치가 있을까요?

어떤 사람이 자신이 걸어온 발자국을 뒤돌아보았습니다. 모래 위에 찍힌 발자국은 항상 그리스도와 나 두 사람의 것이었지만, 내가 가장 힘들 때는 한 사람의 발자국밖에는 없었습니다. 이에 자신이 가장 힘들 때 그리스도께서 함께 계셔주지 않으셨다고 투정을 합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네가 힘들 때 내가 너를 업고 걸었단다.”

그분은 단 한 순간도 우리만 고생하도록 내버려두시지 않습니다. 항상 함께 일을 하십니다. 갑자기 강론의 좋은 영감을 얻었을 때는 그것을 기억하기 위해 빨리 옮겨 적을 수 있는 것을 찾아 적어놓습니다. 내가 일을 하게 되는 이유는 그분께서 내 안에서 일을 하시기 때문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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