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아직 이른 새벽,
그는 일어나 어디로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가?

아직 이른 새벽, 일하러 나가는 그분의 뒷모습을 보며 갑자기 마음에

전에는 느껴지지 못했던 무엇이 올라왔다. (?) ...!

"아, 저이는 지금 어디로 무엇을 위해 가고 있는가?"

정말 이 이른 새벽 좋아서 일어났을까? ...

일어나고 싶어서 몸살나서 그래서 일어났을까? ...

지금 걸어가는 그곳에 정말 애타게 가고 싶어서

그래서 일어나 걸어가고 있을까? ...

그는 왜 이 이른 새벽 일어나 어딘가로 걸어가고 있을까? ...

이러한 물음에 창세기의  말씀이 나에게 다가온다.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데려다 에덴 동산에 두시어,

그곳을 일구고 돌보게 하셨다."(창세 2,15)

"너는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양식을 먹을 수 있으리라."(창세 3,19)

아, 이 하느님의 말씀은 우리의 어딘가에 깊이 새겨져 있었구나!

그이는 이 말씀을 살러 가고 있었구나!

그이는 말씀에 충실한 사람이었구나!

적어도 이른 아침 일어나 걸어가는 그 모습 안에서 느낀 그는

그런 사람이었다. 아직 유혹자가 유혹을 하기 전까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