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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적 대화 --- 창세기 33장 18~20절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3-25 조회수400 추천수5 반대(0) 신고

 

 

심리학으로 보는 창세기 / 도반 홍성남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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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적 대화 

 

창세기 33장 18~20절

야곱이 세겜에 땅을 사다


야곱은 바딴아람을 떠나 마침내 가나안 땅 세겜 마을에 무사히 이르러 그 앞에 천막을

 

쳤다

야곱은 자기가 천막 친 땅을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아들들에게서 은백 냥을 주고 샀다

그리고 거기에 제단을 쌓고 그 제단을 '이스라엘의 하느님 엘'이라 불렀다



천막을 쳤다는 것은

재산을 모으고 땅을 샀다는 것은

유목민에서 농경민족으로 바꿨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민족은 부족으로 헤매고 다녔었다

유목민족은 율법적 문제에서도, 신관에서도

큰 것은 엄격하지만 자잘한 것에서는 관대하다

농경민족은 다르다, 안정감(Stability)을 갖는다

유목민족과 농경민족은 문화적 차이가 크다


심리적으로도 마찬가지로 마음이 머물러 있느냐, 헤매고 있느냐의 차이이다

마음이 헤매고 있으면 자기가 갖고 있는 것에 대해 느낌이 없다

신앙생활, 마음공부도 마음을 한 군데 머물게 하려고 하는 것이다


마르코 공동체, 마태오 공동체, 루가 공동체, 요한 공동체의 순으로 이루어졌는데

각각 그 신학적 개념이 조금씩 달랐다


마르코 복음에서는 가난한 사람들을 주축으로 형성되었기에

가난한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했고

약자를 돕기 위해 이루어졌었다


30~40년 후의 마태오 복음의 말씀은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마태 5.3~)라고 했다

그 이전에는 이런 말이 없었다


마태오복음부터 심리적 내면의 세계를 강조하다보니

부작용으로 종교적 우울증, 강박증이 생겼다

영성심리학에서 마음이 부자가 되라한다


가톨릭교회는 부자가 되는 것에 거부감이 심하다

가난하게 살아야 된다는 것에 무의식적으로 강박관념이 있다

심리적으로 '마음이 부자'란 마음이 '지금 여기'에 머물러야 한다는 것이다


상담사례에서 주부들이 가지고 있는 감정 중에 많은 것이 답답함이다

내 맘대로 안 된다(남편, 자식, 시댁등)

내가 내 맘대로 하고 싶은 것을 못한다

나를 억압하고 참는 것이 많아지고

방어기제를 많이 쓰면 답답해진다


내 맘대로 안될 때 답답하다

그 상태를 그냥 두는 수밖에 없다,

이것이 적응하는 것이다



적응한다는 것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이 스트레스를 덜 받고 내가 살아갈 길을 알려주는 것이

내면 탐색과정이다


현대에서는 무의식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 두려워한다

내적 자유를 얻으려면 무의식을 잘 활용해야 한다

심리학자들은 무의식을 은총이라고도 한다


무의식 안에는 내가 묻어두는 것들이 많다

무의식은 어린 아이들 같다

내가 갖고 있는 많은 감정들 중에

안 좋은 것들을 미워하면

'기형아'가 된다


꿈속의 괴물들이 내 마음 안에서 '버린 아이들'이다

그 아이들이 자기들을 드러내기 위해 꿈속에 나타난다


굿의 효과는 자기 마음 안에 있는 흉한 것들에 대해 대화를 걸기 때문이다

내 안의 자식과 대화의 통로를 열어준다

무당이 부모의 목소리를 내고 얘기를 하면

마음 안에서 카타르시스가 일어나 정화작용이 일어나고 한이 풀린다

부모에게 불효했던 감정을 나타내는 것이다



내가 마음이 내적으로 편해지려면

내 안에 있는 기형아들을 불러주어야 한다

제일 많은 것이 이름 붙이기이다



얘기를 하는 것이다

제일 중요한 수단은 대화(對話)이다

인간관계에서 대화가 중요하다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는 중요시하며

내가 내 자신과의 대화에는 내 자신을 무지하게 다루며 살아왔다

그래서 심리적 병들이 생겼다



하느님과 나와의 관계,

너와 나와의 관계,

나와 나와의 관계,

이 세 관계가 건강해야 내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생긴다



-나와 나의 대화-

내 안에 미운 놈들과 대화를 해서 좋은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 같이 하라', '원수를 사랑하라'라는 말씀처럼

그 사람과 닮은, 내 안에 있는 것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나와 화해가 되어야 바깥쪽과도 화해가 된다

그래서 끊임없이 자기와 대화를 하라는 것이다


내적 대화란

무슨 일이 있을 때 내 안에 올라오는 감정과

대화하는 것이다


영성신학, 윤리신학에서는, 올바르게 살아라, 착하게 살아라, 참고 살아라, 이렇게,,, 살라고 한다

심리치료에서는 한풀이 기법을 쓰기에 서로 관점이 반대되는 것이 많다


심리치료는 대상이 우울증, 강박증 환자가 많다

신경성 병을 가진 사람들,,

심리치료에서는 나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 본다


내 안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손가락질 하지 않는다

내 안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에게 손가락질하기 시작한다


대화는 곧 이해이다

내 안의 감정과 대화를 시작하면

불편한 내 감정을 그냥 데리고 사는 것이다



내 안에 있는 그 감정을 그대로 보고 기분이 안 좋아도 후회하지는 않는다

화가 줄어든다

이것이 이해이다


대화를 하는 이유는 이해를 하기 위해서이다

모든 분노는 오해와 편견에서 생긴다

대화부족에서 오는 것이다

내적관계와 외적관계의 원리는 동일하다


연민은 분노가 해소되었을 때 올라온다

분노해소가 안되면, 반드시 잘 해줘야지 하며는 공격적 선행을 하게 된다

분노라는 감정은 공격적인 에너지로 발산을 시킨다


내가 내안의 나와 대화를 하면 좋은 것이

내가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 남들에게 얘기를 할 수 있다

안 바뀌는 것에 대해 친구처럼 데리고 살면 된다


싫은 것은 싫다고 하면된다

친구관계처럼 그냥 대화하는 관계처럼 하면 된다

숨기고 억압을 하면 힘들어진다



자기 안에 있는 것을 털어놓는 것이 인간적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다 털어놓는 것은 아니고

숨길 것은 숨기고

털어놓을 수 있는 것은 털어놓는

조정이 가능한 사람이 건강한 사람이다


상담을 받으러 오는 내담자들이나 병이 있는 사람들은 자기 마음을 숨긴다

그나마 상담을 받으러 오는 사람들은 힘이 있는 것이다

혼자서 겹겹이 벽을 쌓아놓고 사는 불쌍한 경우도 있다


자기 자신 안의 감정들과 대화를 하면 편안해 진다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을 하게 되어 편안해 진다

무리를 하지 않는 것이다


그냥 슬퍼지거나 외로울 때,

마음 안에서 뭔가 올라온다

어떤 감정이 올라와도 딸려가지 말고 대화를 해야한다



어디 있다 왔니, 네 이름이 뭐니,, 대화를 하면

감정이 나를 건드리지만 통제를 못한다

떨어트려 놓고 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심리적 내면 탐색을 두려워한다

힘들기 때문이다

내가 보기 싫은 감정들을 많이 봐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감춰두고 살다보면 나도 잊어버린다

의식이 무의식의 용량을 못당한다

나, '보는 나' 가 중요하다


내가 내 마음 안에 들어간다

이것을 인도에서는 본다고 한다


의식이라고도 하지만 정확한 표현은 아니고

에고(ego)라는 것은 자기이다

즉 보는 나이다


'보는 나'가 많은 것들을 경험하며 커지는 것이다


내가 보는 나를 보러 들어갔는데 직면(맞짱)하려 하지 않고 도망가려 한다

무속적이거나 기복적 신앙은 두려움이 많아서 불안해서 그런 것이다

하지만 그런 방식으로는 자기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


*Syndrom Shift(증상 교대)


증상들은 약물치료를 하지만 번복되면 전체적인 체질을 바꿔야 하듯이

심리학적으로도 근본적으로 치료하지 않는 한 증상이 번복되는 것은

근본적 성격적 결함을 보지 않으면 치료가 안된다



기도모임이나, 피정, 세미나, 등등..

약에 대해 단위가 올라가야하고 나중에는 중독되기 때문이다

기도를 양적으로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영신수련을 해야 내면세계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들어가 내 안의 감정들과 하나의 가족이 되는 체험을 가져야만 증상이 치료된다

내적 변화를 원하면 내면세계에 들어가야 한다


*Snowballing Effect(눈덩이 효과)


잘 하는 것이 하나라도 있으면

그 부분을 보고 지지해 주면

그것이 자라 다른 부분도 건강하게 된다는 이론


하느님과 나, 너와 나, 나와 나,

이 세 가지 관계가 건강해지는 방법은 대화이다


하느님과 대화로 기도하고(청원기도는 오래하면 앵벌이와 같다)

내가 나와의 대화가 자연스러워야 한다


기분이 막막할 때 그 막막한 감정과 대화를 해야한다

지지를 해주다가

야단을 치기도 해야한다

달래주기만 하면 안된다

그 기분보고 나가라고 해야 통제가 된다


그 감정의 아이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우울한 사람들이 섬세하다

그 감정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힘을 실어주면 된다


내 몸을 다듬고 만드는 것이지 없애는 것이 아니다

내 몸과 마음, 하느님이 주신 것은 하나이다

없애려 하는 것은 자학이다



보기 싫은 감정이 올라오면 그 감정의 달란트를 찾아 키워주면 예뻐진다

영신수련은 내 마음 안의 아이를 키우는 과정이라고 얘기한다

내 마음의 부모역할을 하는 것이다


내가 내 감정을 비난할 때 자기 자신을 비난하는 것이다

바깥에 있는 사람에게 쓰는 방법으로

자기에게도 그렇게 하게 된다


심리치료에서는 대화가 중요하다

대화 이전에 관심이 더 중요하다

관심이란 눈을 두는 것,

그냥 봐주는 것,

기다려 주는 것,

속을 썩여도 눈을 돌리지 않는 것이다

 

 

: 도반 홍성남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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