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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심리적 고아 --- 창세기 30장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3-19 조회수672 추천수5 반대(0) 신고

 

 

심리학으로 보는 창세기 / 도반 홍성남 신부

 

첨부이미지

 

 

 심리적 고아

 

 

창세기 30장




야곱과 레아, 라헬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이 어떻게 컸는가에 대해,

아버지인 야곱과 레아와 라헬 사이

라헬 쪽의 자식들은 문제가 적다

야곱의 마음이 라헬 쪽으로 가있었기 때문에

부부관계가 원만하면 자식들이 병리적 상태로 가지 않는다


문제는 야곱과 눈길이 가지 않는 레아 사이

레아가 자식을 낳은 목적이 남편에게 사랑받기 위해서였기 때문에

부모가 자기 자식들을 쳐다보지 않았다



*Holding Environment(품어주는 환경)


부모가 다 아이들에게 영향을 주지만 특히 어머니로부터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어머니가 자식들을 감싸주고 품는 역할을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보호막이 없는 벌판에 버려진 것 같다


어머니 母자에 대해 여자가 아이 둘을 안고 있는 형상이라 한다

Holding environment가 잘 되어있을 때 아이들이 건강하다

어머니에 대해 따뜻한 품을 생각하고

아버지에 대해 듬직한 등이 생각나면

건강한 아이라고 한다


부모에 대해 갖고 있는 감정이 내 평생을 번복되며 좌우한다

어린 시절의 감정이 지금 나를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어렸을 때 수많은 기억은 없어지지 않고 건드리기만 하면 올라온다


어린 시절의 감정을 탐색해 보십시오

느껴보십시오

....



눈앞에 어렸을 때 모습을 생각해 보십시오



가장 행복했을 때가 언제인가


어린 시절에 내가 부모에게 인정받으려고 어떤 행동을 했는가


형제들과의 관계는


부모님의 잔소리를 들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


내가 문제가 생겼을 때

아버지 어머니 중 어떤 분과 상의


아버지에 대해 기억하면서 가장 기뻤던 기억은

어머니를 기억하면 가장 기분좋은 기억은



내가 지금 자식을 키우고 있는 것과 부모님이 나를 키웠던 것과 비슷한 점을 생각해

 

보십시오





....




어떠셨습니까?

느낌이 올라오십니까?


어렸을 때 수많은 기억들이 있다

없어지지 않고 올라온다

이 감정들을 깊은 데 숨겨두면 내 자식에게 똑같이 한다

그것을 꺼내 놓으면 보게 되어 선택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자식에게 그렇게 안 한다


어릴 때 기억을 건드려 불러일으키는 시간을 갖는 것이

자식을 키우는데 대인관계를 갖는데 참 중요하다


부모의 모습을 오랫동안 보면서 내 몸에 밴 것이다

누구에게나 다 이런 모습이 있다

내가 그렇다는 그것을 봐야지만 고칠 수 있다


아이들은 반항하는 것이 당연하다

부모님에게 존경심과 반항이 적당히 섞여 있어야 한다

아이들이 클 때, 또 어른들도 사랑과 관심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관심=돌봄=사랑

누가 내게 관심을 가져주고 돌봐주는 것이

나에게 사랑스런 느낌을 준다는 것이

내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중요하다


사람은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는 느낌을 가질 때 행복하다



발자크 루소는

산다는 것은 사랑하는 것이고

사랑을 하지 않는 것은 살지 않는 것과 같다고 했다


이것이 사랑의 힘이고 사람은 사랑을 받을 때 자신감이 생긴다



사랑의 종류에 대해 그리이스 사람들이 몇 가지 분류를 했다



스탠버그(Sternberg)



-Eros 한눈에 반해버리는, 호르몬 분비가 극대화 된 시점

-Stroge 우정(友情), 든든한 느낌, 힘든 일이 있을 때 전화할 수 있는

-Ludus 이 사람은 이래서 좋고, 저 사람은 저래서 좋고, 바람둥이, 예술가 끼가 있는

 

사람


-Mania 광적으로 집착해 있는 것, 에로스보다 더 진한

-pragoma 능력을 따진다, 실속을 따지는 사랑, 현실적이다

-Agape 종교에서 가장 높이 평가하는 사랑


Agape 사랑은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듬뿍듬뿍 주는 것이 아니다

저 사람을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하나도 없어도 가서 돌봐주는 것이 아가페적 사랑이

 



느낌이 없다, 그래도 하기 싫은 것을 하는 것, 그래서 제일 어렵다고 한다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 라는 말씀처럼,,,

하지만 가톨릭에서 무조건 퍼주는 것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자궁회귀소망


1)인간은 욕구불만이 있을 때 그렇다

부모님이 내 욕구를 안 채워줬을 때


2)자기가 하는 일에 실망감, 좌절감을 느꼈을 때

심리학에서는 퇴행(regression)이라고 한다

성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미성숙한 쪽으로 가려하는 것이다

연세 든 분의 경우 노망이라고도 한다


퇴행이 오면 아이들이 대소변을 가리지 않는다

잘못을 저질러 맞아서라도 부모님의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자라며 나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싶다는 성장과정과는 달리

반대로 안전한 자리로 돌아가고 싶은 욕구인 것이다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빈둥거리는 남편들이

자궁회귀소망 콤플렉스에 걸린 것이다

그냥 편안하게 있는 것을 원한다, 미성숙한 것이다

한편으로는 남편이 그렇게 부인을 길들인 것일 수도 있고

또는 부인이 남편을 그렇게 길들이기도 한다


야마우찌 이찌로라는 일본 심리학자가

어머니 모(母)자가 여자의 젖꼭지를 상징한다고 한다

여자의 젖가슴이 제 2의 자궁이다

 

아이들이 커도 어머니의 젖을 만지는 것은


욕구불만인 채로 성장했을 때

바깥 세상에 감당 못할 일에 신경을 쓸 때 퇴행현상을 보인다


꼬마가 자기 배꼽을 만지는 것도 자궁회귀소망인 퇴행하려는 것이다

엄마에게 안아 달라, 업어 달라는 말을 많이 쓸 때도 퇴행현상이라 본다



-레아의 경우

부모가 쳐다보지 않아 매달리는 아이들을 내쳤다, 이유(離乳)를 서둘러 했다

그러니 그 아이들이 어떻게 자랐겠는가-


*경계선 성격 장애


건강 (normal, 정상적인)

 

신경증 (abnormal, 비정상적인)

-----------------------------------경계선(border line)
정신병



정상과 비정상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것은 정상이다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는 것은 어렵다

기준이 다 다르다, 그 때 그 때 다르다

정상과 비정상은 절대적 기준은 없다

어느 공동체 안에서 자기네들끼리 정해놓은 기준에 의해서 부르는 것이다


이것이 절대적이어야 하는 생각이 강박관념이다

편의상 구분 짓는 것이다

위의 세 가지 사이를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며 산다


신경증이란 불안 증세, 걱정이 많은 것이다

내가 문제가 있구나 하는 것을 아는 상태이다

내가 화가 많구나, 불안이 많구나 하는


정신병이란 자기가 아는 것이 그 걱정거리가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신경증과 정신병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것이 경계선 성격 장애이다

레아의 자식들이 이 경계선 성격 장애에 걸린 아이들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것이

 




사람이 건강하게 살려면 삶의 방법을 누군가 가르쳐주어야 한다

신앙생활에서는 하느님, 스승(어릴 때는 부모, 선생님), 그리고 친구가 중요하다 한다


부모가 첫 스승이다

부모가 나에게 사는 방법을 안 가르쳐주면 방향을 몰라 헤매일 때는

사람들은 정신병 단계인 밑으로 내려간다


심리적으로 대상이 없으면 헤매이고

현재 상태보다 더 안 좋아진다

이것을 '심리적 고아'라 한다



-심리적 고아 상태에 빠지면 나타나는 현상들-



1 자아정체감 영역의 결함



보통 건강한 사람들은

자아정체감인 내가 누구인가, 내가 왜 사는 지를 알고 산다

그것을 위해 돈과 시간을 투자한다


하지만 경계선 성격 장애자는 자기가 누구인지를 모른다

자기 목표가 설정이 안 되어 있어서 헤매인다

무슨 일을 길게 못한다

사업을 해도 투자를 하고 기다리지를 못한다

바로 대박이 터지기를 기다린다-복권, 경마장 등등


자기 자신을 생각할 때 자신이 분열된 파편 조각과 같다

(내가 나를 들여다 볼 때 형체가 하나인 사람들은 건강한 것이다)

내 마음이 조각조각 쪼개진 느낌

자기 자신을 희생자로 생각해 늘 억울하다



2 정동 영역(감성 영역)의 결함


하루종일 방에 앉아 있으면서 집에 있는 것은 지루해한다

만성적 공허함과 지루함을 호소한다

직장생활을 며칠 못하고 나온다

경계선 성격 장애자이다


갑자기 쉽게 우울해진다

본인의 의지와 관계가 없다

그냥 우울해진다고 얘기한다


감정의 일관성이 부족하다

동일한 사람과 사건에 대해서 감정 대응 기복이 심하다

상대방을 이상화 시킬 때는 절대이상화 시키고

평가절하 할 때는 절대평가절하를 시킨다

내가 보는 관점이 문제이다


정서적 반응이 섭섭하다 정도면 건강한 것이다

죽이고 싶게 미우면 정신병자이다



3 충동적 영역이 조절이 안 된다


사람들 마다 감정조절이 잘 되는 사람은 드물다

욱하는 것이 조금은 있어야 한다

내 자존감을 살려주는 방어적 감정이다

하지만 이 감정이 화산처럼 터지면 문제이다

감정표현을 어디까지 할 것인가 하는 조절이 안 되는 것이다


경계선 성격 장애자는 한번 터져 나오면 조절이 안 된다

분노 발작을 하는 것이다

자기도 모를 정도의 발작적 분노이다


자기 파괴적인 삶을 많이 산다

폭음, 폭식, 약물과다복용 등등

자기 자신을 죽이는 행동을 한다


건강한 사람들은 자기 자신 안의 문제를 돌본다



4 대인관계 영역에 문제가 있다

상대방을 절대 이상화, 절대 평가절하 시키는 것



5 의존적이다


사랑을 요구는 많이 하는데 정작 상대방을 믿지는 않는다

죽어버릴 거야라는 말을 많이 쓴다



6 혼자 있는 시간을 못 견뎌한다


살기가 힘들어 한다 대인 관계를 못 맺는다

그래서 찾으러 가서 상처 받았다고 하며 들어오고

집 안팎으로 편안하지 못 하다



7 인지 지각 능력에서는



의심이 많다

흑백논리를 편다

편집증적인 경향이 있다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일어났다고 의심하고 화를 낸다

의처증, 의부증


경계선 성격 장애자에게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부모가 나를 쳐다보지 않았을 때,

어렸을 때 누가 나를 돌보아주지 않았을 때 그렇다

혼자 살면서 고통스럽게 얻은 생존기제만 쓰게 된다

세상 믿을 것 하나도 없다는 말을 쓰면서

사람에게 신뢰감이 적은 사람들이다



이런 장애를 갖은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자기를 끌어줄 사람 한 사람을 잡아야 한다

그래서 종교를 갖는 것이 좋다


 

: 도반 홍성남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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