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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3/24일‘주님의 수난주일’ 복음묵상 )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3-03-24 조회수390 추천수7 반대(0) 신고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3년3월24일 ‘주님의 수난주일’ 복음묵상

“주님께서 필요하시답니다.” (루카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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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타고 가실 나귀를 두고 하는 말이다.
어린 나귀 한 마리조차도 구원의 역사에 일조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그분의 구세사(救世史)에 참여하고 있을까?
물론 우리는 신앙생활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신앙을 너무 개인적인 것으로 이해할 때가 많다.
기도를 하고, 성사생활을 하며, 전례에 참여하고, 봉사를 하고 선을 행하면서 신자다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러한 신앙생활이 가지고 있는 지향(志向)이나 이유가 대부분 자신이나 가족의 구원이나
행복을 위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한 단계 올라서야 한다.
나의 신앙에서 나오는 모든 행동은 그분의 구세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이 우선적인 동기가 되어야 한다.
나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의 죽음을 선택하신 그분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시작되는 신앙이어야 한다.
하여, 나의 신앙생활은 그분의 구세사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라는 의식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아야 한다.
즉, 그분에 대한 사랑 때문에 이루어지는 신앙이어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신앙생활이 ‘당신과의 사랑’이라는 관계에서 이루어지기를 원하고 계시다.
하느님을 사랑하기에 나의 모든 신앙적 행위가 그분의 구세사에
작은 보탬이라도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아야 한다.
이렇게 될 때, 우리의 작은 행동 하나 하나가 자신의 풍성한 신앙생활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그분을 위한 것이 나를 위한 것이고, 나를 위한 것이 그분을 위한 것이라는 일치된 사랑의 느낌을 갖게 된다.

신앙인이라고 하는 우리가 그저 자신의 구원이나 현세의 행복에 급급하여 움직이고 있다면
그것은 참된 신앙생활이 아님을 깨달아야만 한다.

신앙은 적극적인 것이다.
어린 나귀 한 마리도 그분을 태우고 예루살렘을 입성했다.
우리 역시 그분을 위해서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간절한 마음을 청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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