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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간의길/송봉모신부지음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3-03-19 조회수528 추천수4 반대(0) 신고

인간의 길.

(신앙으로 살아가는 인간)

‘인생은 나그네 길’이라는 말은 진리이다.

그 누구도 이 세상에 영원히 머물 수 없다.

우리 모두는 길손들이고,

 우리의 본향은 천국이다.

길손에게 가장 막중한 임무는

바른 길을 걷는 것이다.

만약 바른 길을 걷지 않는다면

아무리 수고하며 걸어간다 해도

엉뚱한 곳에 가 있을 것이다.

그러니 바른 길을 찾는 것은

올바른 삶에 있어서

첫 번째로 중요한 의무이다.

 

예수께서는

“오늘도 내일도,그 다음날도

내 길을 계속가야 한다.”(루카 13,33)

하시며 당신이 나그네임을

분명히 하였다.

예수께서는

 ‘인간의 길’을 직접

걸으셨을 뿐 아니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요한14,6)

이는 예수님이 걸으셨던 ‘그 길’ 말고는

다른 어떤 길도 우리를

하느님 아버지께 인도할

없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예수께 대한 신앙고백,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결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그리스도인들은 인생이라는

나그네 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 길을 걷고 있기에 단순한

나그네가 아니라 순례자이다.
영원을 향한 길목,

 천국 본향을 향한 길목에

서 있는 순례자이다.

우리가 순례자라는 사실을

깊이 깨닫지 못한다면

우리 인생은 무의미하다.

 

그러나 깨닫는다면

 우리의 순례 길은 성스럽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길이 되시었기에

우리는 그분을 밟으면서

인간의 길을 걸어가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우리가 밟고 가는

길일 뿐 아니라

우리의 길동무이시기도 하다.

우리가 인간의 길을 걸으면서

예수님과 함께 걷고

있다는 것을 자각한다면

그 길은 잎사귀 시들지 아니하고

철 따라 열매를 맺는

복된 길이 될 것이다.

 

예루살렘서

엠마오로 내려가던 길은

실망과 피곤 낙심과 슬픔으로

점철된 길이었다.

그러나 엠마오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길은

기쁨과 의욕 확신과 사명으로

가득 찬 길이었다.

무엇이 같은 길에서

이처럼 다른 상태를 만들었을까?

순례 길의 동무이신

예수님을 자각하느냐

자각하지 못하느냐

하는 것 때문이다.

 

처음에는 길동무가 되어주신 분이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했지만,

 그 사실을 알고 나서부터는 발걸음도 가볍고

즐겁게 용약해서 걸을 수 있었다.

구세주이신 예수님과 함께

인간의 길을 걷는다는 것,

이것은 순례자들이 늘 자각해야할

가장 중요한 숙제이다.

“나그네는 길을 가지만 집은 떠나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인생이라는

순례 길을 가지만 주님과 함께하기에

이미 전국 본향에 있는 듯이

마음의 평화를 잃지않는다.

길을 가고 있지만

집을 떠난 것은 아닌 것이다.

송 봉 모 신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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