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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떤 사람이 복된 삶을 사는가/송봉모신부지음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3-03-15 조회수459 추천수3 반대(0) 신고

 

어떤 사람이 복된 삶을 사는가?

(신앙으로 살아가는 인간)

 

하느님의 법을 낙으로 삼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은

복된 사람이다.

낙이란,

기분이 좋으면 열성을 다하다가도

수틀리면 그만두는 그런 것이 아니다.

영적인 삶은 변덕이 없는 삶이다.

삶의 긴장에서 비롯된

감정적 소용돌이 앞에서도,

주님의 말씀에

꾸준히 귀를 기울이는 삶이다.

주님의 말씀이

잔잔한 기쁨의 파문을 일으키기까지

인내하며 항구할 때,

기쁨은 솟아나오는 것이다.

야훼의 법을 짐으로 생각하지 않고

낙으로 삼아 가슴에 품고 사는 사람,

그 사람은 진정 복되다.

우리는 법이라고 하면

갑갑하고 부담스럽고 버겁게 생각하고

자유를 억압하고

 반대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법에는

본질적으로 하느님의

마음이 담겨져 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고 싶어 하시는 것,

우리에게 바라는 것이 담겨져 있다.

하느님께서는 법을 통해서

우리를 평화의 길로

 인도하고자 하신다.

그러니 하느님의 법은

인간이 선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최선의 길이다.

마치 부모가 자녀들에게

“얘야, 그렇게 하지 말고,

이렇게 해야 한다.” 하는 것은,

명령이나,

자녀를 구속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녀의 선과 행복을 위한

것이듯이 말이다.

법이나 계명과 관계해서

주의해야 할 잘못된 영성이 있으니,

그것은 율법 주의적 영성이다.

율법 주의적 영성이란

법의 정신적 차원인

사랑에는 관심이 없고,

법 준수만을 강조하는 영성이다.

사랑과 자비가 빠진 법과

계명만을 지켜 나가는 삶이라면,

그 삶은 비 영성적인 삶이다.

율법 주의적 영성은

사람을 살리는 영성이 아니라

죽이는 영성이다.

복음의 핵심적인 진리는

바로 구원이며,

구원이란

하느님께서 거저 주시는 선물이요,

하느님의 법은

사랑과 자비를 그 본질로

하고 있다는 것을 참으로

깨달아야 한다.

송 봉 모 신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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